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역사여
육백년 설움 부둥켜안고
화염 속에서 부르짖는
뜨거운 목소리여
태조의 눈물이여
한양을 지킨 굳건함도
칭송받던 웅장함도
그저 한 줌 재로 남을
조선의 보물이여
거친 숨소리,
붉은 밤 지새우며
피 흘리는 자태는
마지막까지 장엄하니
이 죄스런 마음
천지 아래
어이 감추리
고개 숙인 우리에게
모진 가르침 두고
그을린 역사 속으로
사라져만 간다
---
글을 쓰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숭례문이 타들어가는 tv화면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여
적었습니다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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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바라보며
피자 조회수 : 568
작성일 : 2008-02-11 18:05:29
IP : 58.239.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로
'08.2.11 6:34 PM (211.207.xxx.215)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오륀지 발음이 어쩌구 할 때 부터 웃기는 꼬라지
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우리의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 또 그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으니 이런 결과가 올 수 밖에요. 과연 이메가바이트는 이런 현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정말 궁금하네요. 지금이라도 정신 차렸으면 합니다. 그 이모시기 할마시도2. -_-
'08.2.11 6:39 PM (121.187.xxx.36)참담한 날입니다!!
3. ...
'08.2.11 7:02 PM (116.121.xxx.62)너무 아깝고도 아깝습니다. 우리역사를 잃어버린 것도 같습니다.
4. 너무슬퍼
'08.2.11 7:25 PM (211.211.xxx.67)보존해야할 국보가 그렇게 허망하게 타버리다니...개방 자체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전..
개방안햇음 민간인이 들어가서 라이타로 불을 질렀겠는지
에휴...한숨만이5. 맘 아퍼라
'08.2.11 7:42 PM (121.140.xxx.89)밤새 한 숨 못자고 지켜봤어요.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이제 명운이 다 한 걸까...
부끄럽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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