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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지혜를 주세요.(홀 시어머니 모시기)
현재 시어머니는 차로 2시간거리에서 혼자 사십니다.
처음에는 아버님이 남겨두고 가신 유산을 쓰시는 재미로 혼자 지내셨는데
그 돈들이 떨어지니 이자식 저자식에게 손벌리다가 양에 안 차시니
점차 아파지셔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시다가
요즘은 집에 계십니다.
주3회 4시간 간병인과 주 2회 종일 간병인이 어머님을 돌보고 있는데
간병인이 없는 시간에는 어머님이 울면서 전화하시면서
이렇게 아파서는 죽지도 않는다면서 혼자니 밥 찾아 먹기도 싫고 택시도 혼자 못타니
하루종일 말한마디 할 사람없다고 우십니다.
돈으로 사람들 환심을 사는데 익숙하신 분이라 뭉텅뭉텅 이사람 저사람 집어주다보니
남는 돈도 없고 저희는 변원비에 간병인 비에 힘이 듭니다.
(사람들 이목이 최우선인 분이라 아프시지않아도 항상 간병인이 있어야합니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화해 난 혼자는 못산다. 남들손에 산 사람이라 난 혼자는 못한다.
이러시는 분, 결국 욕은 욕대로 먹고 맘고생은 맘고생대로 돈도 많이 드는데
결국 모셔야 할것 같은데 ...한두달씩 오셨다 가시곤 하긴했는데
아이 친구도 못오게하고 (본인 화장안했다고) 물한잔까지 떠다 바치라는
분이라 참 맘이 내키지않습니다. (사실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장보러가면 혼자라고 남편에게 전화하고 어떨땐 아프다고 죽는다고 회의중인 남편 청심환 사들고 뛰어들어오게합니다. (저는 ,아이 학교 청소중이었구요)
그런데 하루종일 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난 혼자 못산다 아주 광고를 하시니
결국 어머님 작전대로 모셔야할것 같은데
제 생각은 같은 단지에 모시고 싶은데 남편은 반대입니다.
결국 또 다른 분란만 만든다구요. 타향에 모시면서 같이 살지도 않는다고 또 타박듣는다고,
같이 사는건 참 한숨만 나오는 일이고 간병인을 아예 입주시키기에는 우리가 너무 힘들고
어째야 할까요?남편은 하다하다 안되면 노인병원에 입원을 시키는 방법뿐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그러기에는 남편 가슴에 나중에 죄책감이 너무나도 클것 같아요.
(착한 사람이라서...하지만 남편도 어머님과 저랑 붙여놓으면 제가 죽을거라는걸 알아요)
머리를 쥐어뜯어도 답이 안나오긴 하는데..
1. --
'08.2.26 12:37 AM (222.234.xxx.119)남편 뜻에 따르세요.
젊은 님이 죽는 것보다 짜증많은 노인이 시설에 있는 게 낫죠.
그냥 가만히 입 다물고 계세요.
착한 척하느라 골병 들면 약도 없습니다.
집에 모셔 놓고나서 나중에 시설 가면 님은 죽일 년 소리 듣습니다.
못 하겠으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시고 입 다물고 사세요.
자기 팔자대로 사는 거겠죠.2. ..
'08.2.26 9:44 AM (121.132.xxx.51)남편 뜻에 따르세요.2
같이 사신다고 다 효자, 효부가 아니랍니다.
같이 사시면서 그 투정 다 받아주실 거 아니지요?
오히려 시설에 계시는것이 더 좋으실 수도 있어요.
그냥 나쁜 며느리 되세요. 주위 시선 신경쓰지 마시고.3. 11
'08.2.26 10:50 AM (116.121.xxx.22)정말 같이 사는길만이 명답은 아닌듯합니다 같이살아서 미운정만 들거면 같이 안사시는것도 좋은방법의 하나라고 봅니다 저희신랑 사촌집에예를 들어보면요 이번에 큰어머님께서 연세도 많으신데 많이 아팠어여 살찍 치매끼도잇고 근데 우리형님은 집에 모셔다가 자기가 할수있는데까지 해보고싶은데..시누이들의 반대를 한답니다 정녕 아주버님도 모신다고하고요
근데 나이들이 지긋하게 들어서그런지 시누이분들은 딸이 네명인데요 요양원엥 보내자고 합니다
지금보내야지 모시면서 미운정들어서 그때보내면 맘만더아프다고요 요즘은 요양병원이 시설도좋고 넘깨끗하고 잘해주셔서 집에혼자 외로이 있는것보다는 낳다고요
이런경우도 잇답니다 진짜로 지금은 그렇게라도 웃을수있지만 정녕 모시다가 서로가 미운맘이 가득하고 원망가득한맘이 생기기전에...그냥 요양병원에 보내시는것도 좋은방법이라고 해요 자주꼭 찾아뵙고요,,그럼되지않을까하는데요4. ...
'08.2.26 11:06 AM (58.226.xxx.38)저는 이런 경우도 봤어요.
며느리랑 시어머니가 서로를 너무나 미워한 나머지
결국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밖에 방 얻어 살더라구요.
가끔 남편이 옷가지들 때문에 원래 집에 돌아오는데
자기 엄마의 등쌀에 힘들어죽겠다고 합니다.
늦으면 왜 이리 늦냐면서 몇번씩 전화를 하고....
집에 가는 중에도 몇번씩 전화를 하고...
결국 그 남자는 암에 걸리더만요.
나이드신 분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옛날처럼 나이드신 분들을 옆에 붙어서 이야기 상대할 수 있는 시간도 없는 요즘에...
저는 그냥 나이드신 분들끼리 같이 지내는게 그게 정답일 거 같아요.5. 원글
'08.2.26 11:49 AM (211.108.xxx.53)답변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지옥같았는데 조언대로 모시는것은 포기하고 지금이대로 지내다가 가끔 저희집에 오시는걸로 가닥을 잡으려구요.
사실 몸이 아프신게아니고 남들에게 아프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분이라 아마 시누이나 남편도
이제 지친것 같았어요. 들어가는 돈도 돈이구요.
2주전에 다른병원서 허리;아프다고 mri찍었는데 내일 다시 mri에 심장 초음파 엑스레이 찍는다시는군요. 전에는 위내시경이었는데 종목이 바뀌었어요.병원 순례가 취미이십니다.
사실 제 걱정도 남편이 몹쓸병에 걸려 먼저 쓰러질까봐 걱정입니다.
어머님 자체가 들들 볶는 형이거든요. 근무하는 남편 30분단위로 전화합니다.
어제는 남편이 그러더군요. 하루의 반은 엄마때문에 동동 거린다구요.
저녁 문안인사 늦으면 한밤중에 다시 전화하십니다. 주말마다 어디나갔나 집에 수시로 전화해 체크하시구요.
노인병원에도 입원하셨었는데 당신 특별대우 안해준다고 불평에, 불만, 거기서도 교수부인이었던 할머니나 자식이 의사, 변호사인 분들하고만 이야기 트십니다.
어머니 눈높이로는 고급 실버타운이 제격이겠지만 돈도없고
거기서도 철철이 해외여행 다니시는 분들이랑 또 갭을 느끼실테니...아직도 머리는 찌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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