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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우리엄마~

친정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8-04-01 12:27:52
결혼한지 3년차 되는 새댁이예요,,, 아직 애는 없구요,,

저희 친정엄마,,,,
저희 친정은 전라도 광양이예요... 전 서울에서 살구요,, 멀죠.. 흐흐~~

2주전에 신랑과 함께 친정갈일이 있어 집엘 갔었죠,,
저희 엄만 손이 큰편이라 한번 올때마다 멀 그리고 바리바리 싸주는지...
한번 내려가면 엄마 살림 거들낼정도로 싸주시거든요,,,

이쁘게도 저희 신랑은 엄마가 머 싸줄때마다 자기네 친구들, 하다못해 시댁에 자랑하고 다녀요,,, 귀엽게시리

저희 엄마가 워낙에 시골분이라 그런지 위생관리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음... 예를들자면 몇일전에 꺼내놓은 굴을 바로바로 먹어야하는데.. 실온에 그냥 뒀다가 삼일정도 뒤에 국끓여 먹는다든가...
그런일이 비일비재해요..
그래서 제동생들이랑, 항상 엄마한테 잔소리하듯 말하죠,,,

시골갈때마다 부엌 윤이나게 치워주고 와도,, 몇일지나면 도로아미타불~~
휴~~
글서 저희 신랑 물먹고 싶다 해도 부엌 못들어오게 할때도 많아요~ 밖에서 기다리고 해놓구서 물떠다주고,, ㅡㅡ;


그리고 저희 엄마의 보물단지 두가지가 있어요

영원저장창고인 김치냉장고2대, 그냥냉장고 2대...

이번에 엄마가 생선을 싸주셨어요
그냥 냉장고에서 먼가를 바리바리 꺼내더라고요...
이것도 가져가고,저것도 가져가고,, 혼자서 신나셔서 싸주시는데...
엄마의 성의를 봐서 다 싸달라고 해놓구 가져왔죠,,,

참고로 이번에 시골가서 저희 신랑이 저희엄마가 해준 생선먹고 온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왔거든요,,
조개류,어패퓨 상한거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요

저한테 미안해서 그런지 차마 저한테 그말못하고,,,
시골갔다온 어느날 온몸을 뜩뜩~ 긁고 있길래 보니까
배랑, 팔뚝이랑, 목이랑, 등이랑, 허벅지랑,,, 온 몸이 붉은반점들로 가득하더라구요~ 휴~~~

엄마가 싸준 생선들을 냉동실에서 다 꺼내서 일일히 살펴봣는데
얼마나 오래됏는지... 생선들이 명태처럼 누렇게 떴더라구요,, ㅜㅜ;
제 신랑이 그렇게 좋아라하는 참치랑, 명태 조차도,,,,,

그래서 신랑 잘때 과감하게 버렸네요 ㅜㅜ

버리면서도 왜그리 마음이 아픈지....다시보고,다시보고,,, 했어요
엄만 왜 맛있는걸 제때제때 안먹고 냉동실에 영원저장 창고마냥,,, 고이고이 간직해놓는지... 휴~~
엄마 맘 이해못하는건 아닌데...
그럴때마다 속상하네요

버린걸 신랑한테 들켰는데... 이거 아까운거 왜버려??? 하는데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으메~~~

정말 엄마하고 부르면 눈물부터가 나는데...
이럴땐 정말 속상하네요... 휴~~

IP : 59.2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4.1 12:37 PM (121.88.xxx.133)

    그렇지요, 원글님....
    속상하면서도 안쓰럽고 또 안타까운 맘 이해합니다.
    저같아도 버리면서 맘이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남편분 마음결이 고우신 분이네요....^^

    오랜 세월 습관이 그리 되셔서 어머니 고치시기 힘드실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주시면 다 가져오셔서 버리시는 일이 계속되도 즐겁게 받아오세요.
    저도 시부모님 앞에서 친정부모님 이야기만 하면 주책스럽게 눈물이 자꾸 나는지....휴, 막내티를 내는가 봐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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