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모르는사람이 자꾸 앞에 앉아요..ㅜㅜ

[사래들리기]

직장 구조가 아파트형 공장이예요.
많은 업체들이 집중되어 있고,
구내식당은 여러업체들이 함께 이용을 하죠..

저희 회사는 내근직원이 몇명 없어서
교대로 점심을 먹는 편이예요.
그러다 보니 혼자 먹는게 자연스러워져서
어쩌다 내방한 손님과 함께 가거나 저희 사장님과 함께가게 되면
불편하고 어색해서 점심시간이 거북하게 느껴지곤 하죠..
고개도 못들고 밥만 퍼서 입에 넣다 오는모양이죠..ㅜㅜ

암튼, 거의 혼자먹는데,...
요 며칠은 참 이상하네요.
안면도 없고, 인사도 해본적이 없는 어르신들이
자꾸 제 앞에 앉으셨어요...
다른업체 임원진? 내지는 사장님? 아마도.
자리가 없는거 아니거든요.
제가 앉은 자리가 뭐.. 특별히 좋은자리도 아닌데..
오늘도 역시나 모르는분이 제 앞에 앉아서 식사를 하셨어요.
모르는 사람.. 그것도 나이많으신 남자분이 식판을 앞에두고
건너편에서 저를 보며 밥먹는다는게... 아주 싫어서요.

중간에 사래들려서 물먹고.. 그랬어요.
그렇다고 중간에 제가 자리를 옮겨가기도 참.. 쌩뚱맞아보이고.
식당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는데 눈을 찡긋하시데요.
제 마음을 아시는 눈치..

왜그러는거죠?
자리도 많은데... 모르는 여직원.. 그것도 마흔넘은 아줌마직원.
그 앞으로 식판을 들고 오시는 어르신...ㅜㅜ

내가 이쁜거야?
아님, 날보면 밥맛이 더 좋을거같아서???

으........
내일은 아주 구석에 앉아야겠어요..

[..]

님의 인상이 좋은가 봐요^^
혼자 앉아서 먹는 것.. 어색해 하는 사람 많지요. 그래서 님앞에 가 앉는듯한데
하지만 저도 님 입장이라면 언칠듯 ㅎㅎ

[잉~~~]

밥좀 편하게 드시고 싶겠네요...

[앞에]

자리가 많은데도 그런다면, 앞에 뭔가 짐을 놓아두면 어떨까요? 핸드백이라던지... 아님 맞은편 의자에 겉옷이라도 걸쳐놔서 일행이 있는듯 보이게 한다던지요.

[글구]

맞은편 의자에 겉옷이라도 걸쳐놔서 ... 찬성
글구 야구모자도 쓰시구요. 점심용 야구모자 ^^

[또]

책을 들고 가서 앞쪽에 펼쳐 놓든지 하시고
아님 좀 늦으막하게 간다든지
이 정도면 그렇게 배타적인ㅋ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