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을때

건강지킴이 조회수 : 715
작성일 : 2008-04-09 11:58:44
지금 우리 사회에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충남 논산에서 장류(간장,된장,쌈장,분말청국장,환청국장)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저까지 3대를 물려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2003년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이 세상에 순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현실은 알아주지 않았고 냉혹했어요
사회와 타협을 하고도 싶었고 (적당히 그냥 나 자신만 속이면 된다 하는 생각에 제품을 만들고)
세상이 우리의 제품을 만드는 철학을 알아주지 않아 고생을 하였는데 엎친데 덮친다고 위생적으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설교체를 하였는데 설비업체의 부실로 인해 8개월 정도를 사채를 얻어 은행 이자를 갚는 무모한 일이 반복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설비업체가 내일이면 된다,  일주일이면 된다, 하는 식으로 미루었기 때문 입니다.
결과적으로 경매라는 최악의 결과에 이르게 되었지요.
집에는 관리비를 납부하지 못하여 단전, 단수가 되고 하루 하루 사는것이 정말 힘들었지요.
(집을 팔면 되지 않겠냐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시겠지요.  하지만 집은 압류가 되어있어 팔수도 없었습니다)
또 어린 자식들의 손에는 등록금을 내지 못하여 통지서를 받아오게 하였고요.
세상이 참으로 원망스러웠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래도 정직하게 살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말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이런 상황속에 자살이라는 최후에 생각과 결심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파트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떨어질 생각, 달리는 차를 보며 뛰어들 생각, 손쉽게 구할수 있는 농약을 보며 먹을 생각,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밑바닥을 경험하며 죽을 생각을 하던 한순간, 죽을때 죽더라도 마지막 다시한번 최선을 다해보고  죽자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해서 정말 죽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결국 아버지 앞으로 경매처분이 되었던 회사를 제 앞으로 인수를 하게 되었고 조금씩 돈이 모여지고 사채를 조금씩이나마 갚으면서 힘든 나날에 조금은 밝은 빛이 보이는가 하던 시기에 긴장이 풀리셨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2004년에 청국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붐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사업에는 밝은 빛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생각해 봅니다.    그때 내가 죽음을 선택하였다면 이런 편한것을 경험할 수 있을까?
힘든것만 경험하다 죽음을 선택 하였다면 얼마나 억울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분명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도 있습니다.
제가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편한것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가지고 있듯 말입니다.
정말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게 연락을 해주세요.
제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생전에 조금씩 써오셨던 아버지의 글을 모아 유고집을 발간 하였거든요.
책을 보시면 힘이 되실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을 주시면 보내드릴께요.
책이 많이 여유가 없기에 많은분들께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정말 힘드시고 고되시면 사연을 적어 연락을 주시면 우송해 드릴께요.
책은 무상으로 드리지만 최소한의 비용(택배비 부담)은 지워드리고 싶네요.  해서 착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의 이메일 주소는 makama@hanmail.net 입니다
훌륭한 책, 베스트셀러 감은 아닐지 몰라도 정말 진솔한 책을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네요
저의 경험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용기를 내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지금 조금이라도 편해진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IP : 123.142.xxx.24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74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09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0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4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16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3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45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81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70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5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1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94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00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41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20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30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32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2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0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4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2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03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0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18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41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1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5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97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6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