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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환갑여행 맏아들190만원 시동생 50만원

--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08-02-08 17:25:42
오늘 또 싸웠네요
도련님이 돈을 줬다길래 웬돈이냐구 했더니
환갑여행 다녀오신것 신랑이 50만원만 내라구 했는데
시동생이 이번에 30만원 더줬다구
그때 분명히 반반씩 내기로 했거든요
자긴 맏아들이니 그렇게 하겠으니까 저보구 넌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구요
제가 절대 동생들 보다 더 안낼거라는거 알거든요 동생들이 훨씬 여유로우니까요
저두 맏딸이구 이번에 엄마 환갑여행 가시거든요

반반씩 내기로 했으니까 한명당 120만원 여행 보내드린거거든요
저희 맞벌이 하지만 신랑 맨날 12시 다되서 들어오구 저 직장갔다와서
애 혼자 보구 그러면서 신랑 아침 거르지 않구 약식이라도 디저트로 사과한쪽이라두
챙기구 애 어린이집 보내면서 늦게 일어나면 꼭 도시락 싸구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거든요

결혼해서 백화점에서 옷사본적도 없구 애 책도 헌책 사서 들구 오다가 허리 병나기도 하구
결혼3년동안 외식 거의 안하고 놀이공원가도 밥값아까와서 도시락 싸가는 약간은 궁색도 떨면서
돈모을려구 애쓰는데
자긴 맏아들이라서 받은게 없어도 부모님이 지금까지 키워줬으니 더 내야 한다네요

물론 효자면 착하구 좋죠
하지만 상황것 해야죠
제가 집이라도 변변한거 한칸있구 좀 여유로울때 시동생보다 더 내면 당연한거죠

하지만 저희 전세집값 1500만원도 친정에 못갚고 있는데 정말 속 상하네요
신랑은 누가 애 책 헌거 사고 궁상맞게 살라구 했냐구 하지만
빤한 월급에 애는 크고 어떻게든 알뜰하게 살아야 하지 않나요?

올여름 애가 너무 토마스를 좋아해서 일본 토마스랜드 가자고 했거든요
싸게 잡아도 비행기값만 150이더군요
신랑은 이걸 얘기하면서 놀러갈 돈은 있어도 부모님 해드릴 돈은 없냐구
맏아들이 더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자기 주위에는 모두 맏아들이 더 낸다네요
저도 여행비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도 열심히 돈 벌구 정말 최대한 아끼거든요
주위에서 정말 짜다가 할정도로 힘들게 애옷도 고생고생하며 새벽에 줄서서 사구
귀한 애지만 백화점에서 옷 한벌 안사줬네요

전 이거 아껴서 저에게도 휴가좀 주고 애도 그렇게 소원인데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러니까 정말 힘빠지고 저도 다른집처럼 애 새책 팍팍 사주구 백화점에서 이쁜옷 사주고 싶네요

우리 시동생 재개발아파트 작지만 1억짜리 있어요
그정도면 반은 본인이 부담해야 되지 않나요?
지금 결혼도 안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도 뭐든지 자기가 더한다구 할테니 정말 깝깝하네요
저도 휴직 하고 싶지만 애 앞날을 위해서 다니는건데
이러면 정말 확 때려 치고 싶네요
답답합니다.
IP : 221.163.xxx.1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8 5:54 PM (121.135.xxx.238)

    글쎄요. 님께서 속상하고 화나신 마음은 이해가 갈듯하면도
    다들 주부가 남편 자식 잘 먹이려고 노력하면 이끼고 절약하면 사는것은 아닌지요.
    주부들은 보통 님처럼 대부분 그러고 살지 않나요?
    그리고 커가는 애들 백화점에서 옷 못사준게 뭐 그리 서글픈일인지. 원래 책들은 얻어서도 보고
    빌려서도 보는거지요.
    한번 숨한번 크게 쉬시고요.
    지금의 속상함을 훗날 좋은 추억과 웃음거리로 느끼며 살수 있게 주부의 지혜를 발휘해 보세요
    우리 착한 주부들이 맘 좁은 남편을 잘 키워보자구요

  • 2. 기분은 나쁘겠지만
    '08.2.8 6:19 PM (125.187.xxx.226)

    그래도 남편 마음은 형이니 더 해준다고 생각해서 동생한테
    얼마만 달라고 한것 같네요.

    저도 아가씨 있고, 약사로 경제 능력되지만 부모님 여행 경비 우리가
    다 부담했어요.
    아가씨는 아가씨대로 한듯 하고...

    남편에게 살짝 아가씨하고도 얘기한건가 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장남이라는 생각이
    있어 그런지 동생한테 돈 달라고 하기 뭣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냥 넘어 갔습니다.
    남자들은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합니다.

    친정에도 제가 맏딸인데.. 동생들한테 이거 저거 해라 하기 좀 그렇더군요.
    또 제 동생 중 하나는 학생이고 하나는 막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결혼해서
    어려운 때 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형편되는 대로 했습니다.

    전 시부모님때는 남편이 생각해 둔 곳이 있어 해외 여행 패키지 끊고
    경비를 좀 더 드렸고(넉넉하지는 않았겠지만, 또 필요한 경비는 부모님이
    준비할 수 있는 형편이라 생각하고)

    친정때는 강원도로 가족이 모두 여행갔지요. 시부모님도 보냈으니 우리 부모님도
    해외로 한번 보냈으면 싶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
    그때만 해도 가족여행을 별로 한적이 없어서 가족 여행으로 결정했습니다.

    국내는 해외에 비하면 돈은 적게 들었지만 남편이 차로 몇일간 운전하고, 고생했지요.
    양쪽 집안에 들인 돈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몸으로 하는 수고가 더 값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가족 여행으로 추억이 생겨 좋았습니다.
    아직도 가끔 거기 갔을때 뭐 사먹은거, 등등 얘기할때 있습니다.
    제 동생은 둘인데, 한 동생은 학생이고 한 동생은 직장 다녀도 아직 사회생활 초반이라
    그냥 제가 다 부담했습니다.

    너무 돈이 많이 든다 싶으면 여행 규모를 좀 줄이시는게 좋겠어요.
    꼭 해외가셔야 하나요.

  • 3. 글쓴이가
    '08.2.8 7:11 PM (59.21.xxx.162)

    속상하실만 하네요
    그 시동생도 참 그렇다
    자신 스스로도 결혼한 형이 전세살고 형편이 그닥 여유롭지못할 걸 알텐데
    아무리 형이" 너랑 나랑 반반씩내자" 라고 안했어도
    스스로가 반을 부담해야지요
    생각이 없는 사람이네요
    글고 장남이라 더내야한다,란 규칙은 누가 세웠나요?
    각자 형편되는대로 성의껏 부담하는거지
    사람들이 왜 장남이 더 내야하고 장남이 부모모셔야하고 등등의
    규칙아닌,규칙을 만들었나 생각해봤더니(제 나름대로)
    옛날 못살던 시절엔 땅 팔고 집팔고 해서라도
    장남은 꼭 공부시키잖아요 나머지 동생들은 학교 안보내더라도
    그 후 취직해서 돈 벌기시작하면(자기혼자 배웠으므로)
    장남이 총대를 매서 무엇이든 장남이 경제적책임을 지고 가족들 먹여살리고
    다 한것을 두고 현재에도 장남이 더 책임져야한다고 하는것같아요
    하지만 현 시대는 형제들 모두 같이 공부하고 학벌도 대부분 같지않나요?
    장남이라해서 특별한혜택을 받은것도 아닌데
    왜 장남이란 이유만으로 그런 책임의식을 짊어지고 살아야하나요?
    다 같은 자식인데
    그리고 형편도 안돼면서
    무슨 200만원넘는 환갑여행을 보내드리고,또 시부모님들도 가신겁니까?
    그 시부모님들이 더 철없으시네요
    해외여행가신것 같은데..(허세..한심함)
    그리고 님도 이왕 님이 원해서 택한 결혼이면
    마음속에 원망 가득담지 말고 사세요
    인간이란 원래 욕심의 동물이라고
    결혼해서 님의 사랑스런 따님을 얻으신것 만으로도 만족하려고 노력하세요
    경제적인 문제는 다..내 복입니다..
    부자에게 시집간 사람들보면 타고난 재복이 사주에 있답니다
    남편 너무 원망하지마세요..
    님 글에 남편에 대한 원망이 너무많이 담겨져있습니다
    좀 그러네요..
    글고,가끔씩 따님옷도 백화점에서 사주시고
    책도 깨끗한 새책사주세요
    님이 지혜롭지못하십니다(과감히 말씀드립니다)
    백화점에서 사면 다 비싼가요?
    행사할때 사면 [티파니] [톰키드]같은 브랜드도 저렴합니다
    책도 님 동네 벼룩시장이나 인터넷에서 중고나 년수가 좀 된 새책들은
    아주 저렴합니다
    [교원]월픽이나 호야토야옛날얘기 전집도(시중에서 40만원넘죠)
    울 올케는 13만원에 사던데요(이고 저곳알아보고 동네벼룩시장통해서)
    헌책 들고오다 허리다치고..
    너무 궁상입니다
    님은 지혜가 많이 부족하십니다
    매일가는 것도 아닌 가끔 가는 놀이공원에가서도
    돈,돈하며 먹을것 절대, 안주는 엄마들..절약도 좋지만 ..적당히하고사세요
    결국엔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하는 원망만 남게되잖아요
    원망해서 문제가 해결되나요?
    전혀 해결되지않습니다
    님 정신만 병들어가는겁니다

  • 4. 암튼
    '08.2.8 7:16 PM (220.75.xxx.15)

    내비두세요,지가 아들노릇하겠다는데....
    지가 번 돈 지가 쓰겠다는데 뭘 어쩌겠어요?
    입장 바꿔 노후에 내 아들이 그런걸로 며느리랑 싸웠다하면....

    전 그래서 아예 돈을 얼마 주던지말던지 상관도 안하고 묻지도 않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속 쓰리거든요?
    대신 저도 마구마구 애들 책 착착 사고 쓸거 아끼지않고 씁니다.
    돈 여유있음 다른데로 결국 흘러가더군요.

    전 주라는대로 줘버리고 그걸로는 절대 싸움 안합니다.
    싸운다고 담에 안주겠습니까.나만 치사한 인간되는거죠.
    돈가지고 따지면 끝없어요.

    시댁 들어가는걸로 맘 상하자면....캬....
    그냥 줘 버린다생각하세요.
    그 돈 없다고 내가 죽을것도 아니고....
    님이 돈을 따로 모아 늘 적자로 만들어 놓으셔야하는게 우선이겠네요.

  • 5. 큰아들이란
    '08.2.8 11:49 PM (125.177.xxx.26)

    타이틀은 어쩔수 없지 싶어요.. 저희도 시동생 수억되는 재산있지만 저희가 항상 큰돈 내요. 요즘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보태더라고요. 철이 들었는지.. 그런데 그걸 강요할수는 없어요.

  • 6. .
    '08.2.9 7:16 AM (211.172.xxx.33)

    죄송하지만...
    다른 건 모르겠구ㅛ
    아이 때문에 일본 여행하신다는건....
    그냥 아이를 위해서 부부싸움 줄이시는게 더 현명하신 것 같아요
    제 주위에 보면 아이만을 위해 올인하면서
    가족은 피폐해지는 것 많이 봤어요

    그냥 무난하게 조화롭게 사는 가정이 아이가 무던하게 성공하더라구요

  • 7.
    '08.2.9 12:50 PM (218.51.xxx.18)

    정말 이해안되는 부분인데요.
    토마스 좋아한다고 일본토마스랜드 가고싶다는 분은.....음.
    제 친구도 꿈의 로망이 더군요. 아들이 워낙 토마스 좋아해서 토마스랜드가는게 소원이라고.

    그런 제친구 아들...지금은 밥아저씨한테 빠졌답니다.
    다 한때에요.

  • 8. 원글님
    '08.2.11 10:16 AM (211.52.xxx.239)

    저를 보고 위안삼으세요
    마이너스 1500인 저는요 부모님 여행비용 전부 다 대드리고요
    동생 둘은 10원도 안 드립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 집은 그게 당연한 줄 알아요
    엄마 아빠가 그리 알고 계시는데 동생들 당연히 돈 낼 생각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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