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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공포증...용기를 주세요.

겁쟁이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8-01-06 00:39:38
전 참 겁이 많아요.
놀이동산에서도 독수리요새나..후룸라이드인가(물에서 쑥 내려가는거)..이런 좀만 무서운 것도 절대 못타고
차안에서도 좀만 급정거해도 가슴이 콩닥...터널안에서 차가 좀 막혀도 가슴이 콩닥..
일종의 폐쇄공포증도 있는지 잠수함같은 좁은 곳에 들어가도 숨이 막힐거 같고..
사람이 가득찬 지하철에서 잠시 멈춰도 식은땀이 날정도에요..

원래도 비행기를 좀 무서워하긴 했는데 한번 난기류를 경험한 이후로
여행갈 일이 생기면 비행기타는 일때문에 넘 힘들더라구요.
가기 몇주전부터 비행기생각만 해요..무사하게 잘 탈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전 여행을 무지하게 좋아하고..
남편도 여행지에서 만났는데..
처음으로 같이 비행기를 타고 신혼여행을 갔다온후 남편이 진지하게..
다음부턴 신경안정제를 먹고 비행기를 탈 것을 조언해주더라구요.

동생이 이번에 유럽을 가자고 해서 수욜날 떠나긴 하는데 또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네요.
더군다나 요즘 유럽엔 저가항공사가 많아져서 이동할때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하는지라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여행경비도 동생이 대고..동생은 항공이 좋다 해서 어쩔수 없이 돈내는 사람뜻대로 하지만
솔직히 무섭네요. (예전엔 기차로만 다녀서 좋았는데 저가항공사들이 왜 생겨나서리..ㅜ.ㅠ)
비행기공포를 치료해준다는 곳이 있어 치료 좀 받아볼까 했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상담하는 것만 20만원이라네요.
치료까지 하면 금액이 어마어마해질것 같아...참았어요...ㅜ.ㅠ;;

저같이 심했다가 극복하신 분 혹시 없나요..?
자고 있는 사랑하는 남편얼굴 보니..더 걱정돼요...
무사히 잘 다녀올수 있을까 싶어서...  
  
IP : 122.46.xxx.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6 12:44 AM (125.187.xxx.10)

    저도 엄청 두려운데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날라다닌다."
    "어마어마한 인간들이 비행기를 타는데 설마 나에게..."
    "저 스튜디어스들은 수년채 탔을텐데 사고가 한번도 안났으니깐 지금도 이일하고 있겠지?"
    등등 을 계속 생각해요...ㅎㅎ

  • 2. ..
    '08.1.6 12:58 AM (211.179.xxx.46)

    윗님저랑비슷하네요. 그렇게 주문도 외우고.
    연예인들은 한달에 수십번 들랑다랑한다..등등..

    저는 기내에서 음주의 힘을 빌렸따는.. 하지만, 넘 무서워 잠도 안오고..
    화장실도 못갔어요..ㅠㅠ

  • 3. ㅎㅎ
    '08.1.6 1:07 AM (125.142.xxx.170)

    저두요.
    놀이기구같은거 못타요.
    자이로드롭한번 탔다가 내가 여기서 심장마비로 죽겠구나 생각까지했다는..
    회전목마도 무서워요. 그 내려가는 느낌이..
    저도 여행 무척 좋아하거든요 비행기탈때는요 전님이랑 비슷해요
    하루에도 전 세계에서 수십수백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그러기를 십수년째 해왔고 스튜어디스들도 수없이 탔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사고가 난다면 그건 운명이니 포기하자
    이런생각으로 발걸음도 가벼웁게 비행기 탄답니다

  • 4. 비행기가
    '08.1.6 1:15 AM (125.130.xxx.117)

    사고율과 사망율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생각해보세요.

  • 5. 저도 그래요
    '08.1.6 2:01 AM (61.66.xxx.98)

    전 공항에서 보험 꼭 들지요.
    그러면 조금은 안심이 되고,

    다른 승객들 보면서 나만 탄것도 아니고...

    그래도 비행기 예약한 날 부터는 거의 스트레스와 공포로
    잠도 잘 못자요...아주 죽을 맛입니다.
    저도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고 싶어요.

  • 6. 블랙그라마
    '08.1.6 4:45 AM (122.36.xxx.216)

    저는 아닌데...비행기 탈 생각만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인생 한번 죽지 두번 죽냐 싶으면서... ^^

  • 7. 돌체
    '08.1.6 8:57 AM (121.140.xxx.176)

    제가 볼때는 일종의 공황장애 입니다.
    흔한 증상이 비행기,지하철,터널,엘리베이트,사람많이 모여있는곳,만원버스안.등등...
    본인이 자력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 공간에 놓이면 불안이 시작 되는거죠..
    아주 흔한 증상이며 많게는 10명중 1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 입니다.

    흔하지만 본인은 죽을 지경입니다.
    이러다 내가 미치지 않을까, 남들앞에서 정신을 잃고 개망신 당하지 않을까등등..
    분명한건 미치지 않고 개망신 당하는 일 없습니다.(그런 통계가 하나도 없었음)

    (짧게 설명 드리면 우리 몸에는 위험에 대해서 준비하는 교감 신경과 안정을 도모하는
    부교감 신경이 있는데요 님들은 교감 신경이 쪼끔 예민한 경우인데 있지도 않을 아님 확율이 극히 낮은 사고를 일반화해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불안으로 나타나는것인데요 불안 자체가
    내가 어떻게 해야지 하는 준비동작입니다.즉 기기의 오작동으로 싸이렌이 울리고 그기에 반응할려고 하는것이죠. 하지만 우리 인체가 그리 호락 호락 하지 않아요 인체내 안정을 주는 부교감 신경이 몇분후 바로 작동 합니다.그래서 안정을 되 찾는 것이죠.)

    물론 완치 가능하고요..
    개그맨이라고 애기 해야하나 남희석도 수없이 해외 다녔지만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로
    출발하는 비행기 세우기도 했습니다.그외 연예인 중에도 많아요..
    완치 프로그램 중에는 인지 행동 프로그램이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고요 비행공포 전문가는 이상민 선생님,
    공황장애 전문가는 메타클리닉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비용은 100만원 정도 생각하셔야 하고요 일종의 정신과 치료이기 떄문에 보험 가입등의
    (정신과 치료는 보험 가입제한있음) 문제를 잘 생각 해보세요.
    궁금한것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제가 볼때 댓글 올리신 대부분은 상담이 필요하실것 같네요.
    완치될수 있으며 그냥 두면 그냥 이대로 갈수도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정신과 상담이라고 해서 별다른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선시대 배경의
    사극에 출연하면 리얼하게 연기 할수 있는 분이 되겠죠...

    생활에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 계시면 쪽지 주세요.
    쪼금 알고 있는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집사람이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이런 내용이 있어
    댓글 달았습니다. 그냥 주절주절요..

  • 8. 지나가다
    '08.1.6 9:50 AM (219.253.xxx.244)

    불안장애랑 공황장애를 그냥 정신력으로 잘 이겨내려고 하는거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돌체님 말씀이 맞아요.. 적극적으로 치료하시면 반드시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여기 글올리신 대부분은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병원을 안 찾을것이라고 확신이드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하찮게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이겨내려고 하다가 병만 키워서 병원을
    찾으시는경우 많이 봤거든요...

    전 같이 유럽여행간 친구가 결혼생활후 온 우울증으로 3년방황끝에 결국 신경 정신과 치료로
    너무 많이 좋아졌거든요.. 비행기 안에서 불안해 하는 절 보더니 빨리 병원가라고 해서 (고소공포증.. 비행기공포증..넓은 의미의 불안장애 )첨엔 뭐 그런걸로 병원을 가냐 했었죠..ㅎㅎ 그래도 친한친구가 하도 간절히 권유하길래 병원찾아 상담받고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있었는데 이게 정신적인거에 원인이 많잖아요..그것도 다 낫고 정말 삶의 질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삶 자체가 적극적으로 바뀌니까 인생이 즐겁습니다.

    감기걸리면 내과찾듯이 신경정신과도 가벼운 마음에 가세요..
    말이 구구절절 길어진 이유는 좋아지는게 확실한데 단지 선입견내지는 비용때문에
    너무들 고생하는거 같아서 지나가다 감히 한말씀 올립니다.

  • 9. 제경우
    '08.1.6 10:19 AM (74.71.xxx.165)

    저도 비슷한 사람입니다. 여러해 전, 비행기 공포가 심했을 땐, 예약된 것 취소하고 10시간 넘게 기차타고 다녀 온 적도 있습니다. 전 미국에 있거든요.
    한동안 여행을 피하다가, 재 작년에 여행을 해야 해서, 의사에게 얘길 했더니, 안정제 (발륨)를 처방해 주었어요. 어떨지 몰라, 용량의 반만 먹어 보았는데, 뭐 자각증세는 없었고 (졸리다던가 하는)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편안하게 여행을 했답니다.

    올해도 여러차레 비행기를 탈 일이 있었는데, 한번은 약을 먹기 전에 자몽 쥬스를 마셨는데, 약을 먹으려다 그것이 경고로 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몽 쥬스 마시고는 약을 먹지 말라는), 안 먹었는데 별로 큰 불안감 없이 여행을 했답니다.

    전 약도 약이지만. 어찌 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여러사람과 얘기를 해 보며, 나에게 맞는 암시 (윗 분들이 얘기한 것과 비슷한)도 걸고, 그저 개인적인 변화로 사는 것에 대한 애착이 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구요.

    정신괴 싱딤도 도움이 될 수 있을테고, 한시적으로는 저와 같이 약을 드셔보시는 방법도 있지 않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 10. 돌체
    '08.1.6 1:34 PM (121.140.xxx.176)

    위에 글 올려주신 두분 말씀 다 맞습니다.
    뭐 전 의사는 아니지만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기다리던 쪽지가 없네요.ㅋㅋ
    다들 그냥 이대로 고통 스럽게 살아갈 작정인가요?
    시간이 지나 더 진행되고 죽는 얼굴로 겨우 찾아와서 선생님 살려달라고 하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불안증이 심해지면 점점 짜증을 내고 화를 내게됩니다.
    그럼 매사에 그런 사람이 되어가죠. 주변에서 이해 못하는 사람요..
    인지행동 프로그램과 윗분처럼 약 병행 하면서 치료하다보면 2~3개월 지나 약 끊고
    충분히 호전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대충하면 대충 실패하고요)
    아주 좋아지고 난 다음 저희가 하는 (마음맞는 사람들끼리)작은 봉사단체에 집에서 입지 않는
    옷가지들 저희에게 보내주시면 감사히 받아서 필요한 그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동참해 주십시요.

  • 11. 돌체님..
    '08.1.6 1:55 PM (122.128.xxx.169)

    저는 뱅기 공포증은 없지만....
    여기는 자게라 쪽지가 안된답니다^^

  • 12. 아 실수
    '08.1.6 2:45 PM (121.140.xxx.176)

    아 그래요 여기는 쪽지가 안되는군요.
    010-2234-6692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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