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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으로 일한다는 슬픔..

맘아픈아낙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07-12-06 12:05:16
저는 학교의 비정규직으로 근무를 해요..
과학부에서 과학선생님들 일도 도와주고 학교 실험준비도 하고..그게 주된 저의 업무죠..
저는 소속은 학교행정실 소속이지만 업무는 과학부에서 하니깐 행정실에서 보면 거의 파견근무로 보이죠
행정실은 1층, 과학부는 2층이니 서로 마주칠 일이 없죠
우리 행정실장은 제가 그냥 미운가봐요..왜 주는것 없이 싫은 사람있죠
제가 그런 사람중의 하나인가봐요 ㅠㅠ
오늘 출장이 있어서 어제 결제를 받기 위해서 갔어요..
학교 행사가 있는데 인솔교사 혼자 하기 힘들다고 선생님이 같이 가자고해서 저도 동행한다고 했죠
나 : 실장님..내일 과학부 행사가 있어서 거기 가야할 거 같은데 결제 받으러 왔어요
행정실장 : 무슨 행사? 나는 모르는데..
나 : 학생들 데리고 부장님이 가는데 학생이 너무 많아서 부장님이 같이 가자고 교장샘 결재까지 받았거던요..
행정실장 : 당신이 교사야? 과학조교가 그런일도 하는거야? 당신 교사아니잖아..
나 : .........
행정실장 : 그럼 출장을 달고 나가야 하는데 출장비도 줘야하는거잖아..
나 : 네..
행정실장 : 출장비까지 받으면서 당신이 꼭 가야해?
나 : 그럼 출장비 없이 갈까요?
행정실장 : 내말 무시하고 그렇게 가고 싶으면 당신 맘데로 해..출장비없이 갈려면 가고 당신 맘데로 해
               그렇지만 난 안갔으면 좋겠어..
나 : ......네

얼마나 비참한줄 아세요...자리에 올라와서 하루종일 울었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에 정말 그래도 열심히 일했는데
행정실장 자리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6급 공무원이 그렇게 대단한줄 몰랐어요
출장비 예산이 없으면 출장비떔에 그러는데 어떻게 하지..도 아니고
당신이 교사야?? 이말 세번쨰 듣는 말입니다..
내가 교사인줄 행정실장 너 모르니?? 그러고 싶은 맘이 목까지 올라오는데
우찌 말이 안나올까요? 무섭고 서럽고 남편만 생각나더라구요..
2월까지만 하고 이제 그만두려고 합니다..
방학은 지나고 계약이 완료되면 그만두려고요..
학교 비정규직도 밟으면 꿈틀거릴줄 알거던요..
약한사람에게 직위를 이용해서 사람무시하고 인신공격하는 사람들
정말 나빠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맘이 아푸네요..
지금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진작 공부좀 할걸 그랬어요..
공부좀 했으면 전문직되어서 이런 설움 안받을건데...
위로좀 해주고 저 좀 안아주세요 ㅠㅠ
IP : 125.240.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7.12.6 12:09 PM (220.78.xxx.169)

    그런 아픔도 있군요...
    학교에서 근무하면..힘든일은 없을거 같은데..
    다..사람이..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힘내시고..
    좋은직장 구하시기 바랍니다..

  • 2. 나쁜 사람
    '07.12.6 12:10 PM (221.164.xxx.219)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나쁜 사람이네요

  • 3. ...
    '07.12.6 12:11 PM (218.51.xxx.176)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지금은 백수에요. 그 서러움 말도 못하지요. 비참하고....차라리 백수인 지금이 맘 편하긴 하지만 조금만 쉬고 일 찾아 봐야죠. 너무 아파하지 마시구 또 당당함 잃지 마세요.. 뜨끈한 차 한잔 마시고 힘내요.

  • 4. ..
    '07.12.6 12:13 PM (59.3.xxx.225)

    권불십년이라는데...
    그 행정실장이라는 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입니다.

  • 5. 제가 안아드릴게요
    '07.12.6 12:14 PM (211.178.xxx.184)

    정말 네가지 없는 행정실장 같으니라구... 그 사람은 그 누구에게라도 자신보다 지위가 낮다 싶은 사람이다 싶으면 그런식으로 사람 얕잡아 볼 사람이네요. 울지 마시고 기분 푸세요. 정말 치사하고 드러워서.... 안간다. 안가. 님 이제 맘 풀리셨죠?

  • 6. 아니
    '07.12.6 12:18 PM (203.251.xxx.22)

    행정실장이 정말 그렇게 반말 찍찍 합니까?
    정말 4가지 없네요
    그만두실때 꼭 한마디 하시길
    찍소리도안나오게 다다다다 해주셔요
    기운내셔요 토닥토닥...

  • 7. 맘아파
    '07.12.6 12:36 PM (211.114.xxx.233)

    하지 마시구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그 행정실장 기껏해야 한 학교에서 한2년정도 근무 합니다
    앞으로 그런일 있음 직접 나서지 마시고 부장님께 먼저 말씀 드리도록 하세요
    그런사람들 특성이 약한자에겐 강하고 강한자에겐 약하거거든요

    요즘 공부 많이 했어도 맘에 드는 직장 구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지금 자녀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월급은 얼마 안되지만 자녀들 양육하면서 다니기 정말 좋은 직장이랍니다
    아침 8시 30분에 출근, 오후 4시 30분 퇴근,한달2회 토요 휴무에 한달에 한번 보건휴가에 학교재량휴일에, 거기다 방학때 쉬고....
    그리고 사람관계가 힘들지 않다면 업무도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자녀교육에 도움 되는 일도 많답니다

    그 실장이라는 사람 당장 내년에 다른 학교로 갈 수도 있지 않습니까?

    비정규직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구요..그곳에 근무한지 아직 2년이 안되셨나요?
    2년이상이면 올 10월에 무기계약 전환하셨을텐데요..
    인터넷 학교비정규직카페 한번 들어가 보시구요..힘내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저와 같은 직종에 근무하고 계셔서 이리 글 남깁니다

  • 8. ...
    '07.12.6 12:47 PM (125.241.xxx.3)

    저도 참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행정실장 정말 웃기네요~
    요즈음 그런 실장 별로 없는데...
    미워하든 말든 신경 쓰지 마시고 직접 나서서 하지 마시고 교사에게 전화를 먼저 주도록
    하셔서 출장 싸인 받으시구요~
    신경 끊으세요~행정실장 말...
    먼저 물러 나지 마시고...

  • 9. 나쁜##
    '07.12.6 12:49 PM (219.240.xxx.205)

    원글님 눈이 오려고 꾸물꾸물한 날씨~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네요...
    이런 날 마음이 스산하시겠어요
    어디를 가나 이상한 사람이 꼭 있어요
    그런 사람 만나 잘 이겨내면 나중에 어느곳에 가든지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좋은 사람들 많잖아요
    열심히 힘내세요 화이팅!!!

  • 10. ..
    '07.12.6 1:17 PM (121.162.xxx.230)

    별 같잖은 인간들 참 많네요. 주변에 4급, 3급 고위 공무원이신 분들도 그따위로 말하는 거
    못들어 봤습니다.하긴 저희회사 관계 관청에서 가끔 국회의원들이 무식스럽게 구는거는
    본 적은 있지만.. 뭔 교사야? 당신... 야? 따위 말이 함부로 나오나요?
    님이 그 직장에서 영원히 계실것도 아니시라면 앞으로 함부로 말할때는 가만있지 마세요
    절대로 안알아줍니다. 그자리에서 받아치시는게 좋습니다. 실장님 돈도 아니잖아요?
    그 출장비 실장님 돈이에요? 그리고 교사 아닌거 몰랐어요? 왜 같은거 자꾸 물으세요?
    -_-

  • 11. 초등학교 행정실장은
    '07.12.6 2:14 PM (125.240.xxx.130)

    보통 지방교육행정 7급이고, 6급은 어쩌다가 8급도 간혹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대가 30대중반에서 40대초반이랍니다.
    한 단체의 장으로서의 40대는 그럭저럭
    30대 중반에서 후반은 아무래도 학교살림전체를 감당하기는 벅차보인답니다.
    교사들간의 유대관계, 행정실에서의 나이많은 부하직원들과의 관계, 외부업자와의 관계등등....
    외부모든업자들이 행정실장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니
    간혹 목이 뻑뻑한 거만한 사람도 없잖아 있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 12. 세월이...
    '07.12.6 3:33 PM (211.247.xxx.225)

    세월이 복수해줄겁니다
    저두 직장에 있을때 저만 아주 못살게 구는 부장이 있었어요
    인센티브를 한 팀이 받는게 100이라면 제 인센티브가 40이라고 책정되어 있었어요
    남들 다 있는 앞에서 니가 그거 받을만하다고 생각하냐 이 ㅈㄹ하며 20으로 고쳐놓던 ㅅㄲ죠
    그뿐인가요? 남들 다 업무중 몰래몰래 하던 인터넷.... 제 컴만 저 자리에 없을때 뒤지고 있대요?
    물론 업무시간에 인터넷은 잘못한거지만 삼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 되는데 저만 갖구 그러더니 시말서를 쓰래요? 써가니 지맘대로 부르는대로 고쳐오라나? 그것두 내용을 바꾸는 것도 아닌 어순 바꿔오라는 수준으로요
    그뿐인가요? 저 대리되니까 그게 꼴비기 싫어서 존칭 빼고 끝까지 xxx씨라고 부르대요
    근데요..... 그 부장ㅅㄲ 거의 짤리다시피해서 나갔어요
    일 없이 6개월 정도 버티다가 이직할데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갔어요
    저요? 전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시집을 아주 잘 왔어요
    조직 속에 있을땐 아니꼬와두 숙였었지만 지금은 소셜 포지션이 뒤바뀌다시피 됐어요
    세월이 다 보상해주고 세월에 복수해 주는 날이 올거에요

  • 13. 에궁
    '07.12.6 4:48 PM (155.230.xxx.43)

    속상하시겠네요..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그 싸가지 없는.. 행정실장놈이.. 개뿔~
    언제 시장 같은데나, 바깥에서 함 보면.." 아저씨~" 하면서 함 갈구세요.
    그런 인간들은 꼭... 무식한 꼴을 당해봐야 안다니까..

  • 14. 여자가 더 무서워요
    '07.12.7 4:14 PM (125.240.xxx.130)

    초등행정실장은 거의 여자들이 많아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여자들이 더 까다롭게 굴어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행정실장다운 행동을 못할때도 가끔씩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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