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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굵은 며느리!

베이커리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08-01-30 13:34:21


제가 한하체비만 합니다.
날씬하게 스키니진 입은 처자들 넘 부럽습니다.
처녀적에도 오직 펑퍼짐한 궁디 가리느라 좋은 세월 다보냈죠.
그 유명한...55--77족이예요.
아시죠? 상체는 55...하체는 77...ㅠ.ㅠ..

울엄마 점잖은 충정도 양반이라,
한번도 대놓고 하체굵다고 놀린적 업는디,
우리 화통하신 시엄니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올리십니다요.
울남편도 대놓고 놀립디다요.
심지어 처음보는 시외숙모도 직설적으로 한마디 하십니다요...음..

울남편 연애시절, 전철역에서 나란히 앉아 기다리다가
갑자기 제 허벅지를 뚫어지게 보더니 막 뛰어갑디다.
어딜가나 봤더니 쓰레기통인가를 뒤져서 무슨 포장끈 같은걸 하나 찾아옵디다.
그러더니, 하는말,
"우리, 결판내자. 누가 더 굵은가 딱한번만 재보자!"
꾸궁...

울시엄니는 뭐라 하셨냐고요?
울시엄니는 다리 하나는 정말 너무너무 이쁘십니다.
첨 뵈었을때(오십대후반) 미니스커트에 하히힐 신고 오신 분입니다...두번째였나?
그런데, 울엄니 뭐라 하셨냐고요?

얘야, 니는 몸매가 정~말로 이쁘다,
니가 니 몸매가 얼마나 이쁜지 징말 몰라서 그런데이
나는 니처럼 목이 쑥 빠지고 상체가 야리야리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대이~

나이 먹으면 다 다리살이 빠진대이~
나이먹어 닭다리 같이 다니면 을매나 보기싫은지 아나,
애도 잘 낳겠고, 옷을 입어도 이쁘고,
니가 잘 몰라서 그런대이~

ㅎㅎㅎ
맞습니다...자랑입니다요/

울시외숙모 처음 본 자리에서 제 옷차림갖고 뭐라뭐라 하셨더니,
울엄니 말씀,
쟤는 지가 맨날 다리 굵다고 그런데이, 지가 몰 몰라서..._*)()(*&^&^&$^%*
외숙모 바로 그러시더라구요.
**야, 너 다리 굵은거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말래이,
그게 나이 먹을수록 좋은거다, 니가 몰라서 그란다...

울엄니랑 저랑 아직도 싸웁니다.

"어머니, 저는 진짜 허벅지가 완전 컴플렉스예요...옷을 입을래도 어쩌구 저쩌구..."

"답답해 죽겄다, 니는 진짜 모른데이...니는 옷을 입으면 귀티가 난다...
니처럼 하체는 튼실히 상체를 받쳐야 하는거고, 상체는 야리야리해서 옷을 입으니 얼마나 이쁘냐~"

히히히
IP : 124.199.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30 1:55 PM (211.193.xxx.146)

    시댁에 잘하고 예쁨받는 며느님이신가봅니다
    어머니말씀이 진심으로 느껴지네요
    아래위로 기냥...통나무인 저는 이럴때 무지 슬픕니다 흑~~

  • 2. 베이커리
    '08.1.30 1:58 PM (124.199.xxx.15)

    앗..저 절대로 상체 야리야리 안해요...한팔뚝에 아이낳고 뱃살에...그냥 우리 엄니 말씀이 그렇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잘 못하는데..엄니께서 넘 잘해주세요..^^

  • 3. 내추럴
    '08.1.30 3:18 PM (125.142.xxx.219)

    저보다 나으세요...
    저는 시어머님이 맨 손으로 소도 때려잡게 생겼다고...ㅋㅋ
    그래도 저 잘먹는거, 잘 자는거 좋아하세요. 그저 아프지만 않음 된다구..
    다리 살빠지는 체조 함 해보세요. 하체비만은 구제 안된다고 믿었는데
    아는 분 쏙 빠지셨데요.

  • 4. ..
    '08.1.30 4:11 PM (61.84.xxx.212)

    하체(정확히 허벅지)가 튼튼하면 아주 건강하다고 하니
    좋으시겠어요. 부럽당~ 절대 진심!! ㅎㅎ

  • 5. ^^*
    '08.1.30 4:49 PM (59.22.xxx.230)

    헉.반갑습니다.
    55-77족 여기도 있습니다. ^^

  • 6. ㅎㅎ
    '08.1.30 4:59 PM (222.98.xxx.175)

    허벅지가 튼튼하면 부자라는 관상도 있습니다요.
    그리고 허벅지가 튼튼한 사람이 건강하다고 저번에 의사샘도 말씀 하셨습니다.ㅎㅎㅎ
    저도 님과 비슷한 체형입니다. 지금은 얼마인지 감히 못재보겠습니다...ㅠ.ㅠ

  • 7. 44족
    '08.1.30 9:49 PM (218.38.xxx.183)

    평생 44입니다.
    그나마 40넘어 가니 44 정사이즈구요.
    애들 한창 키울 땐 44 줄여 입었어요.
    그렇다고 뭐 몸매 자랑할 정도는 아니구요. 돌 던지지 마3 ^^;;
    아담 싸이즈라는 거죠.

    근데 제가 팔 다리가 가는 편입니다. 몸통은 살집 있구요.
    울 외할머니 처녀적 제 다리 보시고 참.. 한심해 하시더이다.
    이게 뭐냐고.
    요샌 다리 굵으면 안된다고 해도 못알아들으시더군요.
    어른들은 다 그런가 봅니다.
    결혼하고선 유난히 가는 제 팔목보고 (저보다 가는 성인여자 팔목 저도 거의 못봤어요)
    니 신랑이 너 애처로와하지 않냐고 혀를 차십니다.
    그 말 울 남편에게 전하면 넌 일을 많이 해서 팔뚝 좀 굵어져야 해 하며 냉소를.. ㅜ.ㅜ

    거기다 우리 친할머니 얼굴 살 빠지면 엄청 가슴 아파하십니다.
    아프더니 쪽 빠졌다고.
    좀 붙으면 되게 좋아라 하십니다. 달덩이 같다고.
    할머니 요샌 얼굴 달덩이라 하면 욕이라고 해도 모르시더이다.

  • 8. 제가 보기에는
    '08.1.31 5:13 PM (218.48.xxx.96)

    시어머니 말씀이 진심같은데요
    옛날분들은 하체에서 건강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사과체형이라는 서양 비만은 수명을 좀먹지만
    하체 비만은 비만이 아닐 수도 있는걸요
    그야말로 좀 튼실할 뿐인거죠
    아랫도리 후들거리는 사람에게는 정말 부러운 대상일 수 있어요
    원글님이 그걸 모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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