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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떠신가요?

남편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08-01-08 20:58:49
남편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남편 친구네집에 갔었던 일 가지고 꽁하고
며칠 째 화내고 있다가
아까서야 왜 그러는지 얘기합니다.
우린 서로 너무너무 안 맞는 거 같아서
자긴 포기하고 기대 안할테니 저도 그러랍니다.
그래서
이래저래해서 기분 나빴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그러냐니까
자기는 이젠 그러기 싫답니다.
누군 좋아서 사는 줄 아는지원
다른 집에 놀러가면
제가 아주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여자라는 듯이 이야길 하곤합니다.
음식도 못하고 살림도 엉망이고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식으로요.
그러면 제가 해명하듯이 하면
사람들이 다 남편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게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죠.
자기가 그런 말을 꺼내니 나도 하는 것인데
서로 같은 편이 되기는 어렵답니다.
정말 기분 제대로 나쁩니다. ㅠㅠㅠㅠ
들으면서 너무 기분이 상해서
정내미 떨어지게 말한다고 화를 벌컥내버렸습니다.
정말 속상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IP : 121.129.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8 9:04 PM (59.29.xxx.223)

    소위 신랑이랑 주파수 혹은 코드가 잘 안맞아서 투닥거려요~
    근데요..그래도 밖에 나가서 신랑 흉보지는 않는데..
    이런곳에서나 속풀이하죠~
    남펴분..왜 다른사람한테 마누라 흉 보나요..쩝.
    남자들은요 근데 콕 찝어서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 그 앞에선 들은척 안해도 다 새겨 듣더라구요~
    나중에 메일로 요점만 써서 보내시거나요 아니면 기분 좋을텐 살살 달래서 델꾸 사세요..
    헤어질거 아니라면 내편 만들어서 델꼬 살아야지 안그럼 힘들어서 어떻게 합니까..

  • 2. 원래
    '08.1.8 9:07 PM (61.98.xxx.195)

    남의 떡만 크게 보이는 법 이지요.매일 최선을 다 해도 어머니와 비교를 하면...미쳐요. 나 55세거든요~~~

  • 3. 원글
    '08.1.8 9:11 PM (121.129.xxx.18)

    제가 노력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남이 차려준 밥상 칭찬은 흐드러집니다. 매일 매일 유기농반찬에 조미료 안 쓰고 일년에 치킨이라고 해봐야 손님 오거나 아이들이랑 먹으려고 너덧번 시켜먹는 거 가지고 제대로 반찬이라고는 만들 줄도 모르면서 그런 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개망신 줍니다. 전업주부도 아닌데 일하면서 이 정도 하면 감지덕지해야 할 것 같은데 고마운 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안 하면 자기가 제대로 할 텐데 그것도 아니라나 어쩐다나, 싸가지 없이 말할 때 보면 한 대 후려패고 싶어요.ㅠㅠ

  • 4.
    '08.1.8 9:29 PM (121.175.xxx.56)

    뭘 모르는 남자인가봅니다.
    윗분 말씀 처럼 메일이나 편지로 조곤조곤 (논리적으로요) 써서 한번 줘보세요.
    기분 나빠하겠지만 입력은 될겁니다.

    밖에서 아내를 흉보는건 누워서 침뱉기이며 오히려 그럼으로써 남들이 당신도 업수이 여긴다.
    내가 남들 앞에서 당신 흉 보면 당신 기분이 어떻겠느냐?
    왜 다른 좋은 얘기 다 놔두고 하필이면 안좋은 얘기를 해서 당신이나 나한테 득 될게 뭐있냐?

    등등 따져 보세요.

    제 남편도 예전에 많이 그랬었어요.
    맞벌이라 늘 동동 거리며 아침에도 꼭 밥 먹게 하고, 일요일에도 3끼 꼬박 집에서 먹고,
    퇴근해서도 손끝까닥도 안했으면서도
    남들 앞에서 무안주고, 늘 제가 외식하자 그런다하고 (기가 차서 쓰러져요) ......

    수많은 세월 흘러 나이 먹으니 마누라 말이 조금씩 먹힙니다.
    살살 달래고 추켜주는 가운데 은근 슬쩍 교육을 시키세요.
    여자가 그런 머리는 더 좋잖아요.

  • 5. 울집 신랑
    '08.1.8 9:30 PM (121.54.xxx.168)

    이랑 똑같네요: 다른집 반찬이며, 살림살이하는등등... 모두가 내가 하는것은 뭣이 그리 눈에 안차는지 참!! 저 배울만큼 배우고, 나름 음식도 좀 한답니다,(집안 대소사음식은 맞며느리다 보니 ) 성격? 못된 구석도 있지만 주위나,시댁식구들하네 인정받고 있는데 유독 남편은 왜 그런지... 내 얘기 하는줄 알았어요, 울 신랑이랑 원님글 신랑이랑 계모임 해야겠네요 ㅎㅎ

  • 6. 원글
    '08.1.8 9:34 PM (121.129.xxx.18)

    덧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다소나마 기분이 누그러졌어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글 쓰면서도 전 울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마음은 많이 풀렸어요.

  • 7. 참!!
    '08.1.8 9:41 PM (221.166.xxx.235)

    숫컷들이란!!~~다 똑같네요.
    삐돌이 여기도 한명 있어요

  • 8. ....
    '08.1.8 9:46 PM (58.233.xxx.85)

    에구,,,세상에서 가장 내편이어야할사람인데 ...그냥 토닥토닥
    위로만 드립니다 .그래도 같이 후벼파진마세요 .일생이 힘들거든요 .돌멩이를던지거든
    솜치마로 받으셔요 .스스로가 부끄러워 변하도록요

  • 9. 토닥토닥
    '08.1.8 10:18 PM (122.37.xxx.10)

    마음접으세요. 어쩌겠어요... 우리가선택한결혼에책임져야하는것도
    우리인것을...언젠간 마누라귀한줄압니다. 그냥귀엽게봐주세요^^
    그렇다고 어찌할것도아니면서... 그냥사랑으로 감싸는수밖에없어요.
    속으론 마누라위할지도몰라요... 그냥 예쁘게봐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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