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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홀릭...

넋두리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8-01-01 23:24:01
글을 쓰면 더욱 부정적인 쪽으로 마음이 인정되는것 같아 더욱 다운돼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어느곳에라도 내려놓지 않으면 마음이 넘 답답해서요.
남들은 다 아무문제없이 배부른 투정한다고 철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전 넘 사는게 답답하네요.
항상 여행만 가고 싶고.-1년에 한번 정도 동남아로 여행을 가는데 그게 제 삶의 낙이예요.
그것만 오매불망 바라고, 인터넷 켜면 여행까페나 여행사이트 뒤져보는걸 끊을 수 없고.
생활도 나름 바쁘게 지내고, 이런 마음을 내려놓고 부지런하게 가치있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러다가도 이렇게 여행만 가고 싶고,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와요.
인터넷을 보면 이런 증상이 심해지기에 인터넷을 끊으려고 하지만, 끊으면 넘 재미없고, 무얼 해도
인터넷만큼 재미있지가 않고..
난 재미만 바라는 사람인가? 쾌락만 추구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볼때도 많아요..
살림은 생각만해도 너무 어려운 숙제같아서 항상 살림-요리,청소 못하는 것 때문에 남편이 언제 화 낼까 불안불안한 상태고..
언제부턴가 몸에 밴 귀찮아하는 습관이 저의 삶을 지배하는 것 같아 고치기가 넘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요.
무엇을 해도 귀찮고 끝까지 하고 싶은 의지도 넘 약하고 무엇을 시작하려는 의지자체가 별루 없어요.
남들보다 조금 잘 한다고 주위에서 인정하는 저의 재능들을 살리고픈 마음도 잠시 들었다가도 금새 의욕이 줄어들고 흐지부지 되고..
그저 맘 편안하게 지금은 1년에 한번 가는 여행,두번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놓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기에 보통 생활에서는 돈쓰는걸 무지 자제하구요.여행은 제게 여유있는 삶의 연장으로 쉬러 가는 개념보다는 탈출구같아서 더욱 집착하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그곳은 꿈같고 다만 며칠이라도 아무근심걱정없는,편안한 시간들..
그래서 지금도 올 겨울의 여행을 꿈꾸며 이렇게 인터넷을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이런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웬지 외롭기도 하고 제 마음을 알아주실 분들 혹시 없나 이렇게 넋두리를 해봅니다.
무지 소심해서 잘 글을 못 올리는데, 만약 따가운 말 하실 분들이라면 속으로만 해주세요..여기서 상처받으면
얼굴이 안 보이기 때문에 더욱 큰 상처가 되더라구요..
쓸데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25.131.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 11:37 PM (61.66.xxx.98)

    다음 여행을 위해 현재를 열심히 사는 삶도 멋있죠.
    다들 나름대로 꿈이 있고,원글님께는 여행이 그게 되겠죠.
    나중에 인생을 돌아볼 때
    '하고 싶은 여행을 꽤 많이 해 봤다.나름 결산해 보니 행복한 인생이었다.'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죠.

    쾌락을 쫓는게 나쁜건 아니라 봅니다.
    인생이 뭔데요...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거라면
    최대한 누리는게 좋다 봐요.

    다만,글을 보니 전반적으로 좀 무기력 하신거 같은데.
    건강도 첵크해 보시고요.
    꿈(여행)도 가끔 실현이 되야 의미가 크지,
    현실(생활)이 되버리면 그것도 고해로 전락하니...
    현실속에서 적당히 꿈을 준비하면서 산다 생각하세요.

  • 2. 넋두리
    '08.1.1 11:46 PM (125.131.xxx.225)

    두분 답글 감사합니다.죄송하기도하구요. ...님의 말씀,여행을꿈꾸다 고해(고행)이 되버리는..바로 그렇거든요.제가.타박하지않고 좋은말씀주셔서 감사해요..

  • 3. 여행좋아
    '08.1.2 12:10 AM (220.75.xxx.240)

    처녀시절 혼자 배낭매고 훌쩍 떠난 여행이,
    유럽 1달반, 미국 2달, 동남아 2달 그외 일주일 정도의 단기여행도 좀 되고요.
    여행을 위해서 직장도 계약직으로 일하다 관두고 여행다니곤 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들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모으느라 처녀시절만큼 여행 다닐순 없지만 그래도 2~3년마다 한번씩 온가족이 해외로 나들이 다녀옵니다.
    어디에 소비하는 인생이냐는 본인이 결정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면 되는거겠죠
    뭐가 두려우세요?? 당당하게 떠나세요~~~

  • 4.
    '08.1.2 7:39 AM (221.152.xxx.50)

    올겨울이면 1,2월인가요?
    저도 가고 싶어요.. 저는 태국북부쪽으로 가고 싶은데요
    같이 안가실래요?

    아..글을 다시 읽어보니 휴식의 의미라고 하셨네요..-_-;;
    태국북부는 휴식은 아니거든요

    저도 여행 좋아합니다
    6월에 프랑스 가려고 요즘 집에 온통 프랑스책만 돌아다녀요
    그렇게라도 재밌는거 하나 만들어서 살면 인생이 조금 덜 지루하잖아요

  • 5. 앗...님
    '08.1.2 8:55 AM (221.164.xxx.28)

    여기서 방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급생각 듭니당. ^^
    늘..언제나 꿈으로 끝나죠. 전 친정가족이 거의 외국에 있는데...

    경비랑.애들 문제가 늘..발목을 잡네요.
    아..언제나 나를 위해 팍팍 쓰고 살수있을지..가고싶어요.

  • 6. 전 온니
    '08.1.2 10:01 AM (218.51.xxx.18)

    푸켓이네요..후후.
    비싸도 진짜 쉬다오긴 최고입니다.
    적당히 사람도 있고. 거기다 태국사람들 너무 좋아요.
    물론 관광객이니까 잘해줄수도 있지만 제가 겪은 사람들은 참 친절해서 좋았답니다.
    거의 시장이나 마트에서 겪었지만요.

  • 7. 미투..
    '08.1.2 11:00 AM (211.195.xxx.3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역시 심각한 여행홀릭상태입니다. 그것땜에 가족들한테 구박도 좀 받지요..
    게다가 전 쇼핑도 좋아라합니다. 여행지에서 쇼핑다니는거 참 좋아해요. 다양한 시장도 보고 백화점도 보고 작은 기념품들 소품들 사모으는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1년에 두세번 나가는 편인데..
    요즘은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되니 방학때 아님 같이 여행다니기 힘들고 혼자다니자니 남편이 싫어하고..1년에 몇번 못나가면 우울증 옵니다.

    지금도 홍콩티켓 예약해두곤 눈치만 보는 중입니다. 그동안 한없이 너그럽던 울남편이 요즘 들어서 까다롭게 나오네요. 가족이 다같이 가는 여행만 가길 원합니다~

    세상은 넓고 가고싶은덴 많은데..
    요즘은 어쩌다보니 몇년째 동남아만 다니게 됩니다. 일단 물가도 싸고 가깝고 편하네요~

    그나저나 이 마음의 병을 우째 다스려야할까요??

  • 8. 마자요
    '08.1.2 11:46 AM (210.217.xxx.113)

    82님들 일년에 한번정도 열심히 일하고 가는 여행인데 우리 같이 갑시다~
    다양한시장 같이 보고요 저렴한곳 찾아서 같이 쇼핑하고요
    여행 같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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