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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커플은 결혼 할까.. 안할까...

커플 조회수 : 7,392
작성일 : 2008-05-06 17:12:36
쓰레기 같은 글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주절이는건.
내가 그친구를 좋아해서. 진정 걱정이 되어서일런지...
아니면 배가아파서? 안되길 바래서 쓰는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참 여자 답고 귀여운 친구가 하나있어요.
여기서 여자다움이란
... 약간의 공주병과. 호들갑과. 수다스럽기도 하나 친구로서 밉지 않은....
우리가 그녀를두고 넌 참 여자다워. 하면
그말을 여적지 이해 못하고..
내가 어디가 여자다워... 그렇게 이야기해서 또 귀여운.

올해 33살. 그녀.
전문대나와 적당한 직장에 그럭저럭 좋으신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녀의
수년전부터의 화두는
<나도 결혼하는것. >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결혼했고
..아이까지 하나씩 다있으니 ....
나쁘지 않은 대인관계에 괜찮은 성격이지만
요상한 공주병과 피해의식탓에
그녀의 좋은점이 많이 마이너스 되고있는건 사실이에요.
이쁘지 않은 얼굴임에도
자신감이 넘쳐나고.... 안생긴 남자는 취급을 안하네요.
남자친구가 없는것을
본인이 눈이 높아서... 그런걸로 주변에서 알아주는걸 좋아라하는...
내가 왜 이런애랑 친구가 되었을까 의아한 나날이 많은 ...


그녀에게 정말 기함할 정도의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한살 연하남.
빠지지 않는 학력. 외모. 조건.
와 정말 그녀의 가족들도
왜 이런애가 너랑 사귀냐 할정도로.
겉보기가 괜찮은 남자가 걸려들었지뭐에요.

일년여 사귀어 오고있는데
이를 지켜보는저희 부부의 화두는
이둘이 과연 결혼할것인가 아닌가... 에요.


우리들을 잘아는 저의 신랑은
그 남자에게 뭔가 비하인드가 있을꺼라고 하네요.
그런 녀석이 왜 그친구를 택했겠냐.. 이래요.
뿅뿅대나왔다전하니
신랑은 고지듣지도 않아요. 캠퍼스 일꺼라 하고...

그 남자친구 어머님이 보통이 아니신듯 한데
과연 그들이 결혼에 꼴인 할런지....

친구는 모든 내숭을 다떨며
온화하게 그 연하남을 대하느라
진땀빼고 있어요.
얼마전에 재혼한 한 연예인을 두고
나이어린 그 연예인의 신부.
참 현명하다.
평생을 대접받으며 훨훨 살겠다 했더니
그말을 이해 못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런남자 한트럭을 줘도 싫다나
그연예인남자도 필시 제친구를 성에 차 할리 만무한데...
늘 말이 이런식이네요...
자기보다 조금 못한 사람? 만나면
대접? 받으며 살거다..
이런 뜻이었는데...




남자친구를 늘 위하고 받들고 오냐오냐... 당신말씀이 옳아요...하는
그런 만남이 결혼이 되어도 필시 피곤할터인데
그말은 해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나봐요.
결혼이나 하고보자... 이런 마음이에요.





좋게 좋게 잘 되면 정말 좋겠어요.
물론 부럽고 하지만
그래도 또 잘 안되어서
울고불고 하는거 두고 보느니
그게 마음이 더 좋아요...





이렇게 차이나는 이 커플.
결혼할수 있을까요.
앞에서 밝혔지만
조건이 다가 아님을 분명히 아는 저이지만
걱정도 되고
결혼생활 겪어본 저로선
잘되어도
평생 자기 성격 못펴고
엄마처럼 받아주며 살기만 해야할것 같은 친구가 안쓰럽고 그래서요....



에유...
그냥 적당한 남자 만나서
그지같은 니 성격대로 소리지르고 징징거리는거 받아주는
그런 남자였더라면
친구로서 더 좋았을것 같은데... ㅡ.ㅡ
IP : 61.102.xxx.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녀 사이는
    '08.5.6 5:21 PM (118.41.xxx.167)

    아무도 몰라요. 님이 친구분 약간 부러워하는 거 아니예요? ㅋㅋㅋ 저도 결혼 7년차 되니 다시 싱글들이 부럽네요. 풋풋한 사랑놀음도 샘나고... 하지만 살아보면 다 별거 아니죠..뭐..

  • 2. 결혼
    '08.5.6 5:21 PM (222.111.xxx.7)

    할 겁니다.

    근데 그 친구는 친구는 잘 못 둔것 같네요.

    그 친구 부부가 정말로 쌍으로 수준 이하네요.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 하세요. 그렇게 인정하는 순간 세상 살기 편해집니다.

  • 3. 님은
    '08.5.6 5:24 PM (121.152.xxx.107)

    님은 지금 남편분께서 님보다 못하셔서 편하신가요?
    아니면 님은 님보다 나은 남편 만나셨면서
    친구분은 좀 낮은 사람 만나길 바라시는 건가요..
    그 적당한 사람이라는 건 또 어떤 사람인지...
    1년을 넘게 사귀었다면..
    무조건 내숭만은 아닐겁니다.
    그 두분 사이에 사랑이 있고 정이 있고 추억이 있고..
    그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때가 되면 결혼이라는 걸 하겠지요...
    남의 사랑.. 그렇게 쉽게 단정짓고 혀찰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친구라면요...

  • 4. ...
    '08.5.6 5:28 PM (122.32.xxx.86)

    그냥 지 팔자고 지 복이죠 뭐..
    그렇게 그 남자하고 결혼해서 좌불 안석 사는것도 복일거요..
    이쁨 받고 사는 것도 복일꺼구요..

    그냥 저는 결혼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지 팔자고 지 복이라고 말하는게..
    젤 편하지 싶다는...

  • 5. ....
    '08.5.6 5:38 PM (125.178.xxx.15)

    원글님 그녀가 이해 못하는건 님의 생각이 상식 밖이라 그럴수 있어요
    그런 캐릭터에 여성스럽다소리 절대 안해요
    그러니 그녀도 상식은 있는지라
    ....어디가 여자다워 한거겠죠....
    앞으로 제대로 된 상식을 갖추세요

    그녀가 원글님 생각에 이중적이고 못마땅해 지금의 일이 맘에 안들고
    정당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런데 여우같은 여자는 아주 잘 사는게 보편적이더군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지요
    온갖 거짓에 허세에 하다못해 친척까지도 속이고...
    하여튼 그렇게 해서 남들의 온갖 부러움 다받고
    시댁식구의 사랑에 사치에 ...
    요즘은 그런일이 허다해서...
    이제 나이가 많아지니 그것도 그들의 능력이다 싶어요
    공부 못한게 큰 잘못도 아니고 ,,,그것도 유전자 탓도 있는듯해서...딸 둘 키워본 결과...
    공부 잘한 사람만 잘 산다면 그것도 공평하지 못한거 같기도 하고
    단지 진실은 해야하는데...
    원글님 질문 하나 할께요
    그녀가 전문대 나왔지만 다른건 다 괜찮다면 그들사이를 인정해 줄수 있는지요
    혹 학력이 안좋은데 잘될거 같아 못마땅해 보이는건지요
    저는 나아닌 누군가의 생각들이 참 궁금해서요

  • 6. 그건
    '08.5.6 5:40 PM (121.131.xxx.127)

    참 알 수 없는 일이더군요
    제 나이가 중년을 넘어서면서 내린 결론은
    연분은 따로 있는게 아닌가 싶던데요

    님이 말씀하신 딱 그런 커플 본 적 있어요
    일관계로 양쪽 다 아는데
    각시가 성품이 좀 남다르고
    신랑쪽은 모두가 탐내는 신랑이라
    다들 그닥 환영(?)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의외로 결혼해서 잘 살더군요

    근데 그걸 꼭 내숭이라고 볼 수 없는게
    신랑이 온화하고
    각시가 신랑을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모났던 부분들이 많이 고쳐지더군요

    지금은
    딱 좋은 배우자란
    쟤네처럼 서로 더 나아지는 것
    이런 말들도 심심찮게 합니다^^

  • 7. 처음글쓴사람
    '08.5.6 6:02 PM (61.102.xxx.4)

    네. 답글 겸허히 잘 읽었어요. 글을 써놓고 보니 저의 마음을 더 명쾌히 알수 있었네요. 제 친구가 친구를 잘못 두었나봅니다. 친구가 부러웠나봐요. 하지만 진심으로 걱정되는건 사실이에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앞뒤가 안맞는 글이지만 친구의 워낙 성격을 잘 알기에 말도안되는 억지도 받아주고 우는소리도 받아주는 그런 남자가 그녀의 짝꿍이길 바랬는데 막상 이 잘난 남자친구는 친구가 잘해주니 그모습을 좋아하는듯 보였어요.
    글로 쓰자면 길지만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말못하고 속으로 앓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다보니 ... 들어주는 입장에선 그냥 니뜻대로 훨훨 펼쳐도 니 좋다 따라다니는 남자였음 더 좋았겠다... 하는마음이 들었거든요.
    회사에서 안좋은처우를 받은 이야기나 자기한테 불리한 이야기는 남자친구한테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결혼을 생각하는 게... 저는 좀 아니다 생각했거든요.
    학력이 좀 크게 확대되었는데 제가 말씀 드린건 조건이 많이 차이나더라...
    (역시 조건이 다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결혼이라는게 그게 고비가 되는건 사실이잖아요.)그래서 친구가 늘상 그걸로 불안해 하더라... 그말이 드리고 싶어서였는데...

    그러게요. 제가 참 상식 밖이었나봅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지복이고 팔자겠지요.
    ^^

  • 8. 원글님부부
    '08.5.7 12:32 AM (121.115.xxx.208)

    아주 교묘하게 꼬이신 분들이군요!

  • 9. 저도 꼬였나..
    '08.5.7 3:35 AM (121.136.xxx.78)

    원글님의 걱정하는 뒷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요 ^^;;;;
    친구라기 보단.. 동생을 지켜보는 것 같은 심정인 거 같은데요
    잘 맞는 상대를 만나 .. 알콩달콩 살길 바라는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잘 맞는 상대와 친구가 생각하는 잘 맞는 상대가 다르겠죠
    원글님이 쓰신 친구분 성격이 .. 자기하고 잘 맞는 상대를 잘 모르는 것 같으니 더더욱..
    어쩌겠어요
    정말 지복이고 팔자인데요

  • 10. 결혼하면 어때서
    '08.5.7 4:24 AM (128.61.xxx.45)

    친구분이 사귀는 분과 비슷한 학교 나온 사람인데요
    남자동창들 여기서 묘사하신 친구분같은 분과 결혼 많이 했어요.
    학벌,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느낌이 통하면 결혼 잘하고 시댁에서도 예쁨 받으며 살던데요.

    남자든 여자든 모두 보이는 조건을 계산해서 결혼하는건 아니에요.

  • 11. !!
    '08.5.7 4:34 AM (218.238.xxx.154)

    댓글들이 너무 심한거아녜요? 그런 생각 들 수도 있는거지...들.

  • 12. 뭘 그렇게까지..
    '08.5.7 9:26 AM (116.32.xxx.113)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원글님을? 저는 글 읽어 내려가는 중간중간 정말 동생걱정하듯 친구를 대하는 그런 마음이 들던데요.. 원글님이 표현을 그리 하셨어도 친구를 걱정하는 듯한 느낌을 한눈에 알아보겠던데요.. 크게 질투라고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물론 남편분과 약간의 장난기처럼 '이커플이 결혼을 과연할까..' 라고 두 분이 하시는 대화는 말그대로 그 친구분을 너무 잘 알기때문에 기대반. 호기심반. 염려등등.. 이런투의 대화라 생각하지 뭐 상식밖이라든지 그런 생각은 안들어요. 그것도 다 친구에대한 애정표현의 일종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그 친구분 성격이나 남자친구 만나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나, 조건보다는 맘이라도 편하게 살수있는 상대를 만나는게 더 낫지 않나하는 안쓰러움에서 나오는 맘처럼요..

  • 13. 진짜
    '08.5.7 9:35 AM (203.218.xxx.24)

    저는 댓글들도 꼬인 사람처럼 들리는대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조금씩 이중적인대가 있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이 들고 부러울수도 있고 그럼서 이해안갈수도 있고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는데
    댓글들이 너무 심하네요.
    심하게 꼬이다니
    너무 심하시네요들.
    뭘 그렇게까지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저 호기심에 신기함 염려 기대 그리고 잘난 신랑감에 대한 의아함
    여자로서의 약간의 시샘 이정도 아닌지..

  • 14. 댓글들 심히꼬임
    '08.5.7 9:47 AM (125.131.xxx.3)

    원글님 말 속에 언뜻언뜻 숨은 뉘앙스들이 있쟎아요.
    친구인데 누구보다 잘알겠죠. 좋은 면 나쁜 면. 댓글 다신 분들이나 저나 안다고 해야 글에 비친 모습이 다일텐데.
    감히 꼬였다 어쩐다 어찌 함부로 말하겠습니까?
    잘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한 편 부러우면서 한 편 걱정되는 부분들이 조목조목
    재미있게 담겨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읽기에는.
    그런 분이라면 이해심 많은 남자가 어울릴 듯한데...

  • 15. ㅎㅎ
    '08.5.7 10:20 AM (116.127.xxx.14)

    님의 마음을 알듯해요.
    이중적인 마음..그러나..사람맘이 그럴수있잖아요.
    그런데,어느윗님말씀처럼 님이 그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건 아닌듯해요.
    제친구도 그런 차이나는 남자만나 성질 죽여가며 15년동안이나 아주 잘살고 있어요.
    님친구도 잘살꺼예요.

  • 16. 내친구이야기
    '08.5.7 10:31 AM (218.234.xxx.40)

    전 원글님 맘을 이해하겠어요. 제 고교동창중 하나(8명이 어울려 다녔어요) 고등학교 졸업후 정말 이상한 아이와 어울리더군요. 재수한다고는 했으나 공부는 딴전에 새로사귄 이상한 친구 a양과 나이트 죽순이가 된거죠... 그냥 죽순이면 그것도 한때라 할텐데...

    그 a양.
    작은회사 경리직에 있다가 그만 두고, 또 들어가고...그런 생활중 내가 들은 동거만 대략 4-5명 된것 같은데 급기야 나이트죽순이 몇년하더니 원나잇스텐드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군요.
    내친구y양는 a양과 같이 호텔에 가서 각기 파트너와 롬에 들어갔어도 자기는 그냥 손만 잡았다고 하더군요. 중요한 건 순진녀인 우리 7명은 그말을 지금껏 믿고 있어지요.(몇년을 줄기차게 자신은 아니라하니 그런다고 다들 생각한거죠..더 생각할 가치도 없고요)

    y양은 한쪽 발은 양지에 한쪽 은 음지에 놓고 생활하다가(20세부터 28세까지) 드디어 결혼을 하더군요. 정말 평범한, 서울소재 대학나와 건실하게 살아온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구요.

    당시 y양은 모카드회사 임시직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선 볼때 모카드회사 정직원이라고 해다죠..
    속이고 한 결혼이니, 고민하다가 신혼여행다녀와서 바로 아프다고 하고 사직했다고...시댁쪽에서 아마 말들이 많았다고 한것 같았어요(아마도 남자쪽에선 y양이 안정된직장이라 많이 좋아들 한것 같아요). 물론 y양 집 전체가 합심해서 사돈을 속이더군요.

    현재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을 꽉 잡고.

    그 친구를 보면....뭐랄까... 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안본지 대략 10년은 된 고교동창 이야기였습니다.

  • 17.
    '08.5.7 12:15 PM (123.224.xxx.137)

    걱정하는 마음도 알겠지만 그 밑에는 꼬인 마음이 있네요.
    글에는 굉장히 걱정하는 척 하셨지만, 친구가 '기함할정도로' 괜찮은 남자를 만난 게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는 거잖아요.
    그런 남자가 걸.려.들.었다. 고요.
    결혼과 연애가 100% 조건으로만 되는 건 아니랍니다.

  • 18.
    '08.5.7 1:24 PM (58.140.xxx.245)

    원글님 보면 꼭 울 동네 아줌들 같아요.

    같이 어울려서 밥은 먹되, 무슨말을 하면 꼭 꼬아서 듣고, 자기들은 남의 말 안한다면서 대놓고 없는사람 옷 이상하게 입는다고 욕하고,(속으로 너무너무 놀랐슴) 앞에서는 하하호호 즐겁게 웃지만 속으로는 삐져있다고나할까.
    무슨말만하면, 어머나 냉졍해보이는데 사실 참 소담스럽네요. 라든지 어머 그런단어는 사용할줄 몰랐어....등등.

    저는 원글님이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결혼 상대자는 보이는것에서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 19. 참내~
    '08.5.7 1:32 PM (119.67.xxx.139)

    원글님이 친구인데 걱정그러워 올린 글을 뭐 그렇게까지 꼬였니 뭐니 할건 뭔가요?
    친구인데 부러움도 물론 있겠지만 그래도 상처 받지 않고..
    평범한 사람 그닥 잘나지 않은 사람이면
    친구한테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원글님 표현을
    왜그리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지 원~

  • 20. ㅊㅊ
    '08.5.7 2:11 PM (61.109.xxx.142)

    원글님은 그냥 걱정반 부러움(?)반 정도로 글쓰신거 같은데,
    댓글단 꼬이신 분들이 더 부러운거 같네요.
    그냥 조언정도만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똑똑한 사람도 많고 잘난 사람도 많고...그냥 부럽다고들 하세요.

  • 21. 저도 꼬였나2
    '08.5.7 2:48 PM (124.56.xxx.39)

    나는 원글님이 이해가 가요. 친구의 형편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한편은 진심으로 걱정도 될수 있는거고, 한편으로는 살짝 배도 아플수 있다고 봐요.
    그런 마음이 뭐 잘못된건가요? 인간의 본심이 다 그런거지.. 여기 댓글 쓰신 분들은 다들 도를 닦으신 분들이신건지...

    저도 생각해보면 결혼전에는 나보다 못한 아무개가 굉장히 잘난 남자랑 결혼을 한다거나 하면 살짝 배도 아프고 뭐 그랬었던거 같아요.
    우리 동창중에서는 소문난 성형미인이 있는데 성형전 컴플렉스 덩어리였던 그녀가 성형후 자신감이 지나치게 충만해져서 왠만한 남자는 다 우습게 알더니 진짜로 알아주는 부잣집에 시집을 간 케이스가 있어요.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아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많았었던거 같아요. 그녀의 미래가 걱정도 되고(남편에게 성형사실을 숨긴데다, 너무 대단한 집안이라 시어머니도 만만치 않았고..), 축하도 하고 싶으면서도 내심 살짝 배도 아프고..

    저는 남편하고 그냥저냥 비슷하게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데, 살다보니 결혼이란게 결국 그렇게 다 비슷비슷하게 하는거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더군요.
    뭐 동화속처럼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는 스토리는 주변에서 본적이 없어요.
    울 시누가 남편이 서울대 출신의 엄청 똑똑하나 재원인데 시누는 그냥 전문대 출신에 인물도 평균 이하거든요? 알고보니 시누남편이 개천 용출신이라 그 시집때문에 속썩고 울 시아버지가 아직까지도 사는집 전세금까지 보태주고 있어요.
    그런 비슷한 케이스를 저는 많이 알지요.
    남편 회사 동료중에 K출신, 와이프는 고졸. 알고보니 와이프 미모가 장난아닌데다 나이도 10살쯤 차이나던가.. 뭐 그런거요.
    그게 아니면 아무개 결혼했는데 와이프가 스튜어디스, 교사, 연구원 등등..이더라, 하면 알고보면 그 남자도 강남 8학군 출신에 서울에 아파트 한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는게 다 그런거죠.
    저도 솔직히 왠지 그 남자분 비하인드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살짝 들어요.
    그러니 저도 꼬였나보죠. 그렇다면 욕먹어도 싸요.
    하지만 제 인생을 보자니 너무도 그런 케이스들을 많이 봐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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