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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예슬이 부모님께 위로의 편지를 보낸다면 ..

오늘은 선물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04-08 07:45:13
혜진 예슬이 부모님께 위로의 편지를 보낸다면 ..

22개월 아이를 기르는 엄마인데요..
아직까지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 아이들 엄마 심정이 얼마나 원통하고 안타까울지…
그 가족분들은 잠이나 편히 잘 수 있을지..
그들은 밥을 먹어도 먹는게 아닐것같습니다...
그 가족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지..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오려면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할지..

혹여 그 가족들이 우리 사회를 불신하고 원망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위로의 편지를 보낼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같이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 평생 이 사건을 잊기가 힘들 것 같네요..
직장다니고 아기 키우고 가사일 하느라 정신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라도 써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아요..
편지와 더불어 아이들 가는 길 꽃값으로 몇만원 넣고 싶은데
실례가 되지 않을지….
편지는 안양경찰서로 보내면 될지..

현명한 82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178.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8 8:47 AM (221.146.xxx.35)

    마음으로만 하시고...돈이나 편지는 걍 넣어두심이...

  • 2. ...
    '08.4.8 8:47 AM (219.255.xxx.122)

    죄송합니다만.........
    아무것도 위로가 될수 없을겁니다.
    그냥 가만히 있게 내버려 두세요.
    관심마저도 힘든 시기라고 생각되요.

  • 3. 저같아도
    '08.4.8 8:51 AM (220.121.xxx.88)

    편지, 꽃값 등의 관심은 더 괴로울것 같아요.
    종교가 있으시다면 기도해주세요.

  • 4.
    '08.4.8 8:53 AM (122.203.xxx.194)

    예전에 고 이주일씨가 그러시더군요.
    죽은 아들 생일이면 아들 친구들이 찾아오는데..그게 그렇게 싫었다고.
    친구들은 먼저간 친구 아버지 마음을 생각하면서 찾아왔겠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냥 아들 친구들 보면서 떠올리는것조차 괴로운거죠.
    그냥 마음으로 좋은곳 가기를 빌어주시고..편지나 돈은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 위로가 안되겠지요

  • 5. 에휴
    '08.4.8 8:59 AM (124.49.xxx.85)

    저도 편지나 돈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생전 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저도 그 일만 생각하면 부르르 떨리는데, 당사자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시간이 해결해준다지만, 자식을 앞세우는건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하잖아요.
    그것도 그냥 앞세운것도 아니고 그렇게 처참하게 보냈으니..
    우리가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절대 이해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요.
    그 마음만 가지고 계시는게 좋을듯해요.

  • 6. 한부모님은
    '08.4.8 9:01 AM (58.234.xxx.183)

    예슬이 부모님이었나..혜진이 부모님이었나
    암튼 매스컴에 잘 보도되지 않는 쪽 부모님들은
    아예 사망한걸로 나오자마자
    이사까지 해버리셨던데요....

    그건 일체 접하고 싶지 않단 소리 아니겠어요? ㅠ.ㅠ....
    상처가 아무려면 조용히 지내고 싶으시겠죠..

    그돈은 차라리 어린이 성폭행피해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기관이나
    그런데 내심은 어떨지

  • 7.
    '08.4.8 9:02 AM (125.129.xxx.146)

    맘으로만 표현해주세요
    입장바꿔서 누군가 이렇게 해주면 아이들이
    더 생각나서 더 괴로울거 같아요

  • 8. ..
    '08.4.8 9:21 AM (220.117.xxx.165)

    그냥 가만히 계심이.. 위로의 편지라고 하셨지만 그사람들에게는 위로가 안돼요.. 더 후벼파는 일일 뿐이에요.

  • 9. 샤벳
    '08.4.8 9:31 AM (220.124.xxx.216)

    맞아요,
    어설픈 위로는 아무리 진심을 다한다해도 싫어요
    저도 정말 싫었어요
    가만히 냅두는게 도와주는거였어요

  • 10. 원글님
    '08.4.8 9:32 AM (210.123.xxx.64)

    마음은 알겠지만 잔인한 호기심이나 불필요한 동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가족들이 빨리 상처를 잊을 수 있도록 그냥 두는 것이 도와주는 일입니다.

  • 11. ..
    '08.4.8 9:54 AM (58.234.xxx.183)

    그래도 원글님은 좋은뜻으로 말하신건데
    ㅎㅎ 상처받으실라~

  • 12. .
    '08.4.8 11:03 AM (124.54.xxx.36)

    그래도 마음이 참 예쁘네요.. ^^

  • 13. ...
    '08.4.8 11:28 AM (222.119.xxx.248)

    남을 위로한다기보단 자기를 위로하는쪽이 되기 쉽죠.

    오히려 상처가 될수도 있구요.
    어설픈 위로는요..

    정말 어설픈 위로는 더 아프게 할 수있다는걸 생각 해보셨음 해요.
    댓글들 모두 너무나 부드럽게 하시네요..

    편지와 몇만원... 상처에 소금이 될수도 있다는 걸 생각좀 했음 싶습니다.

  • 14.
    '08.4.8 11:39 AM (124.102.xxx.37)

    남을 위로한다기보단 자기를 위로하는쪽이 되기 쉽죠. *2

    생각해주는 마음은 따뜻하지만 그저 맘속으로 기도만 해주세요.
    원글님은 편지쓰고 아무래도 조금 마음이 편해지시겠죠...내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뭔가를 해줬다는 생각에요.
    하지만 받는 쪽은 한번 더 가슴이 미어질 겁니다...
    원글님은 22개월 아이를 기르는 엄마이고 받는 분은 아이를 잃은 분이니까요.
    위로가 불가능한 일이지요...
    아무도 몰라주는 슬픔이 아니라 세상이 다 아는 처참한 사건이니까요...
    이런 건 그냥 마음속으로 아이가 좋은 곳 가기를 빌어주는 게 돕는 길이라 생각해요.
    저도 이번 일은 마음속에서 가시지를 않네요...

  • 15. 글쓴님
    '08.4.8 12:08 PM (122.100.xxx.19)

    마음은 예뻐요...
    우리 모두다 그런 마음일거예요..

  • 16. 맞아요
    '08.4.8 3:06 PM (211.216.xxx.120)

    전 마음만 아파했지 위로 편지는 생각도 못했네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고 예쁘시네요 ^^

    근데요 윗분들 말씀이 맞아요
    경우는 다르지만...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뒤에 친구나 기타등등 누가 위로한다고 한마디씩 하는게 그렇게 싫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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