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가나면 동굴로 들어가는 성격..

우울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08-04-01 11:22:30
제 성격이 그렇네요

화가나면 동굴로 들어가서 풀려야 나오는 성격이요.

화가 잔뜩 나있을때는 누가 말거는것 조차도 너무 싫고 나를 제발 가만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그런상태로 2-3일정도 있어야 혼자 잔뜩 화가나 있다가 저절로 풀리거든요
이런성격이 남들이 볼때 짜증날까요?
특별히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거 같진않은데요
남편은 오히려 반대에요 한바탕 퍼붓고 바로 해결을 해야하는 스타일이요
소위말하는 뒤끝없는 스타일이라지만
그거야 본인이 실컷 해댔으니 뒤끝이없는것일테고
실컷 자기할말 다하고 소리쳐놓고 자기분풀이가 끝나면 뽀뽀를 하자는둥 화해를 시도하는데
이게 왜이렇게 싫은지요
전 동굴속으로 2-3일 들어가야 풀리니까요
이렇게 다른 성격이 궁합이 안맞는다는 건지요

그리고 아무리 엄청나게 화가났어도 그렇게 혼자 2-3일 지나고나면 아무렇지 않아지는 제자신도 못마땅해요
너무 단순한거 아니야? 싶을정도로..

주변에 저처럼 화나면 동굴로 들어가는 성격 싫으신가요
직장동료나 그렇게 공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아닌 가족같은 경우에요
화가 일단나면 누가 건드리는게 너무너무 싫거든요..ㅠㅠ
밥도 먹기싫고 물한모금도 대기싫으네요..
IP : 116.36.xxx.1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4.1 11:31 AM (211.192.xxx.23)

    그래요,솔직히 엄마,아내가 저러고 잇으면 다들 집에 들어오기 싫을것 같아요,
    밥에 김치하나 놔주고 골방에 틀어박혀 컴이나 두드려대는 엄마,,참 그렇지만 점점 더 성격이 그리 되네요,
    농담으로 내가 웅녀면 파마늘을 못먹어서 그렇지 동굴에서 사는건 류도 아니다,라고 합니다..

  • 2. 동굴로 들어가는
    '08.4.1 11:51 AM (125.184.xxx.197)

    성격 옆사람은 참 피곤합니다.
    화난 이유가 잘 이해가 안갈때라던가.. 혹은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을때라던가..
    하여간..동굴안에 들어가신 분들은 그냥 내가 들어갔다 나오는데 남에게 뭔 피해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옆 사람은 오히려 그런 행동에 지치고 짜증납니다.

    화가 났으면 말을 하던가.. 그게 아니면 기분을 풀던가..풀릴때까지 다다다 하고서는 차라리 잊어버리던가..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해서 완전히 풀렸다기 보다는..기분이 희석이 된거잖아요. 나중에 별일 아닌거에 갑자기 폭발해서 예전것 까지 다다다다다 하기도 하구요.

    제 친구중에도 동굴형이 있고, 저희 가족중에도 동굴형이 있지만..
    정말..사람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어서..나중엔 제쪽에서 그 사람을 별로 보고싶지 않아 질 정도입니다.

  • 3. 둘리
    '08.4.1 11:54 AM (116.212.xxx.36)

    신랑이 그럽니다
    옆에 있는 사람 무척 답답합니다

    무슨일로 그러는 지 이야기나하면 답답하지는 않지요
    최소한 동굴로 들어가기전에 왜들어가는지 이야기는 하세요
    나 이래서 기분 나쁘니까
    오늘부터 건드리지마 !!! 하고요
    옆에서 보는 사람은 침묵시위하는 걸로 보입니다.
    어느순간에 원래 저사람은 그러니까 하고 무시하고 살게 됩니다
    한번씩 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또 시작이야
    하게됩니다

  • 4. 결혼않고
    '08.4.1 11:55 AM (125.134.xxx.39)

    혼자 사신다면, 나름대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니 가타부타 말할 것도 없구요^^
    주위에 남편이나 자식이 있다면 은근히 힘들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님과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그래서 밥도 안먹고해서 주위 사람들 애먹였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반대 스타일이 되었어요.
    꿍~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고나 할까요^^
    열 받으면 밥도 더 많이 먹고 얼른 얼른 풀려고 한답니다.

  • 5. ..
    '08.4.1 12:41 PM (123.213.xxx.185)

    그런 성격, 본인은 타인에게 피해주는거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나..피해 됩니다.
    한 3일을 동굴 들어가신다고 하면...차라리 3일간 서로 설전 벌이는게 낫지...침묵의 고문이거든요. 동굴 들어가는게 습관이시라면 아마 다른 식구들은 언젠가 그것에 길들여져서 원글님이 동굴에 들어가시던 말던, 상관 안하고 그냥 제껴놓실지도 몰라요.

  • 6. 예전
    '08.4.1 1:09 PM (222.232.xxx.159)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전 저도 원글님 성격이었어요.
    헌데 그때의 남친이자 지금의 남편.. 저의 그런 성격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상처받더라구요.
    그래서 달라져야겠다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 노력하니 달라지더군요.
    지금은 오히려 더 좋아요.
    화를 내고 소리지르라는게 아니라 조근조근 이래서 맘이 상했다 이런 식으로 잘 말하면 상대방도 사과하고 그리고 나면 풀리고 그렇더라구요.
    몇 일 지나서 풀려서 단순한거 아닐까 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좋은거 아닌가요?
    쌓아두면 병되니까요.
    금새풀리고 룰루랄라하면 좋져. 안좋은일 빨리 잊고..ㅎㅎ

  • 7. 우울
    '08.4.1 1:26 PM (116.36.xxx.193)

    원글입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은 도움되었어요
    다 맞는 말씀같아요 감사합니다
    밥도먹고 기운차려보려구요 모두를 위해서..

  • 8. 지금 제가
    '08.4.1 2:18 PM (220.230.xxx.108)

    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같이 살고 있는 시누이가 지금 침묵 시위중입니다.
    지난 토욜날 시동생이 와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하는데
    고기가 좀 모자라 보여서 남편이 시누이보고 고기 좀 더 사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고기 덜 먹으면 될거라고 하더니 두번째 사오라는 소리에
    신경질적으로 밥만 얼른 얼른 먹고는
    자기가 고기 안 먹으면 될 거 아니냐고
    밥 먹다가 고기 사러 가냐고 내질르더니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입니다.
    그 후로 지금 이 시간까지 하루종일 같이 집에 있으면서도 얼굴 한 번 못 봤습니다.
    저 벌 받고 있는 거 같아서 맘이 안 좋습니다.
    하루 종일 둘이 집에 있는데 한 명은 방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으니....
    물론 그러고 있는 당사자도 불편하리라 생각합니다.
    화장실도 가고 싶겠고, 배도 고프겠고....
    그러면 차라리 나와서 움직이든가 하지...왜 방에 틀어박혀서 그러는지....
    지금 임신 8개월째인데 무지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해 지금 이곳에나마 이렇게 쓰고 있네요...

  • 9. 옆에서 미칠듯
    '08.4.1 3:29 PM (121.147.xxx.142)

    말 안하는 사람...
    동굴에 대고 소리쳐봐야 메아리만 돌아올텐데....
    답답해서 뛰쳐나갈듯합니다.

  • 10. 성격
    '08.4.1 3:32 PM (125.187.xxx.55)

    맞는 부부 없습니다 다들 맞춰서 사는거죠
    단순한 사람은 혼자 동굴안에 3일씩이나 안들어가있죠...
    정신적으로 어린 아이의 성격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면이 적잖아 보이네요
    그런 성격.. 정말 주위 사람 피곤하게 만듭니다.. 저 아는 사람이랑 상당히 비슷해서 답답하네요
    마음을 다스리는 법 배우세요..
    님을 위해서라도

  • 11. ^^
    '08.4.1 5:05 PM (121.88.xxx.133)

    동굴 들어가는 기간 말고는 원글님 맘 이해 합니다.
    당장은 대화는 커녕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실조차 화가 나는 순간....
    근데 3일은 너무나 깁니다. 것도 '내가 무슨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란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죠.
    주위 사람들 미칩니다.
    한 시간에서 반나절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대화로 푸시던가 그냥 스스로 자연스럽게 대하시면 몰라도, 3일이면 상대가 반성을 지나서 질림 상태가 됩니다.
    원글님.
    습관과 성격이 쉬 고쳐지지 않는거 알지만 노력하세요.
    노력하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저 어려서부터 친정 엄마가 '세상에서 부부 싸움하고 하루 종일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여자가 젤 싫다'란 소리를 자주 하셨습니다.
    물론 어린 저였지만 속으로 "나같아도 화나면 이불 뒤집어 쓰고 자겠다"했지요...ㅎㅎㅎ
    근데 문들 싸우고 나서 그러고 싶을 때, 엄마가 주술처럼 제게 하던 그 말때문에 그러지 못한답니다.
    원글님, 문제가 있다 생각하셨으니 이제 노력해서 고치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3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6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6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4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2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6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97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2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33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6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0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31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78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9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1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71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36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9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2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3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2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9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6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9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6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2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48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