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 아이문제로 걱정이에요

고민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8-04-02 22:31:11
같은반에 유난히 모범생인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반에서 스티커라든가  상품이라든가 하여튼 뭐든지 여학생보다도 먼저 휩쓸정도로  늘 1등인 아이입니다
담임샘은 좋으셔요  제가 보기에도 그애가 워낙 태도좋고 잘하는것 같아요
문제는  얼마전 반별로 그림을 2장씩 뽑아서 복도벽에 걸겠다고 한 일이었어요
저희아인 나름 아주 공을 들여 제딴에는 열심히 그렸고 은근히 기대하고  초조해하기도 하며 기다렸는데 오늘 결과가 역시 남자대표로 또 그애가 뽑힌겁니다 .,  평소에 학교얘긴 입에도 안올리던 애가 스스로 종알종알 할 정도로 기대가 컸었기에.. 오늘밤  대성통곡을 하더군요  흑,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애 또한 모범생인지라  칭찬도 받고 적응 잘하고 하는데요  늘 그애에게 밀려  2등밖에 안되니 많이 속상했나 보더라구요  
이럴때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요?  자신감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에요 또 그애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않게 다독이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앞으로도 계속 미술과 관련한 상이 많다면 지금이라도 그아이처럼 미술학원을 다니게 해야 할까요?  제나름 소신이 있어서 학원도 안 보낸건데  ...
살면서 이런 좌절이 올때마다 헤쳐 나갈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82 여러 선배맘님들 ,  좀 도와주세요
IP : 218.153.xxx.1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도
    '08.4.2 10:35 PM (121.129.xxx.44)

    아이가 겪고 넘어서야할 것이지요. 엄마가 대신해주지 마세요. 학원도 마찬가지구요. 2등은 1등을 목표로 할 수 잇어 행복하고 1등은 1등이라 행복하니 아이가 그것에 좌절하더라도 옆에서 다독여주고 응원은 해줄지언정 그걸 없애거나 해결해주려 마세요. 앞으로 그 모범생보다 더 큰 아이가 될 거에요. 네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세요. 자꾸 비교하거나 그애를 이겨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으면 해요.

  • 2. 초1학년이
    '08.4.2 10:39 PM (125.187.xxx.55)

    그림2등했다고 대성통곡했다니, 좀 놀랍군요.. 너무 어린나이부터 승부욕이 과하지 않나 싶네요... 이기고 지는건 중요한게 아니다.. 최선을 다했음 그걸로 족하다고 좋게 다독여주세요...

  • 3. 조기미술교육은
    '08.4.2 10:40 PM (121.129.xxx.44)

    제 생각에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가까이에서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지만 직접 개입은 안 하는 다정한 무관심이 아이를 잘 키우는 지름길 아닐까요? 부모의 욕심이 아이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요.

  • 4. ..
    '08.4.2 10:57 PM (58.233.xxx.74)

    계속 쌓여서 폭발한걸거예요. 아마 수업시간에도 그런 긴장감이 있었을거고 또 나름 열심히 준비했으니까요. 남자아이들은 미술을 저학년에 해주시면 나중에 도움이 되긴해요.
    중학교가서도 과제준비할때 편하긴하거든요. 아이가 이번에 상처를 받았다면 맨 윗분 말씀처럼 계속 도와주시되 학원은 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5. 제 생각
    '08.4.3 12:50 AM (222.109.xxx.185)

    미술학원을 다녀서라도 다음에 그리기에서 1등을 한다쳐요.
    다음에 그 모범생이 글짓기에서 1등상 받으면, 그럼 또 글짓기 학원 다녀서 따라잡아야겠군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같으면, 이렇게 말해줄래요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 개성과 소질이 있는거다.
    그림은 걔가 더 잘그릴지 몰라도 네가 걔보다 이러 이러한 점(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성격, 인성이 될수도 있고)은 네가 더 뛰어나다.
    그리고 그림이라는 건 보는 사람에 따라 어떤게 더 잘 그린건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건데, 선생님 생각에는 걔 그림이 조금 더 마음에 드셨나보다. 하지만 엄마가 보기에는 니 그림이 정말이지 더 좋더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뛰어나면 그걸 인정하고 박수쳐줄 수 있는 사람이 더 멋진거다. 네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1등이 안되었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노력을 해보자..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거지 꼭 1등 할필요는 없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미술학원 보내는 거 저는 반대예요.
    테크닉 위주로 가르치게 되면 오히려 창의성이 떨어지고 점수를 위한 기교만 늘것 같아요.
    제 동생이 국어 교사인데, 조카한테는 일부러 학교갈때까지 한글을 안가르친다고고 하더라구요.왜냐하면 글을 모를때는 무한한 상상력을 갖던 애들이 글을 읽으면서 글 내용만큼 밖에 상상할 줄 모른다고요..안가르쳐도 요즘 애들은 대여섯살이면 알아서 다 읽긴 하지만서두요.

  • 6. 지금
    '08.4.3 1:50 AM (211.192.xxx.23)

    원글님 반에서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인겁니까...
    누가 등수 매겨준것도 아니고 스스로 1등,2등..그런거 무슨 소용인데요..
    솔직히 우리학교는 복도에 걸린 그림 100% 어른손이 간거던데요,,,
    그리고 애가 승부욕이 있는 애라면 엄마가 조금이라도 부추기지 마세요,,오히려 애가 승부욕이 불탈대 조금씩 자제를 시켜주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습니다,
    초1이 대성통곡하고 울었다니 걱정되서 오지랖에 한말씀...

  • 7. ...
    '08.4.3 10:00 AM (211.210.xxx.62)

    뭔 걱정이세요.
    오히려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가 아주 열등한게 아니라 잘 하는데 1등이 못된걸 셈내는것으로 보이는데요,
    항상 1등이 중요한게 아니라 못할 수도 있고 꼴등을 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했고
    엄마는 그것을 안다라고 말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세상은 1등보다는 1등 아닌 사람들이 훨씬~ 훨씬~ 많고
    1등 보다는 1등 아닌 사람이 될 확률이 더 많은데
    그 속에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 기회에 알려주세요. ^^

  • 8. 1등하는애나
    '08.4.3 10:38 AM (222.232.xxx.150)

    원글님 애나 똑같이 1등 강박관념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잘한애가 1등하는 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실패도 받아들여야죠.
    고딩도 아니고, 공부도 아닌 미술 1등 못했다고 대성통곡?
    심히 이상합니다.

  • 9. 그런 거
    '08.4.3 3:12 PM (220.117.xxx.57)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예요.
    학년이 점점 올라가니 어디 그림이 걸리고, 문집 표지에 실리고... 그런게 대수가 아니랍니다.
    그냥 그런 건 별거 아냐.. 다독이면서
    정말 중요한 분야, 예를 들어 독서, 일기, 영어 등등....
    아직은 우열을 가늠할 수 없는 분야에서 뿌리를 튼튼히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1학년 아직은 창창하고 시간 많을 때 사소한데 목숨걸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말 중요한 몇가지 확실하게 잡으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는게 좋더라구요.
    저의 아이도 1학년 초반에 그림 분야 완전 포기하고 눈을 다른데 돌렸어요.
    유치원때 그림 잘그리기로 늘 칭찬받고 상받고 했지만, 입학해서 첫 그림대회에 역시
    오랜 기간 학원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상을 휩쓸더라구요.
    엄마가 대범해 지세요.
    엄마의 조급함 그런게 아이에게 전해지면 아이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7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2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4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9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5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9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60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5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6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7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8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01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3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50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34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41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60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4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5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2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5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4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16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