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애 예감?

어쩌면...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01-05 02:43:05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분들중의 하나가
자연스럽게 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된 분들이에요.

소개팅 같은 거 말고, 우연히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 거 말이죠.
왜냐면 저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연애를 하게 되어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대개는 대학 선배나 직장 동료를 짝사랑 하다가 끝나던지
(짝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피말리는 지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아님 용기 내어 고백했다가 처음부터 거절당한 적 한 번,
그래 좋아 사귀자 했다가 결국 헤어진 적 한 번.

그래서 절대로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거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절당하면 그 자존심 회복이 힘든데다가,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것도 여자쪽에서 힘이 들더라구요.

소개팅에서 만났던 첫 남자 친구와는 일년 정도 사귀다가 저희 엄마가 개입해서 파토나구요.
서른 넘어 선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정말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실은...약 한 달 전부터 제 주변에 어떤 남자가 나타났어요.
같은 층의  다른 사무실을 쓰구요, 통성명만 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번 복도에서 마주치게 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에요.

그런데 어떤 기운이 느껴지거든요.
인사할 때 마다 점점 더 반가워지고, 그 사람도 활짝 웃어주고요.

어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서로 인사를 했는데,
아...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 같다...뭐 이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그 사람 외모가 저랑 많이 비슷한 데가 있어요. (앞니 돌출!)

난생 처음 제가 꿈꾸던 자연스러운 연애가 시작될 예감인가...싶기도 하고,
나 같은 연애꽝의 직관이 과연 들어맞을 리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연애하시게 된 분들은 처음 만남이 시작될 때 어떤 예감을 느끼셨나요?
IP : 194.80.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5 2:50 AM (128.61.xxx.45)

    느낌 좋은데요.

    저도 그런 사람과 결혼했답니다. 그러다가 둘이 밥먹게 되고, 둘이 밥 세번인가 먹고나니 신랑이 고백하고. 정말 선물처럼 다가왔어요.

  • 2. 성공예감
    '08.1.5 2:54 AM (121.140.xxx.48)

    외모도 비슷하고
    반가와지고...
    좋은 예감이 드네요.

    느낌!
    저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 3. 축하
    '08.1.5 9:22 AM (58.120.xxx.189)

    좋은 예감입니다.


    쥐띠해에 좋은 일 있기를 82의 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얍~~~~~~!!!!^^

  • 4. 원글이
    '08.1.5 9:10 PM (194.80.xxx.10)

    또 아무것도 아닌 일로 끝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답글 달아주시고 기까지 불어넣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21
68280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98
68279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5
68279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797
68279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77
68279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46
682795 꼬꼬면 1 /// 2011/08/21 27,110
68279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27
68279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02
68279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0
68279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12
68279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64
68278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19
68278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89
68278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099
68278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03
68278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08
68278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15
68278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7
68278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44
68278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68
68278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26
68277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70
68277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12
68277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599
68277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16
68277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699
68277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5
68277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36
68277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