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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스러워요.

아들땜시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8-05-08 19:00:19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그렇케 못하는 아이가 아니였어요.
헌데 중학교 올라가서 점점 공부를 못하더니  중2인데 요번 중간고사를 꼴등을 했어요.
그렇타고 소위 껄렁거리면서 노는 아이도 아니고요. 엄마말도 잘듣고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하두 기가막혀서 혼도 내킬수가 없더군요.
한번만 믿어달라고 핸폰으로 문자 왔는데 아직 답글도 안 보냈습니다.

중간고사 보기전한달을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밤 11시까지 하고 왔구요. 가끔 친구들과 피씨방가는거 혼도 좀 내고 그러긴 했는데 암기과목도 엉망, 국영수는 더 엉망,  학원을 끊차니 걱정스러워서 더욱더 안돼겟고, 아이자체도 학원은 절대로 안 그만둘려고 하고,, 협박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고  진짜 이러다 고등학교도 못가는거 아닌지 정말 모르겠어요. 경기도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려면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야 하는지요.

참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들어갈 걱정을 하고 있는 제가 넘 한심합니다.
IP : 221.140.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8.5.8 7:07 PM (125.187.xxx.55)

    속상하시겠어요마는,,
    한번만 믿어달라고 문자까지 보냈다니... 제 마음이 다 찡 하네요..
    너무 다그치거나 기죽이지 마세요..
    공부좀 못하면 어때요..
    얼마나 험한 세상인데,, 몸건강히 매일 웃는 얼굴 볼 수 있는 것으로도 감사히 생각하시라면,
    귀에 안들어오시겠죠?

  • 2. 객관적
    '08.5.8 7:13 PM (121.172.xxx.190)

    이쯤에서 자식을 객관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저도 중2 아들녀석을 두고 있는데
    성적에 관해서는 말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제 친구가 학원 상담선생님으로 일을 해서 얘기를 많이 들어보면
    엄마가 생각하는 자식의 실력과 실제 아이의 실력은 많은 차이가 난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해서 아이가 실제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구요. 또 아이는 학원에서 한 공부가 마치 다인양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아시잖아요. 몇 놈만 빼면 제 아들을 포함해서 책가방 들고 친구 만나는 맛에 학원
    다니는 거.....
    엄마가 너무 앞서가도 또 너무 무관심해도 안되구요.
    일단 학원에서의 자녀분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시고 학원이던 과외던 기초부터
    다시 잡아주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구요. 도움이 못드려 죄송합니다.

  • 3. 한번만
    '08.5.8 9:43 PM (122.34.xxx.27)

    믿어주세요...

    저 고등학교 들어가서 1학년때 진짜 반에서 꼴등해봤습니다.
    그렇게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실 잘하는 편도 절대 아니었구요.
    항상 중간에서 간당간당하던 차였어요.
    그래도 "아주 못하는건 아니니까 뭐.."하면서 스스로 자만하고, 고등학교 갔으니 다 컸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랬었지요.
    그래서.. 진짜 딱 한번 그랬습니다.
    노느라고 그랬어요. 노는게 너무 재밌어서, 시험같은건 공부안해도 반은 때려맞출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번 꼴찌 해보니까 정신이 확 들데요.
    부모님께도 엄청 혼났고요. 외출금지도 당해보고요..

    하지만 혼나고 그런것보다 내 스스로가 충격이 정말 컸어요.
    공부 안해도, 어느정도는 때려맞출거라고 믿었는데 단박에 꼴찌라니요.
    그래도 그 충격에 그 뒤론 정신차리고 공부했답니다.
    1학년때 한번 휘청했지만 그 이후로 정신 빠딱차려서 뭐.. 그렇다고 상위권은 아니지만 원래 성적만큼은 회복했고요. 그래서 대학도 잘 갔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이라고 생각하네요.ㅋㅋ)

    한번만 믿어주세요.
    어쩌면 저 같은 경우인지도 몰라요.
    어느정도 성적 나오니까 "시험따위.. 그까짓것.."이라고 한번 우습게 생각했을지 몰라요.
    이번 성적표 보고 엄마, 아빠도 충격이 크겠지만 아마 본인도... 말은 못해도 아드님도 충격이 클거랍니다.
    한번 믿어달랬으니 한번 믿어주세요.
    하지만 또 그렇다면...-_-;; 그땐 호되게 혼내셔야겠지요..-_-;;

    참.. 그렇다고 아무말씀도 않고 넘어가시란 말은 아니고요.
    그래도 알아듣게 한번쯤 타일러주시는건 필요하실거 같아요..

    너무 맘상하지 마세요. 그래도 믿어달라고 하잖아요.. ^^;;

  • 4. ..
    '08.5.8 10:20 PM (222.239.xxx.52)

    아들 말대로 한번 봐주세요. 본인은 심정이 어떻겠어요? 제자 맘이 짠하네요..공부 방법이 좀 잘못된거 같으니 집중을 잘 하는지, 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이 부분을 앞으론 세심히 엄마가 체크해 보세요. 이미 지난 일..문제점을 찾아 보완은 해야죠..

  • 5. 아이고,,,
    '08.5.9 12:19 AM (211.192.xxx.23)

    어째요 ㅠㅠ 너무 일이 커졌으니 (10등 내려간것도 아니고 꼴찌라면)본인도 충격이 클거에요,,학원 끊고 영수는 선생님 붙여주시구요,암기과목은 어머니가 체크해주세요,,,잘 몰라도 네이버 검색해가면서 가르치실수 있더라구요,,,자신감 회복차원에서 6월 시작되면 바로 기말고사 공부 시키세요,,자꾸 나쁜 성적이 반복되면 굳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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