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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애들 학교보내신 선배님들께

예비학부모 조회수 : 495
작성일 : 2008-01-29 18:23:43
오늘 큰애 초등학교에 예비소집일이었어요
수많은 예비학부모들이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온통 들떠있었죠
늘 애기같던 큰애가 이제 첫사회생활이라고 할수있는 학교에 간다니
저도 역시.. 뿌듯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하고
내가 학부모역할을 잘 할수있을까... 저도 떨리네요  

제가 겸손이 지나쳐 아이흉을 잘 얘기하는 편이었는데
이제 그건 고치려구요
그리고 다른건 못해도 절대 다른 아이랑 비교해서 기죽이는건 하지말아야지
아이 친구들도 내 아이처럼 이뻐해줘야지
그럼 내 아이도 어디가서 사랑받을까..

먼저 학교보내놓고 아이들 잘 키우신 82쿡 선배님들
아이가 학교생활 잘 할수있게하려면 엄마가 어떻게하면 좋은지 얘기좀 들려주세요
청소라도 열심히 하면 좋을까요??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IP : 218.146.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08.1.29 6:38 PM (218.48.xxx.33)

    학부모되신 거 축하합니다.^^ 예비소집일에 가면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긴장하는 것 같더라구요.예비소집일은 사실 뭐 별로 하는 거 없습니다.^^모두들 '뭐야,뭐야,이거 다야?'하는 분위기죠.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관심두는 게 제일 좋습니다.

  • 2. 숙제
    '08.1.29 6:58 PM (58.140.xxx.227)

    숙제와 준비물 잘 준비해서 보내세요. 준비물을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을 왕창 빼먹고, 가는토요일과 안가는 토요일 헷갈리기를 세번정도 했습니다. --;;;
    아휴....저도 정신 차려야지요.

  • 3. 음..
    '08.1.29 7:06 PM (211.221.xxx.245)

    저도 큰애 입학통지서 받고 얼마나 가슴이 찡하고 설레이던지요.
    청소,급식..촌지.그런것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때문에 설레임만 고민반이였어요.
    청소,급식은 학교마다 달라요.
    초1에 처음 다닌 신도시의 학교-교실에서 급식을 하고 층마다 급식 카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요.초1의 경우에는 4월부터 학부모 당번제로 의무 급식을 했어요.
    입학후 3월에 학부모총회를 하는데 그때 교실에 가면 담임마다 다른데..
    우리애반은 37명의 엄마 모두가 의무적으로 녹색어머니를 하든 급식+청소를 하든해야했어요.
    그래서 중간에 일이 있어서 못하게 되면 다른 엄마와 날짜를 바꾸든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급식 도우미를 파견해야했어요.
    급식이 끝나면 책상을 다 앞뒤로 밀고 청소를 하는데 30분쯤 걸려요.
    책상위도 닦고 청소기로 한번 밀고 밀대로 닦고 여기저기 닦아요.
    매일 급식 당번 엄마들이 청소를 하니까 크게 먼지는 없어요.
    한학기에 3번 갔어요.당번제라서 프린트되어서 나눠주더군요.

    2학년에 전학온 학교는 1학년은 식당에서 하더군요.
    학부모 급식 당번,청소가 전혀 의무가 아니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고 ,청소하시는분이
    청소를 하세요.(모든 학교에 청소부(?)가 있긴 하죠)
    엄마들이 전혀 안하고 발표나 건의는 엄청 잘하더군요.
    2학년부터는 역시 층마다 급식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급식 카트 2개정도가
    오르내리고 그 앞에 각반 급식 당번 아이들이 서서 기다렸다가 교실로 밀고 가요.
    급식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각 교실의 중간에 있으니 미는게 힘들지 않아요.
    역시 청소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고 아이들이 미흡하게 한 건 담임 선생님이
    하교지도후에 혼자 하세요.(저는 여기서 감동 먹었어요.)
    50초반 여선생님이 여러 학교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청소하러 오는거 더 번거룹고
    싫다고 하시더라구요.오는 엄마만 오고 안오는 엄마는 또 안오고 공평하지도 않고
    그냥 아이들과 선생님이 하는게 마음도 편하고 훨씬 좋다구요.

    전학오는 바람에 당연히 녹색 어머니도 의무인줄 알고 신청을 했더니
    한반에 달랑 5명.그것도 담임선생님이 담당 선생님인데 (녹색,어머니회 통합)
    총회후 반에서 선생님이 택지지구라서 아직 공사차량이 다녀서 많이 위험하니까
    아이들을 위해서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2명 더 해서 5명이였어요.
    여기 교장 선생님,교감 선생님 두 분,선생님들이 번갈아가면서 매일 교통지도를
    1시간씩 서세요.맞벌이 아이들은 아무도 없는 학교에 일찍 오기때문에 위험하다고
    녹색 어머니보다 20분 더 일찍 오셔서 교무회의전까지 하고 가세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학년때의 학교는 선생님들은 고자세 였거든요.,촌지로 유명하고..
    저는 촌지도 그외의 청소도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전화가 오더군요.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고 다 잘하는데
    물건을 잘 흘린다고.이러면 수행평가 점수를 잘 못줄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구요.
    뭐,.저는 우리 아들이 집에서도 온집에 물건을 흘리고 다니는걸 알기에
    (남자애들 여기저기 어질러놓는거)학교 책상주위에 연필,지우게 한두개 떨어져 있을거
    당연히 알았고 매일 주의를 주지만 ...대답만 하고 주의를 주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자꾸 걱정이 된다고 수행평가를 강조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준비물 확실히 챙기고 예습복습 철저히 시켜서
    보냈어요.촌지는 무슨~.돈줘서 점수 더 잘 받을 필요있나 싶어서요.
    초등 점수로 대학 가는것도 아니고.
    성적표에 수학부터 전과목이 다 아주 우수하고 평균 성적도 1학기 98,2학기100.
    아주 성격좋고 아주 우수하고...써 놓았는데,바생에 물건을 잘흘린다면서" 우수"로 평가했더군요. 시험점수는 100이였지만 수행평가는 최우수가 아니다 이거죠.
    저는 보통이하로 줘도 신경 안썼겠지만요.상은 받았어요.
    뭐 그거 최우수로 줄려고 자꾸 수행평가 운운하면서 전화로 바쁜 아침 조회 시간쯤에
    전화해서 그러는게 좀 이상했지만요.저는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긴줄 알고 놀았었어요.
    학기끝날때 한번 더 전화가 왔구요.
    우리애가 워낙 그런거에 무뎌서 신경 안써요.저도 귀챠니스트라서 그런건 싫어하고
    친정엄마가 촌지의 치맛바람이였는데 제가 그게 죽도록 싫었었어요.그래서 우리아이는
    절대 촌지 안준다는 주의고 줄돈 있으면 아이에게 더 잘해주자는 생각이예요.
    2학년 여기는 선생님이 스승의날 아이들이 꽃,선물 사들고 갔는데
    목캔디 하나 받고 알림장에 이다음에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자기들이 번 돈으로
    감사의 선물을 갖고 오면 그때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받겠지만 부모님들이 보내신
    선물을 아이들은 아무 의미도 없이 의무처럼 주는거는 받지 않겠다고 써서 보내셨어요.
    어떤 엄마들은 줄 사람은 이미 미리 몰래 갖다 줬을거라고 하는데
    전에 보니 그런 선생님은 받을거 받고 앞에서도 또 받더라구요.

    준비물 잘 챙기고,발표 잘 할수 있게 하고,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낼수 있게 하고.
    인사 잘하고,예습 복습 잘 하고,실수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그냥 1학년 수업 잘 적응할수있게 준비물만 잘 챙겨 보내도 준비는 다 된거예요.
    그렇게 하면 촌지 압력 넣던 선생님도 아이 성적이 좋으면
    어쩔수없이 상을 주게 되거든요.

  • 4. 축하2
    '08.1.29 7:09 PM (125.130.xxx.66)

    윗 분 말씀 처럼 너무 큰 관심은 안좋습니다. 자칫하면 선생님의 평 하나에도 마음이 상할 수 있어요.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으니..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좋아요.
    처음에 다른 엄마들 말 귀담아 듣지 마세요.
    학년말 되면 조용(?) 해 집니다.

    아이 준비물을 잘 챙기는 게 좋습니다.
    뭐 우리 작은 아이는 준비물을 챙겨서 가방에 넣어가도 그걸 못 찾고 벌 받기 일쑤 였습니다.
    받아쓰기도 잘 못하는 축이고 ..
    학기초에는 수업시간에도 잠깐 돌아다닌적도 있고..

    하지만 학기말때 집에서 미리 공부 하고 온 아이들보다 선생님께 많이 배워 점점 좋아지니
    선생님도 특별히 이뻐하진 않으셔도 좋아하신 편 인거 같아요.

    엄마들이 자주 찾아뵙는 선생님인데.. 제가 따로 안찾아봐도 , 또 아이에게 별 기대를 안하니
    아이가 학교 생활 하는 데 선생님께 부당한 대우를 받아보지도 안했어요.

    우리 아이가 숙제나 준비물 안가져가서 벌 서는 건 원래 당연한 거구요,

    전 작은 아이라 별로 실망 하거나 놀라지 않고 아이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이제 중학생 되는 데.. 비록 초등학교지만 학교 시험도 전교에서 점수가 제일 잘 나왓고
    영재원 시험 자격도 주더군요.
    우리 아이가 초등 6 년간 받은 사교육은 5 개월 정도 입니다.

    아이 그릇 크기를 과하게 크게 보지 않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 봉사하고 싶으면 녹색어머니 하면 좋은 거 같아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녹색 어머니에게 고마워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청소나 급식당번 , 아이 준비물 이렇게 잘 챙기세요.

    선생님께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걸 덜 노출 (^^) 되는 게 좋다고 봐요.
    저처럼 작은애에게 이뻐만 하고 관심을 덜 쏟는 엄마랑 관심을 많이 쏟는 엄마랑 상담이 좀 다른 거 같아요.

    다시 한번 더 쓸게요.

    아이들은 실수 할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 5. 고맙습니다
    '08.1.29 7:51 PM (218.146.xxx.51)

    저희 아이가 좀 욕심도 많고 나서는 아이에요 엄마는 전혀 그렇지않은데..
    과도하게 의욕이 앞서기도하고 조금 실수를 해도 스스로 좌절도 많이하고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옆에서 지켜보는 전 늘.. 조마조마하구요
    승부욕이 있다보니 다른 사람눈에 이쁘지않게 보일까봐 그것도 신경쓰이구요
    준비물 열심히 챙기고 학교일엔 넘 나서지 않을려고.. 맘은먹고있는데
    아이도 저도 잘 할수있을까.. 오늘 하루종일 뒤숭숭합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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