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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 주세요.

뻐꾸기엄마 조회수 : 860
작성일 : 2007-12-10 10:06:39

누구나 다 하는 고민 이시겠지만...
이 겨울 방학에 아이들 데리고 뭘 해야 합니까?

여름에 세상 떠나신 아버지 그늘이 힘이 겨워서,  
기운 못 차리시는 엄마 돌보아 드리는라 아이들을 품에서 떼어 놓은지 벌써 4달 입니다.
(제가 원래는 바다 건너 사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참 그만 하지요.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출국할 상황은 아니고. 적어도 늦봄은 되어야 겠기에...
이번 겨울 방학에 아이들을 들어 오라 하였습니다.
12월 20일께부터 1월 10일까지 데리고 있을건데....
데리고 여행을 갈 시간적인 여유는 제가 없구요.
(엄마 뒷 치닥거리에, 맡아논 일이 있어 몸을 뺄수가 없어요.)

외국에서 낳고 자란 아이들 입니다.
한국말 알아 듣는건 거의 95%이고요.
요새 에미가 없어서, 한국말로 스트레스를 안 주었더니,
전화 통화 하면 자꾸 외국어로 대답을 하는 수준 입니다.
지금 14살, 12살 이렇게 딸딸이 들이구요.

아이들 한테 항상 미안 합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좀 갚아 주어야.
아이들이 또 봄을 견딜텐데...

겨울에 데려 와서 뭐, 재미 있게 해 줄 좋은 프로그램 없을까요.
(동대문 시장가서 쇼핑은 만땅 시켜 줄 예정입니다.
외국에는 잘 없는 모습이고, 또 아이들이 이제 막 쇼핑에 맛 들일 나이고.
거기다 저 없는 동안 아이들이 알아서 챙겨 입어야 해서요.)

주말에 할 수 있는일.
주중에 하루 시간내서 할 수 있는 일 .
다채 다양하게 아이디어 좀 내 어 주세요.

집안에 형제도, 사촌도 많지 않은데, 다 흩어져 사는 통에
아이들이 와도 만날 친척도 없습니다.

그저 에미가 보고 파서 오는거지요.

저도 한국 떠난지 오래 되고.
친구들은 아이들이 다 커서...
(제가 결혼이 늦어서요....)
옆에서는 조언 얻을 곳이 없네요.


꼭 도와 주셔야 합니다.
댓글 안 달리면, 제가 너무 상심 할 듯 합니다.

아이들 올 날짜가 다가오니, 보게 될 기쁜 마음과
뭘 해 주어야 하나... 이거 엄청 스럽게 부담 입니다.

예전에 글 읽다 보니...

82에 들어 오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어느 분이 그리 써 놓으셨더군요.
82 선 후배 님들만 믿겠습니다.

도와 주세요.



IP : 211.217.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12.10 10:33 AM (221.145.xxx.92)

    ktx 기차타고 가는 여행 한 번 가보세요~
    저도 요즘 그거 생각중이라서 하나투어 국내여행에서 찾아봤어요..
    잠자고 오는거 아니면 다 10만원 안쪽에서 해결 된답니다..
    저는 차밭에 다녀오는거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제가 갈 건 아니지만.. 전국일주 이것도 좋은거 같아요..
    http://www.hanatour.com/asp/promotion/autopromo/ap-20000.asp?promo_code=P0073...

    일출여행
    http://www.hanatour.com/asp/promotion/autopromo/ap-20000.asp?promo_code=P0074...

    기차여행
    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1000.asp?area=K&etc_co...

    물론 다른 여행사에도 상품이 있을거니.. 비교해보시구요~

    서울 시티투어도 재미있을 거구요...

    아이들 체험학습도 좋겠네요.. 이 정보는 잘 모르겠어요..

  • 2. 베로니카
    '07.12.10 10:41 AM (211.202.xxx.251)

    그저 엄마가 보고파서 오는 아이들이니
    부담 안갖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 거드는 엄마를 도와
    밥도 함께 차리고 설겆이도 하고
    함께 빨래해 널며 킥킥 대다가
    배고프면 "짜장면"도 시켜 먹고
    마트가서 장 봐와 아이들과 맛있는 거 해먹으면,
    학기중에 느낄 수 없었던 여유도 느껴보고
    엄마만이 주는 푸근함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생활을 즐겨보시길..^^

  • 3. 제경우
    '07.12.10 11:59 AM (74.71.xxx.165)

    베로니카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네요.
    저도 외국에 살아, 프로그램 정보는 없지만, 동대문 말씀을 하시니, 서울이라 생각되어 비슷한 나이의 딸을 데리고 서울에 다녀온 제 경험을 말씀을 좀 드리죠.

    그런데 엄마가 계속 같이 다니실 시간이 있으신가요? 제 딸도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눈치가 빠른 아이라 버스와 지하철은 몇번 타보더니, 자기가 할 수 있겠다 하더라구요 (패스를 샀어요). 그래도 제가 불안해서 혼자서는 어디 보내지 않았는데, 자매니까 핸드폰 하나 구해 주시고, 지하철 가르쳐 주면, 코엑스 몰 같은 곳에서 시간 보내는 것 좋아할 거예요. 제 딸은 인사동도 아주 재미있어 했지요, 동대문, 남대문, 인사동 다 같이 다녔는데, 혼자 다니며 물건을 사진 못 했을 것 같구요. 명동 가서 명동 칼국수도 먹고, 거리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미장원 가서 머리도 같이 하시구요. 저흰 펌도 같이 하고 왔답니다.

    영화도 많은 것들이 외국과 같이 개봉이니까, 영화를 함께 보셔도 좋구요.
    영어가 그대로 나오니까, 별 문제 없구요.
    저희는 여름에 아이스 발레 공연도 하나 보았는데, 겨울에도 공연이 많을 것 같아요.
    교보에 가면, 외국 서적 코너가 크니까, 거기서도 한참 시간 보내기 좋구요.

    겨울이어도, 도심 순환 관광 버스 한 번 타 보세요. 요소요소에 내려 주니까, 박물관들도 들어가 보시고, 이태원도 내려보고, 괜찮았어요.

  • 4. 제 친구는
    '07.12.10 12:35 PM (211.192.xxx.23)

    딱 이경우였는데 두달정도 강남역에 잇는 만화학원을 보내더라구요,세심하게 그리고 색칠하는건 미국에 없다고..처음 며칠만 데리고 다니니 애가 알아서 전철타고 잘 가던데요,그리고 미용실 싸다고 염색하고 레게머리에 뭐에 할거 다 해보고 동대문은 정말 출근도장 찍구요 ^^ dvd실컷보고 ..옆에 있는 제딸이 불쌍할정도로 재밌어 하더라구요,,남자애는 태권도도 배우고 갔어요,미국코치가 백인인데 진짜 엉망이라구요..

  • 5. 뻐꾹엄마
    '07.12.10 1:19 PM (211.217.xxx.158)

    댓글 주신 분들 감사, 감사 백골 난망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사 빌어 드리겠습니다.
    주신 의견에 첨삭하여 제가 더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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