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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향년 82세.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네이버에서 접했는데..
제 가슴이 무척 아쉽고 슬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50이 다되가는 지금까지
가장 인상깊게 본 책 "토지"의 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러권의 책을 세번정도 봤던 것 같고,
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구한말에서 근현대사까지
살아있는 우리 역사가
한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책을 보며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심혈을 기울여서 잘 쓴 책이다.
감동을 주는 책이다 생각합니다.
이제 그 책을 쓰신 분과 한 하늘에 있지 못하게 된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선생님.
토지의 최서희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셨는데..
이제 그 짐 다 내려놓고
편안히 잘 가시기 바랍니다.
1. .
'08.5.6 12:50 AM (221.147.xxx.52)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먼지 쌓인 토지 전집 다시 잘 털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명복을 빌어드립니다.2. ..
'08.5.6 12:58 AM (222.107.xxx.168)내가 행복했다면 문학을 하지 않았을거라는 그 분의 말씀이 많이 아팠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3. ...
'08.5.6 1:05 AM (121.141.xxx.41)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가 '박경리'앞에 여류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사람 없습니다.
선생님,편안히 쉬세요.4. 토지는
'08.5.6 1:23 AM (121.128.xxx.148)읽지 못했습니다. 학생시절 김약국의 딸들을 읽고, 너무나 절절하던 삶에 대한 이야기에
숨이 막혔어요. 토지까지 읽는다면, 정말로 막막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밀려왔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불안에 휩싸여 있던 20대에 또다른 불안을 애써 안고 가기 싫다는 게으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안이, 괴로움이, 슬픔이 있어야 인생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배우게 해주신 그분의 가르침을 이제나마 얻고 싶습니다. 비록 너무 늦었지만 말입니다.
등 뒤의 책더미가 무섭지만, 곧 인터넷 책방의 주문 버튼을 클릭하게 될 것 같습니다.5. ..
'08.5.6 4:27 AM (221.147.xxx.52)한권씩 읽다보면 그시대를 살던 민초들의 힘겹고도 부박했던 삶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맙니다.
'천형같은 글쓰기에 대한 심정을 아래와 같은 글로 남기셨더군요.
서치하다 찾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픔니다.
유배
내 조상은 역신이던가. 끝이 없는 유배
새끼 낳은 고양이 밥 챙겨 주고
손 열고 문 씻고 정적의 덩어리 속으로
파닥이는 나비같이 들어간다.
동산에서 나비잡는 꿈을 꾸었던가
꽃 술에서 꿀을 빠는 나비를 보았던가
황사 속을 맴돌고 헤집고 이 자리
나는 책상 하나 안고 살아왔다6. 거장
'08.5.6 8:58 AM (211.115.xxx.133)어떤 기교도 없이
담담히
높은산 넘고
깊은 강 건너듯
읽은 토지...
항암 치료거부하시고
순리대로 사시다가
편안하게 가심에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잘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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