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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평판이 안 좋아 설 곳이 없어요
인사철마다 삶이 힘들어 지네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평판이라는 게
평소의 남이 보는 내 사심없는 실체일 수 있지만
가는 곳마다 꼬리표가 붙어버리니 참...
저는 살짝 소심한 성격에다 그리 사교적이지 않아
주로 조용히 앉아 일만 하길 원하는 스탈이죠..
몸도 무지 약해서 활동적이지 못하고
업무 자체가 힘들고 체력이 늘상 딸려요.
근데 직장은 끊임없이 민원인과 접촉하고 전화받고
꿀벌처럼 근면해야만 버티는 곳이예요.
사회생활이란 게 근본적으로 겉보기에 잘 포장이 된
다분히 정치적이고 여우같은 사람들이 더 대우받는 곳이긴 해도
남들처럼 자기 편하기 좋게 약간 머리 써가며 일하지 않고
그저 우직하게 일만 드립다 고생만 죽어라 하는데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오히려 일을 안 하려고 꾀부린다 소리만 듣고..
원래가 성격이 수다스럽지 않아 그렇기도 하지만
일 자체가 저하고 그다지 맞지를 않아요.. 이 부분이 문제죠
기계적이고 단순한 사무적인 일이 대부분이예요
복사하기 기록나르기 등등등
아쉬우면 고시패스해서 들어올 것이지 그러겠지만..
늘 힘에 부쳐 피곤이 가득한 얼굴에 한번씩 링거도 맞아야하는데
왜 웃지 않고 옆사람과 재미있게 장난쳐가면서 일하지 않냐하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좋아서 만사가 ok 였는데
직장에서는 적응못하는 낙오자라는 거죠..
그 꼬리표 ㅠㅠ
이곳도 학벌로 치면 저보다 한참 아래인
(결단코 학벌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추호도 자만따위는 없어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요..
저는 친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람들하고 쉽게 융화가 되지 않네요.
섞이지 않는 그 무엇... 다 제 성격 탓인데...
왜 그들은 잘 사는데 난 이 모양이지...
아... 부끄럽다.
실패한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한 나의 인생..........
1. ...
'07.12.27 3:33 PM (121.162.xxx.230)님을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지만.. 솔직히 평판은 정말 중요하거든요
특히 공직에 있을 경우는 정말 절대적이에요. 인사철에 갈 곳도 없어지고.. 그게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거든요.
근데 업무 자체가 재미가 없으신 거 아닌가요? 솔직히 평판이란 것도 내가 내 일이 적성에
맞고 재미가 나면 저절로 능동적이 되고 사람들간에 좀 힘들어도 참게되고 덩달아
평판도 좋아지더군요..
업무가 안맞으면.. 아무리 정치가 능해도, 내가 머리를 굴려도 결국 평판 좋게 하기 너무
힘들어 지구요. 일이 자신과 맞는지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 같아요. 직장 내 평판 문제는..2. 때론
'07.12.27 3:36 PM (61.79.xxx.208)내 성격이 소심하지만 먼저 같이 분위기에 동참하고 할 필요도 있답니다.
직장이란 곳이 나 혼자 일만 열심히 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또.. 나는 소심하니까 어떤 일에 같이 어울려 즐기는 거 별로 안좋아해도
때론 같이 기꺼이 어울리기도 하고 또 조금씩 융화되기도 하는 게 필요한거 같아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100% 좋을 순 없고 내가 힘들어도 때론 스스로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힘내시고요. ~^^3. 원글님
'07.12.27 3:41 PM (222.109.xxx.201)스스로도 체력이 약하고 일이 잘 안맞다고 느끼실 정도면, 아마도 주변사람들이 보기에는 이 업무에 원글님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여기겠죠.
사람들하고 잘 융화되지 못하는 것도 꼭 성격탓으로만 돌리기 어렵구요.
사회성도 업무능력의 하나입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해 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원글님께서 스스로의 장단점을 깊게 숙고하셔서 업무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업무태도를 개선해보시는 게 순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친화력 있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기 업무 힘들지만 철저하게 해내고... 그건 직장 생활의 기본입니다. 그걸 잘 못해내신다는 걸 스스로 잘 아시면서 푸념만 하시면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겁니다.
너무 뾰족한 말씀만 드려서 죄송해요.4. euju
'07.12.27 3:42 PM (211.45.xxx.253)그 기분 이해합니다.저두 그런데, 전 땡하면 가사에 육아에 정신없어 회식이런거 참석못한지 몇개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때 친했던 동료들 다 퇴사하고 후배들만 주루룩 이어서 더 공감대 형성이 안되구요. 그게 내 스스로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있지만 또 사람들이 조장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저 사람은 원래 그렇고 그런 사람이야."라거나 아예 빼버린다거나 하는...
그래서 제가 어떤 변화를 추구해도 쉽게 하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직장생활 꾸준히 하시려면 한번은 용기를 내셔서 변화를 주셔야돼요. 저 자신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먼저 간식이 가능하면 먹을걸로 먼저 자리를 만들어보는게 쉽지 싶어요,.5. ...
'07.12.27 3:47 PM (121.162.xxx.230)참, 말을 빼먹었는데 제 사촌도 7급 공무원 되었다 도저히 적성 안맞아 때려치고
지금 공부중입니다. 공무원하다 성격 다 버리고 자기 건강 다 망치겠다면서..
사람 사는게 편한것 만으로 되는게 아니니 남들 다 좋다는 직장도 자기와 궁합이 안맞으면
어느 한 쪽 망가진답니다.도움이 못되네요..;;6. ^^
'07.12.27 4:00 PM (121.173.xxx.3)때론 님 말씀에 동감해요...특히 직장생활에선 인관관계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저도 소심하고 사교적이지 못한...제 성격을 정말 싫어했거든요...
아직도 친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하는거....새로 사람을 사귀는게 약간 두렵긴 한데요....
근데 제가 노력하니까 조금씩 고쳐지네요...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하고 그랬는데...용기내서 먼저 말도 걸고 활달해지려고 노력을 하니까...제가 편해지더라구요...
낙오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원글님도 용기를 내서 조금씩 바꿔가면 되지 않을까요...
안그러면 원글님이 제일 힘들잖아요...
흠...업무가 적성에 안맞고...몸이 약하신거에 대해선 해드릴 말이 없네요...
암튼 힘내세요~7. 인사철....
'07.12.27 4:03 PM (124.138.xxx.194)저도 그래요. 특히 인사철이 되면, 왠지 더 쪼그라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녀야지요.8. 누구나
'07.12.27 4:04 PM (221.163.xxx.101)다 그럽니다.
저도 활발한편인데도 인간관계에 삐그덕거리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힘내세요.9. 우선
'07.12.27 4:28 PM (116.44.xxx.40)체력을 기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보면 정보들이 많아요.
인연이 되는 좋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
전 대인관계 보다 자기일 묵묵히 열심히 하시는 분도 좋아보여요.10. 에휴
'07.12.27 4:49 PM (211.58.xxx.140)저는 직장생활 경험없어 뭐라 조언드릴것이 없지만 어느면에서 공감이 가네요. 무기력증이신 것 같은데 윗님 말씀대로 체력을 길러보세요. 보약이나 운동 기분전환에도 좋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하셨듯이 같이 있는 분들 대부분이 학벌이 본인보다 한참 낮으면 어울리기 힘들지요. 맘을 완전 오픈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도 어려워 할 거구요. 최대한 겸손한자세로 가도 그것또한 상대방에겐 부담된다고 해요.힘내세요.홧팅.`11. 근데
'07.12.27 8:08 PM (116.123.xxx.37)체력 달리고 사회성 떨어지는 문제는 어딜 가도 문제 아닌가요?
그나마 공직이니까 계속 할 수야 있는 거지,
일반회사는 더 힘들 거구요
기타 서비스직/장사/누구 가르치는 거는 불가능하죠..12. 수영
'07.12.28 11:15 AM (222.98.xxx.175)제가 체력이 떨어져서 일이 힘에 부쳤는데 수영 1년 하고 나서 날아다녔습니다.
처음 두세달은 힘들지요. 그 뒤로는 뭘 해도 기운이 팍팍납니다.
체력이 모든것의 기본이 되지요. 일단 제일 먼저 님이 하실수 있는일이 운동같으니 운동부터 해보세요.13. .....
'07.12.28 2:09 PM (168.154.xxx.96)님을 보니 저를 보는거 같네요...그래서 더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