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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어찌해야할지...

학부모..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8-04-05 10:07:36
아이가 지금 초4 남자아이 입니다.
글쓰기를 넘 좋아하구요..
스스로도 글쓰기가 취미라고 할 정도로 책도 많이 읽고 그럽니다.
논술 선생님 말씀으로는 정말 이런 아이는 몇번 못봤다고 하시네요(자랑은 아닙니다..)
남자 아이가 이정도로 느낌이나 정서가 좋은 아이는 정말 드믈다고... 저더러 복 받았다고
고민이 뭐가 있냐고 하실 정도로 아이가 이쪽 으로 참 성향이 많으네요...

논술수업을 받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때가 3학년 이었지요..
그때 2학년 동생들하고 친구들 그렇게 5명이 시작했습니다.
워낙 친하고 알게 된지 오래된 아이들인지라 수업 끝나고 나면 나와서 노는걸 더 좋아하더군요..
그러더중 얼마전 일기를 제가 보다가 논술 수업에 대해 쓴걸 보았네요.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업이라고 쓰고 매일 매일 수업이 기다려 진다고 쓰고..
그런데 중간에 아이들이 너무 책을 안 읽어 온다며 오늘도 토론수업을 못했다고 쓰고는 이럴땐 정말 챙피하고 넘 짜증난다고 썼더군요..
그리고 아이들이 넘 장난을 쳐서 자꾸 수업이 중간에 끊긴다고 썼더군요..
전 좀 놀랐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있었는데... 내가 넘 안일하게 아이를 그냥 방관만 했나보다...
아직 아이가 어린데... 엄마가 잘 맞춰서 수업을 시켰어야 했는데..하는 생각들...

그래서 논술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선생님께서 제 아이가 그렇게 생각할수 있었을꺼라며 그래도 일기장에 그렇게 까지 쓸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하시면서...그 일기 쓴 날이 굉장히 아이들이 많이 혼났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아이만 책을 읽어오고 아무도 읽어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수업단계가 저희 아이는 좀 너무 쉬운 단계라고 하시고..
3-4학년 중간단계를 하고 있으니...
시를 써보라고 하면 저희 아이는 몇줄 써놓고 더 안쓰곤 한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만 쓰냐고 하면 다른 애들은 더 짧게 쓰는데요 뭘~~~이런답니다..
그럴때 마다 너 이러면 안돼...다시 더 써봐..하면 그때서야 한장을 채운답니다..
그러시면서 그렇다면 아이 수업반을 좀 옮기시는것도 좋을것 같아고 하시고..
같은 4학년들만 있는 반으로..그 반 아이들은 좀 잘하는 아이들이라고 하시더군요..
수업도 타이트 하게 하고 또 잘 따라온다고 하고..다른 학교 아이들이고... 하니 더 좋을것 같다고 하셨네요..
그래서 저희 아이한테 의견을 물었더니 두번 생각도 안하고 옮겨 보겠다고 하네요..
저와 선생님은 좀 놀랐지만...
그래서 어제 옮기려고 하는 반에서 한번 수업을 해봤습니다..
집에 온 아이는 엄마...나하고 넘 잘맞는 수업이야...
아이들도 넘 착하고... 수업도 넘 재미있어... 혼나지도 않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 이 반에서 수업하고 싶다고...
같이 수업 시키는 엄마들한테 말을 해야하는게 넘 힘들었지만...
제 아이를 생각하면 이해 못할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렸네요..
형제를 보내는 아이 친구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기분으 좀 그렇다고 하시면서... 그렇다면 굳이 아이들(형제)을 그 수업에 참여 시킬 필요 없이 학원에서 하는 논술 수업을 시켜야겠다고 하시네요..
참고적으로 지금 논술 샘은 작가 이시고 남편분도 아동 작가 이신지라 저흰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저희 아이가 빠지면 수업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하시네요..
물론 다른 부분들이 뭔가 맘에 안드는 부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갑자기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 제가 너무너무 미안하고... 어찌해야 할지...모르겠네요..
저희 아이와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저하고도 친하시고 그런분인데...
제가 논술샘한테 이 친구와 같이 움직이는거는 어떠냐고 여쭈긴 했었네요..처음에..
그랬더니 선생님이 지금 이 친구는 이제 막 재미를 알려고 하는 단계라 넘 타이트한 반에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라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두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 잘하는 과목이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했었네요..
기존 수업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수업도 하면 어떨까 하고...
그건 의미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괜히 저희 아이가 안받아도 되는 수업을 받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전 정말 어찌해야 할지..
두 형제가 빠지게 되면 나머지 두아이가 논술 수업을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팀 구성이 안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제가 저희 아이를 이 팀에 그냥 그대로 두고 수업하기는 넘 아닌것 같고...
벌써 다른팀 수업을 한번 하고 왔는데...
벌써 스타일이 달라졌네요..
선생님이 보시기에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것 같다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찌 해야할지...
다른 친구들 에게도 넘 미안하고... 엄마들에게도 넘 미안하고...
제가 입장이 넘 난처하네요..
제가 넘 저희 아이 욕심만 챙기는건지...
어찌해야할지..















IP : 218.159.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할게
    '08.4.5 11:04 AM (61.66.xxx.98)

    뭐 있나요?

    그럼 남의자식엄마 욕심 채워주시려 원글님 자식을 희생시키시겠어요?
    원글님께서 아들 수업옮기는걸 욕심이라 하시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냥 옮기세요.

  • 2. 아줌마
    '08.4.5 12:49 PM (125.133.xxx.140)

    글쎄 저는 그래서 4명모둠으로 남자2 여자2 그렇게 짜서 했어요.
    그러다보니 더드는 건 별로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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