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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서 받았던 메일을 지우면서
잊을만하면 연락한번씩 해오던,
희망고문으로 사람을 괴롭게 만들던,
약속잡아놓고 멀리서 오게만들어놓고 캔슬시켜서 다시 돌아가게 만든 사람입니다.
바보같았어요. 문자를 보내도, 메일을 보내도 다 씹혀가면서
한 5통정도보내면 한번 연락줬나? 뭐가 좋다고 그리도 속을 태웠는지.
몇주전에 아주 오랫만에 전화했는데 (제가 외국에 나와있습니다)
그닥 반가워하지도 않게 받는 그 목소리를 듣고 전화를 끊으면서 결심했습니다.
이젠 그만하자.
관두자.
지우지도 못하던 메일 이제 오늘에서야 모두 정리했네요.
서른도 훨씬 넘은 나이에 참 바보같다라는 생각을 하네요.
그냥 딱 심장이 굳었으면 좋겠는데.
한때는 나에게도 사랑이 올거라는 믿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도 힘들었는데 외국에서라고 쉬울까 싶은 생각도 들고..
돌이켜놓고 생각해보니 별로 좋은 사람 만나본적도 없는거 같고.
난 남자복이 없는걸까? 그래도 누가 내 손금봐주면 자식도 있다고 그러던데 ㅎㅎ
그래도 다행인게 외국에 와서 그 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그만두자라고 생각했던 그날부터 조금씩 잊어가고 있어요.
잘 되겠죠?
1. .........
'08.4.30 12:14 AM (203.228.xxx.197)같이 잊어요. ㅠㅠ
2. 잊으세요
'08.4.30 12:21 AM (220.75.xxx.15)저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죠.
혼자만의 환상이였고 사실 사랑도 아닌것을 혼자 사랑으로 만들고 싶었던거죠.
잊으세요3. 괜찮아질거예요...
'08.4.30 12:24 AM (218.55.xxx.11)그 시간은 필요했던 시간이었을 거예요, 앞으로의 성숙한 사랑을 위해.
지금 아픈 마음은 다만 잠시일 거예요. 더 잘 되기 위해서.
지금 시간을 통해 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실 거예요. 토닥토닥...
남자복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자기 짝을 못 만난 거겠죠.
그 사람을 좋아했던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 거겠죠.
남자분이 그렇게 나오면 아닌 거예요. 딱 끊어 버리세요...
희망 고문 같은 거 하는 사람 좋은 사람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원하면 어떻게 해서든 마음을 잡으려는 게 남자인 것 같습니다.
저도 30대 중반인데 아직 싱글입니다... 짝사랑은 안 해봤지만 비슷하게는 했네요. 열심히 대쉬하다가 머뭇머뭇하면서 관계를 끊지 않고 유지하는 사람 때문에 마음 고생 엄청하다가 정리했는데요, 정리하고 나서도 나이가 많아서인지 한참 힘들더군요. 하지만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행복합니다. 그때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편안합니다. 그 사람이 이럴까 저럴까 추측하고 상상하던 시간이 힘들었네요. 그때의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데 자신이 원하면 어떻게든 연락해 오고 말 걸고 웃어주고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더군요.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또 굳이 그 관계를 없애 버리지는 않더군요. 특별히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끔씩 관리해주는 센스!! 그 센스 정말 사람을 힘들고 지치게 하더군요.ㅎㅎ
이번 관계에서 허무함과 실망감이 컸지만 앞으로 제 짝이 나타나면 더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런 로맨틱함을 줬던 그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까지도 생기더군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짝이 아니었겠죠...
님, 괜찮아질 거예요. 사랑했으므로 당신은 더 나은 사람입니다. ^^
곧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지실 거예요. 화이팅!4. 정말잊으세요
'08.4.30 12:24 AM (122.35.xxx.18)남자는 조금이라도 맘에 드는 여자면 숨기지 못합니다.
그냥 잊으세요.사랑도 세월이 흐르면 마릅니다.
절대 못 잊을거 같은 사랑도 세월 앞에선 장사없답니다.
힘내시길.....5. 흐르는대로
'08.4.30 12:27 AM (218.51.xxx.29)지나고 보면...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했던 날들이
행복하다는 걸 알거에요...
사랑하는 것도...
잊는것도...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마음 가는 대로
흐르게 놔두세요...
사랑...
사랑은...
움직이는게 맞는 것 같아요6. ^^
'08.4.30 12:56 AM (121.88.xxx.210)원글님, 어디 자식만 있겠습니까,....멋진 남편감도 있습니다.
아직 한창이십니다.
원글님과 같은 경험,저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멋진 다른 남자가 곁에 있고요.
그래요, 원글님 심장이 굳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스스로 내가 했던 행동들이 부끄러워 얼굴 붉어지던 시간....
그런데 그거요, 그런 시간과 감정이요....비롯 그 사람이 받아 주지 않았지만 제가 갖았던 좋고 귀한 감정이고 시간이었다 생각하세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쏟았던 정성은 부끄러울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받아주지 않았다고 의미가 없던 일은 아니지요.
원글님과 인연이 닿지 않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원글님 나중에 만날 분을 위한 한 과정입니다.
마음을 주다가 스스로 '관두자'할때,...안그랬는데 내 '자존심'이 상한다 할때가 경험상 그만둘때가 맞는 듯 해요....
그분이 아무리 좋은 분이라도 원글님 자신만큼 귀하진 않습니다.
당연히 좋은 분 만나실꺼예요....
그리고 그 분에 대한 미련은 버리세요.7. 저도
'08.4.30 11:35 AM (203.229.xxx.61)그런사람 만나면서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말 좋은사람만나 잘살고 있습니다.
분명 그 아픈마음 치유될만큼 좋은사람 만날겁니다.
지금은 그나마 그런 추억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힘내시고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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