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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과하게 시키던 애들이 결국 커서 잘하던가요?

궁금 조회수 : 4,087
작성일 : 2008-02-18 12:21:52
고등학생정도의 자녀를 두신 엄마들께 궁금해요
저는 4세아이를 두고 있는데요.
지금 고등학생을 자녀로 두신 분들 그 시절에도 유행이라는게 있었을거같고
그래서요 지금보단 덜했겠지만..
어릴때 엄마가 약간 극성이라고 보여지던 분들 애들이 잘하던가요?
물론 저도 기본적으로는 엄마가 관심을 보이고 시켜야 아이가 잘한다는 부분에 동감하는데요
어릴때부터 독서습관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볼때 지금 좀 과하다고 싶은 엄마들있거든요.
근데 제 주변에선 그걸 과하다고 안보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어디 딴데서 보니까 그집아이도 4세인데요.
요즘 유행하는 거실을 서재로 바꾸고 아이방도 다 서재인데
그 서재에 가득차있는책이 부모님책이 아니고 전부다 아이책이예요.
아이방도 다 아이책이구요
제가볼땐 넘 심한거 싶은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요즘 엄마들은 그걸 부러워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가베나 은물..
이거 꼭 해야되나 싶거든요 저는.. 그거 그냥 그런거 안배운 저도 수학하는데 지장없는거 아닌가싶고..

사실 영어는 좀 어릴때부터 시키는게 나을거같단 생각이 들어요
언어라는건 확실히 어릴때 외국살다오거나 돈쏟아부으면 발음에서부터 차이는 나는거같아서..

횡설수설했는데 저도 어릴때 책은 참 많이 읽었는데 기억나는게 글씨를 제가 읽을줄알았던
시절..전 한글도 늦게깨친지라 초딩1학년은 되어서구요
예쁘고 화려한 책은 아니고 늦둥이삼촌책이라서 그림도 없고 그런 책들 많이 읽었던 거 기억나요
그래서 초딩때 글짓기대회니 이런 상 다 휩쓸다가 중고등학교가서 안읽었더니
뭐 다시 꽝됐지만요..

저도 어느정도는 애한테 돈을 좀 쓰려고 생각중이긴한데요
베스트중에 베스트다 싶을 정도로 극성떨면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정말 그렇게 할 용의가 있거든요 다만 지금 의구심이 들어서 할까말까 고민중이예요
IP : 219.254.xxx.1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8 12:42 PM (116.126.xxx.246)

    엄마, 아이, 돈
    이 삼박자가 잘 맞아 지금까지의 과정을 성적으로 내보아 우등인 케이스는 봤네요.
    바로 제 시동생네 집 경우죠

    아빠 돈 잘벌어, 부모 둘 다 머리 끝내주게 좋아, 아이 샘 많아 공부욕심 있어..
    하는 거마다 옆에서 보기 너무 극성 아니냐 싶었죠.
    우리나라 영어 유치원 초창기에 보내고(노*영 아이, 고현* 애들 다같이 다녔대요.)
    여름, 겨울마다 외국 데리고 다니면서 외국문물 보여주고
    저학년때 부터 온갖 스포츠 섭렵, 서양에티켓 교실 등등 나같은 서민은 듣도보도 못한
    온갖 것 다 경험하고 공부도 죽어라 하더니 지금 미국 세손가락 안에 꼽는 학교 10학년인데
    저번학기 올 A+ 에 미국에 제치고 학년 대표라네요.
    그 동생도 참 언니 못지않게 더 극성이라면 더 극성으로 (아이가 더 열심이죠.)하는데
    자매간에 일(?) 낼거 같습니다.

  • 2. 제가 본바로는
    '08.2.18 1:04 PM (222.236.xxx.216)

    어느정도까지는 가능하나 아주 탑클라스에 들어가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같아요.
    초3학년부터 경시반에 넣고,중학교부터 토플하고 아주 열심히 아이들을 공부시켯는데요, 그 아이들 그룹으로 그랬거든요...6명이요..그리고 핵심과외는 3명씩 나눠서 같은 선생님께 받구요.
    결과는요,,,서울대나 의대가려고 했던아이는 과학4등급이 돼서 가정대갔구요,과고 졸업후엔
    지방의대 2,나머진 미국 주립대 1,둘은 의대못갔다고 재수한답니다.
    물론 여건이 잘되어있으면 잘될 확률도 높겠지만 본인의 끈기와 승부근성,지능등이 높은 아이들은 부모도움이 조금만 돼도 점프력이 높더군요.

  • 3. ...
    '08.2.18 1:14 PM (58.226.xxx.42)

    가베 갖고 놀았던 애들이 확실히 공간감각은 더 생기는 거 같아요.
    그냥 방종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아이에게 제공하는 게 더 낫지 싶어요.

  • 4. 고현x
    '08.2.18 1:18 PM (211.192.xxx.23)

    아이가 벌써 10학년이 되나요???
    이건 케이스마다 달라요,잘하는 애들은 그렇게 극성 안 떨어도 잘하구요,못하는 애들은 극성 떨어도 못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독서가 맞는것 같구요,영어도 어릴때 하면 좋기야 좋지만 늦게하면 그만큼 더 빨리 할수는 있어요...
    저는 초반에 극성떨다가 애랑 엄마 사이 나빠지고 지쳐서 주저앉은 케이스를 더 많이 봤네요...

  • 5. 아이따라달라요
    '08.2.18 1:18 PM (147.46.xxx.79)

    그렇게 극성?으로 시키는 걸 자기주도적으로 흥미를 느끼며 잘 흡수하는 애들은 잘 되지요. 물론 이런 애들은 그렇게 극성 안떨었어도 잘 되었을 확률이 높구요.

    중간 정도의 능력과 흥미를 가지는 아이들의 경우가 좀 애매한데... 그런 극성을 통해 중간 이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일찍부터 질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영어의 경우.. 울 나라 사람들이 발음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도 그런 내용 칼럼 여기에 퍼올려졌는데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해요.

  • 6. 결국
    '08.2.18 1:25 PM (61.38.xxx.69)

    잘난 아이가 남습니다.
    그렇게 안 해야 좋다는게 아니고, 열심히 시키고, 열심히 한 아이들 중에 잘난 아이들이 끝까지 잘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또 다른 운이 있어야죠.
    요즘 의대는 솔직히 하늘에서 점지해야 할 만한 순위에 들어야 하니,
    의대 못 갔다고, 극성 떨더니 못했네 하면 안 되고요.

    올해 고 3 올라가는 아이 엄마랍니다.
    울 아들은 그냥 그냥 보통, 저도 보통 엄마고요.
    윗글은 제 감상문입니다.^^

  • 7. 첫번째 댓글
    '08.2.18 1:34 PM (116.126.xxx.246)

    댓글 달아놓고 제가봐도 10학년이 아닐텐데 하고 이상해서 물어보니 고현*이 애는
    제 작은조카와 같이 다녔다네요. 정신머리가 없어서 답변이 좀 우습게 되었습니다.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아무튼 <모든게 다 들어맞으면 성공하더라>가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 8. 악기
    '08.2.18 4:15 PM (58.105.xxx.246)

    제가 어릴 때 동네 아줌마 중에 애들한테
    4분 놀고 들어와라. 7분 놀고 들어와라
    하던 아줌마가 있었어요. (90년대 초에) 들어와서
    현악기 뭐 연습하라구요. 언젠가 싸이 보니깐 그 친구(20대 후반이네요) 그냥 무슨 교향악단에 현악기 들고 앉아 있더군요. 뭐 대단히 그럴 꺼 까지야 없지 싶어요.

  • 9. 그래도
    '08.2.18 9:53 PM (125.179.xxx.197)

    안 하는 거 보단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 10. 그래도2
    '08.2.18 11:24 PM (221.164.xxx.28)

    안하는 것보담 백만번 낫겠지만..
    경제력도 엄청 있어야 애들 뒷받침할거고..애들 의욕도 한몫,,,
    부모의 열의만 있어서도 안되고..
    다 여러 악기의 박자가 어울려져야.. 가능한 일 아닌가 싶어요.

  • 11. 저는
    '08.2.19 1:30 AM (220.71.xxx.239)

    너무 과하게 시켜서 부작용난 분들을 너무 많이봐서...
    요즘 엄마들 넘 과해여....

  • 12. 제가 느낀건
    '08.2.19 7:39 AM (59.21.xxx.77)

    물론 개인차가있지만
    어릴때부터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공부만 시키는 아이들은
    나중에 크면 정서가 조금 매마른것 같더라구요
    따뜻한 인간미가 없다고할까..
    철저한 개인주의로도 되는것같아요

  • 13. 학습방법을 알아야
    '08.2.19 8:46 AM (210.94.xxx.89)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는애가 결국 끝까지 잘하는거죠.
    초등/중등까지는 부모의 영향이 좀 크긴한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부모가 대신해주겠어요?

  • 14. 뭐든
    '08.2.19 8:50 AM (211.215.xxx.227)

    과해서 좋을게 있겠어요? 하물며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어린애들한텐
    그저 아이가 원하는만큼이 제일 중요한데 그렇게 하려면 엄마가
    얼마나 아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이를테면 음악이나 미술, 혹은 누구처럼 수학/과학 등 한 분야에서
    어릴적부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아이들은 혹은 input에 비해output이
    엄청난 아이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몰아쳐 주는 게 당연하고
    또 아이도 원하는 바일테고, 평범한 아이들은 그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해주는 정도의 수준이면 적당한 거 아닐까요?

    4살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기 때문에
    긴호흡으로 가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숨차게 가면 빨리 지치더라구요.

  • 15. 별이
    '08.2.19 8:51 AM (61.42.xxx.136)

    정말 요즘 엄마들 심하게 과 한듯 ㅡㅡ;;
    부모가 아무리 시켜도 아이가 흥미를 가져갸 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흥미를 갖기 위햐선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구요.
    전 저희 아이들은 어릴때 많이 보고 놀고, 미술관 박물관 많이 델구 댕길라고 합니다.

  • 16. 예전학원선생
    '08.2.19 9:02 AM (116.121.xxx.6)

    아이들이 뭐든지 시키면 좋긴 좋더라구요. 그런데 또 안하면 쉽게 까먹고 효용도 없구요. 그런데 부모님들이 능력이 되면 아이들 시키는것 좋지만 능력도 안되고 연금하나 안 부으면서 무조건 무리하게 시키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요즈음 누구랑 이야기 했느데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길~게 보아야 한다고. 아이들 길`게 끝까지 시킬 능력있으면 그렇게 시작을 하는거고 하다 말거면 아예 안시키는게 나은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것, 기본 습관, 밥먹는 습관등을 잘 가르치려고 하는데 게을러서 이것마저 못하고 있으니 제 자신과 아이들 걱정입니다...그려!

  • 17. ...
    '08.2.19 9:13 AM (125.187.xxx.10)

    전 저희집 수입이 딱 보이니깐,
    그 한도내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시킬려고요.
    절대 아이때문에 나와 남편삶의 많은 부분을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할것이고(금적적인거죠)
    그렇다고 절대 방관하지도 않겠다.....

    아무래도 저와 남편, 아이가 아주 즐겁게 많은 대화 나누면서
    같이 공부하면서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돈 안들이고요~
    단, 남편과 저와 잼병인 부분은 시켜야겠죠.....--;;
    남편은 수학, 과학, 저는 예능 부분이니 어학부분이 좀 ....ㅠㅠ

  • 18. 맞아요..
    '08.2.19 10:57 AM (221.166.xxx.208)

    저~~~윗님 말대로..
    삼박자가 맞아야 해요.
    엄마,아이,돈,선생 ㅎㅎ삼박자가 이니고 사박자네요^^
    저는 걍!!~~공부도 지 팔자려니 해요.

  • 19. 제 남편의 경우
    '08.2.19 12:29 PM (124.49.xxx.85)

    제 남편 92학번입니다.
    저희 시어머님 아주 옛날분이신데, 공부에 대한 욕심이 너무너무 지대하셔서 그 시절에 남편이 3월생인데 학교 7살에 보냈다가 한달 보내고 그 다음해에 학교 넣으셨구요. 온갖 과외, 학원 다 섭렵하시고. 하여튼 정말 대단하셨대요.
    뭐 저희 큰조카는 장손이라고 사주 맞추어서 제왕절개도 아니고 자연분만을 시간까지 맞추어 낳아달라고 아버님 친구분께(산부인과 의사) 부탁까지 했고, 거의 얼추 맞추어서 낳을 정도로 극성이시죠.
    결과요? 저희 남편 정말 엄마의 그 공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너무너무 괴롭고 부담이 정말 컸다고 하더군요.
    자기 변명일지 모르지만 엄마가 그냥 보통 엄마들처럼 나를 믿어주고 그냥 바라만 봐 주기만 했었다면 어쩌면 자기는 공부를 너무 재미있게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었고, 성적도 더 좋았을지도 모르며 지금까지도 학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지 않았겠나 이럽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 공부에 대한 부모의 욕심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저희 엄마가 너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주셔서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너무 압박하면 정말 미칠것 같긴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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