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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학원 인솔자인 동생 왈, 요즘 애들은 왜 아직 못하나..

찔리는맘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08-01-07 23:46:45
청*어학원에서 캐나다에 학교 운영하잖아요,
거기에 학생들 데리고 인솔해서 다니는 게 제 동생 직업인데요.

가서 아이들 돌봐주다보면, 약간 복장이 터진다는 얘기를 하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들이 손톱도 깍아달라 그러고
운동화도 빨아달라 그러고,  심지어 씻는 것도 잘 못한다네요.
우리 자랄땐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왜 이러냐고 하길래,
저도 유치원생 애 키우는 엄마로 뜨끔합니다.
사실 우리 애도 여섯살이 되었으니, 슬슬
혼자 응가 뒷처리 하기,
혼자 손톱발톱 깍기,
혼자 샤워하기, 샤워 후 뒷마무리(옷 입고 벗은 옷은 세탕물통에 넣고 머리 드라이 하고)하기,
이거 연습시켜야 할텐데.....답답하네요.
특히 혼자 응가 뒷처리연습은 도무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어떻게 트레이닝(?)과정을 거쳐야 할지 난감합니다.
애들 다 키우신 경험담 부탁드릴게요..
손톱발톱 혼자 깍는 연습 초기엔 살 좀 찝어서 피 좀 보겠지요?
저 어렸을 땐 어떻게 시작했나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
IP : 86.156.xxx.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섯살을
    '08.1.7 11:54 PM (211.192.xxx.23)

    응가 뒷처리를 해주셨다구요 ^^:::
    그냥 혼자 하게 두세요,엄마가 해주던대로 하라고,물론 차음에는 원글님눈에 안 차겠지만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발톱먼저 깎으라 그러시고 익숙해지면 왼손으로 오른손 깎는것도 할수 있어요..중학생 옷 입혀주는 엄마도 봤습니다...사위삼기 싫은 일순위에요...

  • 2. ..
    '08.1.8 3:05 AM (211.228.xxx.212)

    제가 아는 사람은 중학 2학년생 딸과 초딩 5년인 아들.. 가스렌지도 못켠답니다.
    배고프면 김밥사먹으라고 하고, 식은국 뎁히는 것도 해본적이 없답니다.
    라면을 좋아해서 맨날 라면 먹는다는데, 라면 끓일줄 몰라서 맨날 전기포트로 물끓여서 컵라면을 먹는답니다.
    전기밥솥안의 밥 못꺼내먹는답니다. 냉장고안의 반찬 렌지에 돌려서 먹는것도 못한데요.
    그래서 끼니때 본인이 집에 있지않으면 애들이 다 굶는답니다.

    너무하다싶어서 정말 애들이 못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실은 안시켜봐서 모른답니다. 시키고 싶지 않다고하시더라구요. 불을 다루는 일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_-;;;;
    아이들도 김밥 사먹을 때마다 전화하더군요. 어떤 김밥으로 사먹어야할지. 얼마치를 사먹어야 하는지.
    듣고있으면서 너무 답답했어요. 아이 바보만드는건 부모의 과보호도 한 몫하지요.

    반면 싱가폴에 사는 선배네한테 들으니 유치원다니는 5살 둘째아들이 직접 가스렌지에서 계란후라이하고 설겆이하는게 유치원에서 내준 홈과제라고 하더군요.

    비슷한 때 두 명의 이야기를 동시에 듣게되서 참 비교가 된다싶었습니다.

  • 3. ..
    '08.1.8 9:30 AM (121.136.xxx.8)

    저 아는 아버님이 그리 하셧습니다~
    자신 하나 있는데 이 아들놈 너무 애처로워 저녁마다 동네 분식집에 전화해서 어디에 모 배달해
    달라고 하고 돈은 계좌이체 시키고(메뉴도 다양하게~)
    학원도 직접 체크해서 가네 안가네.. 아들이랑 실갱이도 하고~
    이 아버님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있으셔서 온갖꺼 다 해서 멕이고 입히고~
    이 아들하나가 삶의낙이라죠~
    이걸 어찌 아냐구요?? 맨날 사무실에서 쩌렁 쩌렁 울리게 전화해서 실갱이 하십니다~
    완전 생방송으로 원격조정하시죠~ 덕분에 그놈(이제 예비 고1)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그 나이에 아버지가 시켜주는 저녁 먹고 돈 줄 줄도 모르는 머슴아..
    정말 사위 삼기 싫은 1순위 아닐까요.. 그 아버님 까지 오실테니~

  • 4.
    '08.1.8 9:58 AM (163.152.xxx.46)

    목욕탕에서 스물두셋 이상 '처'먹은 딸년 때 벗겨주는 분도 봤습니다. 손 안닿는 것도 아니고
    정신도 멀쩡하던데. 허거덕...

  • 5. 후후.
    '08.1.8 10:24 AM (218.51.xxx.18)

    그 목욕탕의 그분 우리 이모일지도.후후.
    제가 보기도 참 이상타하는데 딸네미가 안닦더군요..음냐.
    저요? 35살먹은 저는 그냥 아줌마한테 친정엄마랑 둘이 밀어달라고 합니다.
    돈은 제가 내구요.

  • 6. 8살 아들
    '08.1.8 10:44 AM (220.75.xxx.169)

    초등 1학년 입학하도록 응가처리 혼자 못하더니 어느날 혼자 하겠다고 하더군요.
    샤워는 제가 연습시켰습니다. 8살부터..
    아이가 먼저 혼자하겠다고 나서는게 정상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엄마가 미리 연습시켜주면 몇번만 옆에서 도와주면 다~ 혼자 하더군요.

  • 7. 초등2학년
    '08.1.8 10:51 AM (211.176.xxx.163)

    남자애가 귤을 깔지 모르더군요.
    귤 먹으라고 줬더니 가만 있길래 왜 안먹냐고 했어요.
    그 녀석 하는 말 껍질 깔 줄 몰라요.
    한번도 까본 적이 없답니다.

  • 8. ㅋㅋㅋ
    '08.1.8 11:20 AM (203.232.xxx.37)

    위에 글 보니,, 제가 아이를 너무~~ 잘키운것 같네요..
    이제 31개월된 아들래미.. 똥 누고 지 혼자 똥 닦고 나옵니다.. 그게 깨끗할리가 있나 싶어 다시 닦아 주려면 엄청 싫어하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똥이 똑 똑 떨어지는 상태라 묻어나오지않네요.. 가스렌지 불..밥 한다고 올려놓았는데,, 한참동안 소리가 안나서 가보면 그 놈이 다 꺼놓았네요..ㅋ~~.. 손톱요.. 손 안닿는곳에 올려놓은 손톱깍이 의자 놓고 올라가서 혼자서 손톱 깍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으로 깍는지 피 안나는게 다행이네요.. 남들이 보면 애들 너무 강하게 키우는거 아니냐고 하던데.. ㅋㅋ.. 다치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 9. ..
    '08.1.8 11:23 AM (220.90.xxx.241)

    키우기 나름이라네요.
    언니가 약국하는데
    혼자 병원가서 증세말하고 처방전 들고 약국와서 약타가는 초등학생도 있고
    항상 엄마손에 이끌려 병원갔다 약국오는 중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 10. ...
    '08.1.8 12:31 PM (211.245.xxx.134)

    "전"님 저는 대학생아들 홀딱 벗겨서 목욕시키는 엄마도 알아요
    생긴건 멀쩡해요 미친거죠 ㅎㅎㅎ

  • 11. 미친거죠
    '08.1.8 2:18 PM (211.192.xxx.23)

    맞네요 ㅋㅋ 아들이 미친건지 엄마가 미친건지 정말 사위삼기 싫은 1순위 콘테스트라도 해야할판이네요...

  • 12. ...
    '08.1.8 2:53 PM (210.94.xxx.89)

    친정부모님 친구집 딸은 스무살이 넘었는데, 친정부모님이 그 분들과 식사하는 도중에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네 분이서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는 것이라 내용이 다 들렸는 데요, 내용인즉 자신이 집에 있는 데 엄마가 바깥에 식사하러 나가면서 식사 안 챙겨놓고 나갔다고.. 전기밥솥에 밥있고 반찬은 냉장고에 있다고 일러주니까 싫다고 대답하고, 라면 먹으라니까 라면 안 끓여봤다고...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 13. ...
    '08.1.8 7:27 PM (210.111.xxx.34)

    저 30살 처먹은 미혼인데요 윗님들 글에서 뜨끔한거 있네요...목욕가면 저 늦동이막내거든요 때 굳이 안밀어줘도 되는데 굳이 밀어주세요 저두 엄마 밀어드리고요...(때밀이 아줌마한테 밀자고 제가 돈낸다고 하면 돈 아깝다구 얼마나 때 나오겠냐구 매일 샤워하는데 그 돈으로 점심 먹자하시고요)그리고 마니 아플때(워낙 어릴때부터 잔병치레를 많이한지라)랑 무슨 검사 내시경 기타등등 엄마 진료받으러 같이 가주세요ㅠㅠ 의사쌤 진료결과 같이 들으시니 저 정신 못차리는 딸인가요 근데요 그 이외에 잘하는것도 많은데요 음식이라든가...뭐 기타등등...함 생각해봐야겠어요

  • 14. 맞아요
    '08.1.8 9:17 PM (219.250.xxx.118)

    **어학원 선생인 제 동생이 저의 아들보고 (8살) 혼자서 운동화끈 묶을 줄 아냐고 묻더군요
    저의 아들은 당연하지! 난 리본묶기로 묶어!!! 라고 하더군요.
    자기네 반 아이 하나가 발을 턱 내밀면서 묶어달라고 하더래요..
    묶어주긴 했는데 아직까지 기본적인 것들을 못 하는 아이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계모소리 들을 정도로 자립을 강조하는 사람이라서 저의 아이는 거의 스스로 합니다.
    왜냐구요..?
    저의 엄마가 저희를 온실 속 화초로 키우셨는데
    제가 크면서 그런 쪽으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학교 다니는 내내 너무 창피했습니다.
    특히나 저의 아들은 절대 그런 식으로 안 키울꺼에요

  • 15. ㅎㅎ
    '08.1.8 11:53 PM (221.150.xxx.198)

    저 위에 말씀하신 스물두셋 이상 '처'먹은 딸년 때 벗겨주는 분
    예전 목욕탕에서 엄마랑 제 이야기라 뜨끔하네요.
    창피하다고, 남들이 욕한다고 하지 말라고 해도 제대로 안 밀었다고 옆에서 계속 밀어주셨는데...ㅠㅠ

  • 16. ㅎㅎ
    '08.1.8 11:57 PM (221.150.xxx.198)

    저도 딴 건 다 잘한답니다.
    요리도 잘하구, 살림도 거의 도맡아 하는데요.
    엄마가 울 딸 없음 살림 못한다고 하시는데...

  • 17. ,,
    '08.1.8 11:59 PM (221.150.xxx.198)

    전 어릴때 엄마가 손톱을 너무 바짝 깍아 아파서 싫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깍아준다고 해도 제가 깍았어요.
    한번 바짝 깍아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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