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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할때 허리로 진통하신분 계세요?
저는 진통 허리로 했거든요..정말 죽다 살아났어요.
남들은 배아파 누워서 진통하는게 부럽기까지 할 정도로
가만히 누워있지도 못하고 허리를 도끼로 내리쳐 두동강 내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때 너무 놀래서 이대로 죽는가 싶고
왜 옛날에 애낳다 까무라치고 혼절하는거 정말 그럴수 있겠다 싶었어요..
토끼마냥 깡총거리고 뛰어다니다가 진통이 잠시 잦아드는동안에는 왜그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차라리 잠들어서 진통을 좀 덜느껴보고자 했지만, 왠걸 5분간격, 4분간격으로 무서운 허리진통에 잠을깨서
의사선생님 바짓가랑이 붙들고 제발 수술시켜달라고 빌었어요
남편이 자꾸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고 하는데 그땐 그게 왜 그렇게 밉던지...
넌 이 고통을 몰라서 그러는거야 라는 생각으로요.
암튼, 허리로 진통해서 아이낳은분들은 둘째, 셋째 낳을때도 허리로 진통이 오나요
만일 그때의 그 고통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천금을 준다해도 못할거같거든요
무통주사같은것도 있다던데 그땐 임신중에 투약을 하는게 도저히 용기가안나서 안했는데
만일 다시 진통한다면 무통은 필수로 할거같기도하구요
한번 허리로 진통오면 다음 출산때도 그런지 궁금해요
1. 김성연
'08.2.28 5:22 PM (121.165.xxx.13)첫애때 허리로 진통해서 간호사 한분이 제 허리를 계속 두드려 주었답니다. 둘째때는 배 아팠어요. 둘째때 시간이 짧아서인지 배 아픈 것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허리 아픈 거 진짜 죽음입니다.
2. 첫애
'08.2.28 5:25 PM (202.30.xxx.226)진통이 강도 100에 열시간 지속이였다면,
작은 애 진통은 강도 1000에 3시간 지속입니다. ^^;
허리다 배다 할 것 없이, 몇 분 단위로 진통 오다 멈추다 하잖아요.
그 멈추는 시간마다 태풍 기다리는 기분이데요.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못 참아 나 못 참아...
하다가 애 낳았어요. ㅎㅎㅎ
근데 뭐든 자연스런게 좋지 않을까요?
아이는 머리로 사회의 첫 발걸음을 드리 밀때..
최종적으로 모든게 완성 된다잖아요. 서로 같이 힘들게 느끼는거죠.
걱정할 틈도 없이 끝나요..
걱정은 진통 시작하면 그때 하시고요..ㅎㅎㅎ
진동 시작하면 걱정할 새도 없이 몰아치니까..
무조건 후 후 후 후 하다보면.. 이쁜 아이 품에 안으실거네요.3. 저요
'08.2.28 5:27 PM (211.52.xxx.239)둘째 낳기 겁나는 이유가 육아도 아니고 교육도 아니고
오로지 출산 때 허리 아플까 겁나서입니다
1분 간격 진통에 출산하고 결국 정신 잃었습니다
다음 날도 허리를 못 펴서 90도로 구부리고 화장실 갔고요
그 순간이 얼마나 무섭던지 혹시나 둘째 생길까봐 남편하고 관계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무통은 안 돼요
엄마는 좋지만 자칫하면 아가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4. 저도,,,
'08.2.28 5:28 PM (59.15.xxx.100)허리진통 이었어요.
저는 큰 대못으로 쿡쿡찌르는 통증이었어요.
출산의 고통이 넘 힘들어 둘째 생각안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둘째도 낳았답니다.
둘째도 똑같이 허리진통인데, 분만진행이 첫애때 보다 빨라서
훨씬 쉬웠어요.
아무래도 개인차는 있겠지요.5. 저도저도요
'08.2.28 5:32 PM (59.1.xxx.75)누가 발을 밑에서 잡아 당기고
또 누군 위에서 머리를 잡아 당겨
허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아이 둘 다 낳았어요
시간이 짧게 걸렸다고
애 쉽게 낳았다고 하는 남편 한테
울면서 소리 질렀네요. 그럼 니가 낳아라!! 하고요
근데요 이런 말 좀 그렇지만
둘째는 시간은 짧을지 몰라도
고통은 4배 이상 인 것 같아요 전 나중에 과호흡 되어서 호흡기 대고 있었답니다 쿨럭6. 저요
'08.2.28 5:36 PM (211.52.xxx.239)둘째 낳으신 분이 계시군요
저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1분 간격으로 10시간동안 망치로 계속 내려치는 고통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못 잊겠어요
머리로는 우리 아이도 동생이 있어야하는데 낳으려면 더 나이들기 전에 낳아야하는데 하면서도
해를 넘긴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네요7. 오마이갓
'08.2.28 5:36 PM (59.11.xxx.199)저도요~
저는 참다참다 결국 수술했답니다...
12시간 진통하고 거의 막판이었는데.. 도저히 못참고
샘 들어오자마자 수술해달라고 소리질렀더니
내진해봐야한다면서..
해보시다니 애기가 진행이 안된다면서 수술하자고 하던데요.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지만..
그 고통..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표현이 험악하지만 저는 칼로 척추를 난도질당하는듯한 고통이었어요.
그 무지막지한 고통.. 말로 표현못해요.
의사샘이 수술하자 해서 너무너무 다행이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은 있네요.
아, 허리진통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 성공하신분들, 넘넘 존경스러워요.
어떻게 참으셨어요?
전 둘째 생기면 어떡해야하나 벌써부터 고민되요.8. ,,
'08.2.28 5:37 PM (85.216.xxx.243)저도 허리 진통 ,,,죽었다 살아났습니다,,정말 배는 하나도 안아팠어요..
결국 12시간 진통하다,,,자궁이 더이상 열리지 않아서...제왕절개했어요..
제일 나쁜경우죠..진통만 죽도록하다,,,9. ㅎㅎ
'08.2.28 5:37 PM (222.115.xxx.164)저도 허리진통으로 낳았어요.지금생각해도 앞이캄캄하네요
다른사람들은 배아프다고 배잡고 있는데 저는 병원복도를 휘젖고 다녔으니 벽을등지고 병원복도를 뱅뱅돌았어요.
얼마나 힘들었던지 둘째는 생각도 안했어요 아기낳는 공포에 걸린거죠.
그래서 하나로 만족했네요 그아이가 이제 25살이랍니다.10. 저요님께
'08.2.28 5:38 PM (202.30.xxx.226)그래도 둘째 낳아주세요. 큰애한테요.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 선물은.. 형제라고 하데요.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낳아주세요.
키워놓으면... 엄마도 훨 편해요. 둘이 친구하잖아요.11. 저요
'08.2.28 5:49 PM (211.52.xxx.239)저도 자식에게 물려 줄 가장 큰 선물이 형제라는 것 잘 알아요
그래서 우리 딸래미한테 미안하고
관계를 거부당하는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그런데 정말 ㅎㅎ님처럼 아기 낳는 공포에 걸려버린 걸 어째요
허리 아프면서 둘째 셋째까지 낳은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제가 둘째를 임신하고 자연분만을 한다면
여기 82에 꼭 글 올리고 자랑할 터이니
지금 댓글 다신 분들 전부 저에게 칭찬 좀 해 주세요^^12. 저도
'08.2.28 6:21 PM (211.245.xxx.24)허리진통으로 큰애 낳았지요.
1분 간격으로 진통오는데.. 정말 믿을수 없게
그 몇초사이에 잠이 오더라구요.
평소 잠이 많았던것도 아니고 진통간격이 긴것도 아닌데
아마도 거의 기절했다 깨어났던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정말 상상도 하기싫은 고통끝에 아이낳고
전 그 후에도 평생 몰랐던 허리통증에 엄청 고생했어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넘 우울했죠..
근데 둘째 낳을때는 큰애때처럼 허리가 아프진 않더라구요.
큰애낳고 워낙 허리가 안좋아져서 요즘도 컨디션 안좋으면
허리가 젤 먼저 반응하긴 하지만 그래도 둘째낳고
좀 나아진것 같기도 하구요.
저요님~~ 생각보다 또 나을만 하더라구요..ㅎㅎ
둘이 노는거보면 너무 예쁩니다.
함 생각해 보세요~~ 칭찬해 드릴께요~~^^13. ....
'08.2.28 6:21 PM (218.51.xxx.100)둘째는 무통으로 낳으실 생각이 계시다면.. 초치는 말 하나..ㅠ.ㅠ
둘째는 진행이 빨라서 무통주사를 놓을 틈이 없다네요..
제가 큰아이때 시누가 무통으로 꼭 하라고 한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고 그냥 낳았는데요..
둘째 낳을때 무통하려고 한다니까 못한데요..
참, 한의사님인가가 절대 허리로 진통하면 안된다고..아파도 꾹 참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허리 다 나간다고.. 그래서 허리는 절대 움직이지 말아야지 다짐했네요. (다짐만...-.-)14. 여기요!
'08.2.28 6:42 PM (211.212.xxx.67)둘째 낳은지 한달된 엄마예요..
첫째 허리진통이라..서서분만견뎠어요..누워있을수가 없어서요..
배는 거의 안아팠어요. 오로지 허리만..끊어질듯..아팠어요.
그래서 둘째도 당연히 그러리라..시간만 짧아지겠지..했지요..
근데 둘째는 배진통이더군요...ㅠ.ㅠ
새로운 아픔..죽음이었어요..둘다 아파요..
저 조리원있었는데..요즘은 80-90%정도 무통분만하던데요..저랑 몇몇만 생으로 진통하고ㅠ.ㅠ
저도 무통에대해 나쁘다는 소신을 가지고 무통 잘안해주는 병원으로 선택해서낳았는데..
얘기들어보니..요즘 부작용도 많이 줄고..병원들도 권장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정말 하나도 안아프다고들 하더라구요.
많이많이 부러웠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요지는 둘째때 어디가 아플지 모른다는거예요.
그래도 낳고나면 너무 이쁘다는 도움안되는 조언을 드려요..
새삼 너무 귀한 아이들이구나라는 꺠달음에 세상이 달리보이더라구요.
요즘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15. 무통..
'08.2.28 7:27 PM (125.177.xxx.156)이 정말 애한테 안 좋은가요?
미국에서는 거의 무통으로 낳는다고 하던데요...
저도 무통 맞았는데..ㅠㅠ16. 저도
'08.2.28 7:58 PM (211.58.xxx.21)저는 두 아이 다 허리아파 아이낳았습니다.옆에 산모들 다 "아이고 배아파" 이러는데 전 허리만 끊어져라 아프더군요. 첫 아이보다 둘째때는 진통시간이 1/2으로 줄었어요.대분분 그런거 같구요..
허리아팠던 거 생각함 다시 못 낳지만 낳아서 길러보면 정말 이뻐거든요..17. ...
'08.2.28 8:51 PM (219.255.xxx.119)전 첫애는 허리가 분리되는 줄 알았어요..
둘째는 배아팠어요..
허리보다 배 아픈게 훨 낫더라구요...
그래도 첫째때보다는 이것저것 좀 보고 살펴지더이다...18. 둘째
'08.2.28 9:44 PM (211.244.xxx.170)저요 님과 똑같이 첫째때 허리 진통으로 낳고 앞으로 절대 절대
낳지 않는다 했는데 친정엄마의 결정적 꼬임에 넘어가 둘째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이쁘게도 둘째는 배아파 낳았어요 몸조리도 훨씬 좋구요
친정엄마 말이 맞았어요 첫째는 백일때쯤에도 앉지도 못했어요 허리가 망가져서
저도 임신공포로 남편 멀리 했네요
저요 님 둘째 놓고 몸조리 잘 하면 몸 회복 된답니다
첫째 10살 둘째 5년 지나도 출산의 공포는 10년된 첫번째가 더 치를 떨립니다.19. 둘 다
'08.2.28 10:22 PM (211.176.xxx.67)저도 허리요. 둘 다
첫째땐 오래오래오래 ㅠㅡㅠ
의사가 밤 새고 아침에 들어오더니 레지던트들? 막 야단치고;; 전 정신이 없어서 가물가물.. 산소호읍기 껴줘라 어쩌구 저쩌구 저렇게 두면 어쩌냐..야단치더군요
그건 뭐 그렇게 넘어갔구요
둘째때도 허리가 마구마구...다만... 아픈건 똑같은데 휘리릭 지나가더군요;; 속전속결.
임신 중에도 허리가 아퍼서 푹신한데 아니면 잠도 못자고 자다 깨서 남편한테 돌려 뉘여 달라했고..자세를 못 바꾸더군요;; 혼자선;
뭐 그랬습니다.
이젠 농사 끝~~~20. 맷돌
'08.2.28 11:14 PM (203.170.xxx.7)저도 허리 아프다 애를 낳았는데 맷돌 사이에 넣고 허리를 갈아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첫애 낳고 7년동안 애가 없다 낳았는데 또 허리를 갈아내는 것 같은 통증이 오니 깜짝 놀래서 어머! 이걸 잊고 또 에를 낳다니 하고 막 겁이 났어요, 그거 까먹고 또 나 셋이랑께요.
21. ..
'08.2.29 10:47 AM (121.136.xxx.8)으.. 생각만 해도 다시 눈물이 나네요..
첫앱니다.
새벽2시부터 진통 시작해서 그 담날 오전 11시까지도 자궁문이 4센치 밖에 안 열려서요
정말 남편이 밤새 허리 두두려주고. 주물러 주고..(지금까지도 존경해요.. 난 졸려서 귀찮아서 안해줫을겁니다..) 토한거 입도 못 헹구어 냈는데도 계속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머리 만져주고(땀나서 냄새났을텐데..) 그러다 정~ 못 참아서 오후 2시에수술했잖아요.. ㅠㅠ
수술대위에 올라서면서도 허리가 아파서 정말 힘들었어요..
왜 그리 허리가 정말 뽀사지도록 아픈지.. 수술대위에서 마취하기 전에도 허리아파.. 허리아파..
하면서 울었답니다.. 배보단 허리가 아픈지.. 정말 다~ 아 아파서.. 입덧 힘들고, 출산 힘들어서 절대 2째는 패스~ 외치고 있답니다.. ㅠㅠ22. ㅎㅎ
'08.2.29 5:36 PM (219.254.xxx.152)아픈 얘긴데, 읽다보니 웃음도 좀 나고..
저도 허리가 진짜 죽여줬으면 싶겠다 할 정도로 아프던데..
근데 첫애땐 허리가 무지 아팠거든요.
둘째땐 어디가 아팠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너~~~무 아프고 진행이 정신없이 빨랐어요.
그래서 둘째때 허리가 아팠는지 배가 아팠는지 모르겠다는...ㅎㅎ
두번째 댓글에 그 비교가 딱이네요.
둘째때는 첫째때 고통의 백배 천배로 아프구요. 대신 시간은 거의 삼분의 일정도로 확 줄어요.
전 첫째땐 그래도 참을만해 참을만해..하면서 6시간걸려 낳았고..
둘째는 으악 죽을것같어 하면서 1시간 반만에 낳아버렸슴당.23. ㅋㅋ
'08.2.29 10:38 PM (125.143.xxx.200)여기 글보니 출산의 고통을 느낄수 있네요
저도 그 고통 잊을수가 없지요
역시 엄마는 위대해. 아아 누가 돈 준다고 이렇게 아파다오 한다면
아무도 안할걸요?
그 귀한 자식을 선물로 주시니 다 참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