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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궁상맞음에 속상하다
얼마전 추운날 시댁을 갔다 왔는데
저녁늦게 가니 차비하라며 택시비를 주셨는데
택시비 아끼려고 그 추운날 아이를 끌고 버스를 기다리며 두번이나 갈아 타서
집에 왔었다..
아이는 감기기운이 좀있었는데 더 감기가 들어버렸고
지금은 기침이 많이 심해져서 큰병원을 다녀왔다..
그냥 주신돈으로 택시타고 왔었으면 감기가 덜 해졌을까?
두번이나 버스를 갈아타도 힘들다거나 춥다고 불평하지 않는 울 아이..
그런 아이한테 난 조금만 잘못을 해도 사정없이 야단을 친다.
나의 궁상맞음에 내 감정까지 피폐하게 만드는것인지..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한테 너무 매섭게만 하는 엄마라는 나...
구구절절이 신세한탄을 하고 싶어도
혹시나 주변에 나 아는 사람이 82쿡에 있을까봐 한탄도 못하는 내 답답한 마음..
눈오는 모습을 아무말 않고 바라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메어온다...
1. ...
'08.2.26 1:54 AM (218.51.xxx.234)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가면 형편도 나아질테고 마음도 좀 더 편해지시겠지요. 그럴거라 믿어요. 착한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2. ㅠㅠ
'08.2.26 4:32 AM (218.53.xxx.219)나만 바라보는 아이
당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
우리 사람들은 크든 작든 어떤 종류의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것 같아요
세상만사 생각나름이라지만 그 마음이란것이 죽는것보다도 더 괴로울때도 있죠
이시각에
문득 잠에서깨어(내내 뒤척이다가)
사실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라고
넋두리하고싶었는데...
지금 대학생이 된 아들놈
유치원때도 마음의 절망으로 괴로웠는데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에도
종류는 다르지만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뭘로 치유가 될까요...그리고
원글님 한테무슨 말이 도움이 될까요...
독수리타법으로 힘들게 쳤어요
원글님의 착한아이 안아주고 싶어요
전 애들을 무지 좋아하거든요
힘네세요3. 요즘
'08.2.26 6:33 AM (58.226.xxx.38)요즘 병원비하고 약값이 넘 올랐어요.
애 두명 데리고 병원이랑 약국 갔다오면 만원한장으로 모잘라요.
일주일에 두세번 그렇게 병원 다니다 보면 지갑이 가벼워져요.
좋은 영양제 사서 아이 감기 안걸리게 해야겠어요...4. 토닥토닥
'08.2.26 9:02 AM (211.35.xxx.146)맘에 여유가 필요하실것 같네요.
그런데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에게는 좀 더 잘해주세요.5. 아이는
'08.2.26 10:48 AM (211.226.xxx.97)아이에게 사랑한다고 항상 말해주고 안아주세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해요.
물질적으로 풍부한것도 좋긴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건 사랑이잖아요.
힘내세요.6. 엄마 감정
'08.2.26 11:55 AM (221.160.xxx.71)의 황폐함이 아이에 대한 매몰찬 나무람으로 나타남을 경계해야 합니다.
-- 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아이와 둘이 하는 생활은 아이에 대한 온 책임이 내게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엄마의 스트레스 또한 클 수 밖에 없고, 착한 아이들의 경우
엄마의 그 스트레스를 고스란이 받고 만답니다. - 마음이 아파요....
제 아이 또한 엄마만 믿고, 엄마 없으면 안되는 온전히 제 책임하의 아이인데
그런 생활에, 먹고 살아야 한다는지난한 문제까지 끼어들면 가장 만만한(?)아이에게
맘의 응얼을 푸는 그런 나쁜 엄마가 될 때 많아요... 정말 미안한 일입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해 보아도 약자에게 못할 짓 입니다.
아이에게, 아직은 홀로 설 수 없는 아이에게 지금처럼, 지금보다 더 큰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그것이 어느 시점에 가서는 결국, 엄마를 잡아 주는 힘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택시비라도 쥐어 주는 시댁이 있다고, 위로 해 보세요...
세상에 달랑 둘 만은 아니잖습니까.... 힘내세요. 엄마니까요...7. 지나가다
'08.2.26 12:20 PM (218.53.xxx.219)엄마감정글쓴님
정말 표현잘하셨네요
전적동감
힘내세요 엄마니까요
사랑하는아이 많이 보듬어주세요8. dd
'08.2.26 6:37 PM (211.201.xxx.65)저 역시 토욜, 일욜. 일땜에 애 둘 끌고 여기저기 다녔더니..
작은애가.. 목이 심히 부어서.. 너무 미안해요.
그 맘 이해 가요.9. .....
'08.2.26 7:53 PM (124.54.xxx.86)저희 엄마,저 어릴때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그런마음이셨겠지요?10. 급시우
'08.2.26 8:07 PM (121.163.xxx.89)감기 든 아이를 보는 전전긍긍하는 엄마의 마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고,
간단하고 큰 돈 안 드는^^
참기름에 계란 후라이나
계란으로 맛있게 볶음밥하고,
따뜻한 물에 배즙( 중탕하면 좋겠지만 번거로우니, 배를 갈아서 따뜻하게 데운 것)에 꿀 타서
"엄마가 너 감기 빨리 나으라고 만들었어" 하면서 나눠 드세요...
후에 아이는 엄마가 해 주신 이런 따뜻한 음식만 기억하고 행복해 할 거에요^^11. 저도...
'08.2.26 10:23 PM (222.234.xxx.69)친정 엄마가 택시비 하라고 돈 줬는데도 두 아이 이끌고 버스 타고 왔어요.
아이들 보고 희망을 가지는 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착찹해요...12. 지금은
'08.2.26 11:49 PM (61.84.xxx.57)형편이 좀 나아졌지만, 결혼초에 어려웠던 시절 생각까지 나면서 눈물이 나려고 했네요.
택시비 아끼시려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오셨는데,
큰병원 다녀오셨으니.. 병원비로 더 들어갔겠다 싶어 그것도 맘이 짠하고요.
매일 아침 따끈한 보리차에 소금 살짝 넣어서 아이랑 엄마랑 같이 마셔보세요.
감기예방도 되고, 장운동에도 좋고요.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맘에도 꽃이 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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