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프니까 사람 고마운줄 알겠더라...

노싼타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8-01-02 18:33:15

어제 부터 코가 맹맹하고 목이 텁텁하고 그랬는데
새해 라고  어제 남편하고 집안대청소를 하고나서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아 걸렸구나 싶더라구요....

남편 출근 어지어찌 시키려니까 아픈걸 눈치채고는 남편이 알아서 밥을 챙겨 먹고 출근했습니다.
아이는 오늘 방과후교실에서 스케이트 타러간다고 해서 얼추 챙겨서 보온병에 물담기고 간식챙겨서
보내고 나서는 완전히 뻗어버렸습니다..

병원갈 틈도 아니 병원갈 기운도 없어서 누워서 집 냉장고에 있는 액티피드하고 전에 지어둔 약 먹고
나니 약기운에 정신도 없고 완전히 하루종일 뻗어버렸습니다..

콧물 눈물 코가 너무아프면 눈물이 나더군요.....
집안일 하나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습니다..간간히 엊 끓여둔 국에 밥말아 먹고
약먹고 .....

가끔 이렇게 된통 아플때 마다 느껴지는게 .....

몸이 건강할때 집안일 하는거 귀찮고 애들 챙기는거 의미를 잊어갈때
몸이 건강할때 즐겁게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집근처 5분거리에 친정언니가 살고있어서 언니..
애들 보내깨  밥좀 먹여서 보내줘...
나 죽겄다.....하고는 다시 벌렁 누웠읍니다...

남편은 힘들지 퇴근하면 바로갈께 하고 문자보내왓더라구요...
바로오지말로  어디가서 밥좀 먹구와~~~나 못차린다 하구  답장보내고...

엄마 나 케이트장에서 모자 잊어버렷어 하고 연락온거  괜찮다 잘놀앗으면 됐지..
하고 말하니 감사감사하며 이모네서 밥먹구 온답니다...

건강할때
애들도 건강한 엄마가 감사할때가 있을것이고...
남편도 내가 건강해야 제대로 밥얻어먹구 삽니다....

저도 이제 약먹구 조금 정신차리면서....
아 힘들어두 건강하면서  이것저것 하구 사는게 가장 낫다 싶습니다..

정신차리고 몸나면 애들 많이 챙겨줘야지....하는 생각이 나네여....






  



IP : 203.22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 9:26 PM (211.49.xxx.37)

    맞아요~ 아플 땐 다 필요없구 건강이 최고다
    이거 나으면 신랑이랑 애들한테 더 신경쓰고
    뭐든지 감사하고 기분 좋게 살아야지...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아픈게 나으면 또 잊어버리고 별거아닌 일로 짜증내며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ㅜㅜ;;
    정말 바보 같아요.......

  • 2. 가족이
    '08.1.2 10:39 PM (211.59.xxx.62)

    모두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전 예전에 감기몸살 걸렸을 때에
    남편이 귀찮아하고 신경질 내면서 약 사가지고 오더라구요.

    일요일이어서 병원도 하지 않고 약국도 문 닫은데가 많아서
    이상한 약국 가서 약을 사가지고 왔는데
    거짓말 약간 보태서 일회분량이 밥공기 반정도 되더라구요.

    눈물 집어 삼키고 빨리 나아야지하는 다짐을 하고
    이 악물고 그 약을 먹었더랬습니다.

    따뜻한 보살핌으로 빨리 낫기를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69
68228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1
68228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16
68228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08
68228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15
68228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52
682283 꼬꼬면 1 /// 2011/08/21 28,209
68228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30
68228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80
68228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59
68227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66
68227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56
68227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23
68227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05
68227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64
68227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43
68227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76
68227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15
68227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1
68227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79
68226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2
68226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17
68226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73
68226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11
68226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75
68226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56
68226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0
68226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0
68226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20
68226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5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