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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를 잘 못하는 아이...미술학원 계속 보내야 할까요??

7세아들맘 조회수 : 583
작성일 : 2007-12-12 11:38:23
내년에 학교가는 7세 아들 하나둔 엄마입니다.

일단 저희애 상태를 말씀드리면...
12월생이라 그런지 또래보다 좀 어리버리하고 그림도 또래보다 많이 못그립니다.
유치원에서도 그림은 거의 바닥을 기고 있구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상상력은 풍부하다고 하세요.
그냥 봐선 뭔지 잘 모르겠는데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얘기가 끝도 없이 나온다구요.
6세땐 창의력이 풍부한거라고 생각했는데, 7세가 되면서 또래보다 너무 쳐지기에 이건 표현력이 부족한거라고 봐야한다 싶어 5월부터 미술학원에 주3회 보냈고 있습니다.
미술학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던데, 어차피 예능쪽으로 키울 생각은 없기에 기법이라도 익혀서 학교 들어가서 애들 사이에서 그림 못그린다고 기죽지만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요.
유치원에서도 그림갖구 놀림받는 경우가 가끔 있었거든요.

학원은 선생님도 상냥하시고 아이 그림도 좀 늘긴 했는데, 아이가 별로 재미없어 해요.
그리는 중간에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그리고 자기는 만들기를 하고 싶은데 학원에선 그리기만 하라고 한다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에서 제가 그림을 봐주기는 어렵거든요.
자기 그림에 대해서 엄마가 뭐라 하는걸 너무 싫어해서요.
무조건 "와우~ 우리 아들 그림 너~무 좋다~" 이래야만 방긋 웃어요.
그냥 그림이야 늘던말던 학원 그만두고 집에서 만들기만 실컷 하라고 해도 될까요?
그냥 두자니 학교 들어간 후가 걱정이 되요.
못그려도 너무 못그리거든요...ㅜㅜ
저희 부부 둘다 예체능에 재능이 없는데 고대로 물려받았나봐요..
저희애를 어쩌면 좋을까요???




IP : 220.120.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12.12 11:51 AM (203.246.xxx.135)

    그림그리기가 제일 고역이였어요...
    엄마는 미대갔을뻔했을 정도로 잘그렸는데... 그 피가 저만 피해갔었죠..ㅋㅋ
    엄마가 그림을 좋아해서.. 그 덕(?)에 저학년때 미술학원 몇달 다녔었는데요..
    정말정말정말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그리기는 정말 못했고..만들기는 정말 좋아했거든요..ㅠ.ㅠ

    누구나 잘하고 못하고 하는게 있지 않나요?
    싫어하면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이제껏 그림 못그린다고 놀림받은적은 있었지만 큰 상처는 안되데요..
    제 자신이 "난 그림 못그리잖아 ㅋㅋ" 라고 인정해버렸거든요..^^;
    대신 좋아하는쪽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펼치게끔 해주시는건 어떨까요?

  • 2. ㅜㅜ
    '07.12.12 11:58 AM (220.72.xxx.50)

    우오~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제 큰딸도 7살인데 12월생이구요, 그림실력이 영~차이나네요..ㅜㅜ
    사실 유치원에선 뭐든지 차이나서 가슴이아프지만 그냥 덤덤히 넘길려고 노력중이에요..
    학교 들어가서 한 3,4학년쯤되면 개월수 늦은것때문에 차이나는건 줄어들듯싶구요,
    님 말씀대로 예능쪽으로 나갈거 아니면 그냥 보통만 따라가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 3. 정말
    '07.12.12 12:12 PM (210.223.xxx.206)

    타고나는 것 같아요..
    울 아들은 그림은 넘 잘그리는데 음악을 정말정말 싫어해요..
    잘하지도 못하고 하기도 싫어하고....시끄럽다고 하고...
    어쩔수없는 것 같아요..

  • 4. ㅋㅋ
    '07.12.12 12:13 PM (211.192.xxx.23)

    우리애들도 그래요,못하니까 안하려하고 저도 돈내고 좋은 소리 못 들으니까 그만두게 되고,,근데 중학교 가니 미술점수 너무 나빠서(300명중에 100등정도 ㅋㅋ)시간당 출장오는 개인붙였는데도 똑같아요,못하는건 어쩔수 없어요,그걸 인정해버리니 속 편합니다.우리집은 미대출신도 많은데 ^^

  • 5. 김명옥
    '07.12.12 12:26 PM (58.226.xxx.184)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면 우선은 방문미술을 시키는게 좋을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이기는 하지만 선생님이랑 1:1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그림을 그리게 하는게 질리지 않으면서 그림실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저희 애는 처음에 미술학원을 보냈더니 위형들에게 치여서 힘들어 하고 선생님이 많은 아이들을 보니까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난감해 해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방문미술을 시켰어요.
    너무 좋아라 하고 거부하지 않고 집에서 한다는 안정감 때문에 그림을 잘 그리더라구요.
    한 1년정도 그렇게 하고 다시 미술학원을 보내니까 더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방문미술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기때문에 좋은것 같아요,
    방문미술 시켜 보세요.

  • 6. 지나가다
    '07.12.12 12:27 PM (124.28.xxx.15)

    딸아이가 지금 초2학년인데 12월생이에요.
    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때도 물감사용을 하더라구요.
    우리때는 3학년이상일때 물감을 사용한것 같았는데..ㅠㅠ
    미술학원을 다녀봐서 물감사용을 할줄 아니 그림 시간을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림 힘들어하는 애들은 그시간 아주 싫어하더라구요
    큰 기대를 버리시고 미술을 좋아하게 만드실거면 학원도 괜찮다봅니다
    그리고 주3회보다는 주5회할때가 실력향상이 쑥되더라구요.
    지금은 학원비가 비싸서 못보내고 있습니다.

  • 7. .
    '07.12.12 12:37 PM (121.141.xxx.207)

    제 아이 초등학교 일학년 때.
    학교에서 학부모 상담하는 날이라고 갔더니
    교실 뒤에 아이들 그림을 좌악 전시해놨는데
    이름을 안 봐도 알겠더군요.
    내 아이 그림!
    선생님께 한 소리 들었지요. 학원에 좀 봰시지요 하고.
    혼자 생각해보니 모든 아이가 다 그림을 잘 그릴 수는 없잖아 싶었습니다.
    그 후에도 학교에서 숙제가 나오면 미술학원에서 해오거나 엄마가 해주는 애들 작품 때문에
    아이가 많이 창피해하기도 하고 속도 상해했지만
    중학교가 뎃상이니 스케치하는 법을 배우고는 실기에서 만점을 받아오더군요.
    사실 그 때 좋은 점수 안 받아도 상관없었습니다.
    어떻게 모든 갈 다 잘 할 수 있나요.
    그냥 자기 좋아하는 거 하게 내버려두는 거 어떨까요.

  • 8. ....
    '07.12.12 12:44 PM (122.32.xxx.149)

    싫어하는거 억지로 시키면 점점 더 싫어져요.
    잘하는것도 있고 못하는것도 있는거지... 뭐든 다 잘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림 좀 못그리면 어떤가요. 꼭 필요한것도 아닌데 억지로 시킬 이유는 없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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