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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버릇이 스트레스예요

우리엄마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07-12-05 21:25:00
전 어릴때부터 먹는거하나만큼은 제일 좋은거, 제일 비싼거만 먹고 컸어요.
우리집은 오히려 가난한 편에 속했는데..
항상 쌀도 제일 비싼 쌀, 고기도 한우 제일 비싼거, 야채도 그렇고..
어릴땐 이해가 안가고 좀 답답하기도 했어요.
이런데다 돈을 써서 우리집이 못사나..싶은게.

그래서인지..우리엄만 자식들을 그렇게 키웠다는 자부심이 대단하세요.
전 대학때부터 혼자 서울에서 자취했구요, 지금은 결혼했는데
몸에 밴게 무섭더라구요.. 없는 자취살림에도 일단 먹는건 가장 좋은거, 유기농 이런것만 찾았어요.
대학생때부터 한살림이나 올가홀 이런데서 먹거리 주문해서 먹고..
딱히 찾아다니는건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옷을 한 벌 덜사고 말지..

근데..그래도 저 제또래 애들과 비교해선 먹거리 많이 신경쓰고 잘 챙겨먹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결혼한지 1년 반 됐는데, 처음에 집에 가스렌지 사기 전 며칠 빼곤 외식한 적 다섯손가락안에 꼽습니다.
밥에 계란후라이만 먹더라도 꼭 끼니마다 집엡서 밥해먹고, 국이나 찌개는 항상 새로 끓이고
아침도 꼭꼭 먹고 출근했습니다. 저녁에 국끓여서 냉동실에 냉동해놓고 바쁜 아침엔 해동해서 먹구요.

근데 우리엄만..전화할때마다 그런것땜에 스트레스를 줘요.
이번에 김치 줄까 그러시길래
한달전에 김치 세포기 받은게 아직 남았길래 김치 있어요 그랬더니
(우리집 김치냉장고 없이 200L짜리 냉장고 써서 김치 많이 못들어갑니다. )
대뜸 [아주 맨날 외식만 하고 있구나? 김치가 아직도 안없어진걸보니]

뭐하냐 그래서 보리차끓인다고 그러면
[죽은 물을 먹고 있구나 생수를 먹어야하는데]
제가 엄마처럼 약수터가서 매일 떠올순 없잖아요. -_-;
삼다수같은거 돈도 부담되고 사다나르기도 힘들고 솔직히 끓인것만큼 믿지도 못하겠고..

삼겹살 생각이 나서 구워먹었다 그러면
[돼지기름 그거 몸에 들어가면 다 병된다] 하시질않나..

뭘 준지 한달도안됐는데, 꼭 다먹었냐고물어보고..
아직이라고 하면
[노상 굶는구나 아직도 안먹은걸보니]
맨날 그것만 먹고산다고 가정해도 그걸 다 먹었을 시간계산은 안나오는데도요..

제가 결혼할때 가구를 좀 좋은걸 샀거든요.
나름 친환경가구라고 인증받은거..비싸게 샀어요.
가구단지나 이런데 안가고 그냥 논현동 매장에서 거의 제가격 다주고 샀는데
(그브랜드가 원래 세일을 안한다네요)
실컷 들여놓고 기분좋아하고 있는데
[그거 어디어디가면 5%는 더 싸게 해준다더라. 5%면 얼마냐]

전 엄마 이런 말버릇 너무 싫어요.
듣는사람 완전 힘빠지고 기분잡치는 말이잖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IP : 220.120.xxx.22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엄마
    '07.12.5 9:29 PM (211.214.xxx.170)

    지나치게 속물이고..결혼한뒤 울 집에와서..이거 어디서샀냐..저거 얼마줬냐..

    며칠전에 욕실에 댕기머리샴푸를 보더니..대뜸 이거 얼마줬냐..
    그래서..제가 ...기억이 안나서..몰라...3만 얼만가??? 했더니..
    미쳤다..이럽니다..남편앞에서..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정말 짜증나요.. 10분정도 같이 얘기하다보면..정말.. 속천불나서..

  • 2. ...
    '07.12.5 9:34 PM (211.194.xxx.243)

    근데 전 왜 그렇게 보내주시고 챙겨주는 엄마가 부러운지......(죄송)
    엄마랑 코드가 안 맞는 부분이 저도 있어요
    전화통화하다가 엄마할말만 하고 제가 뭔 말을 할려고 하는데 뚝 끊는거 전 너무 스트레스에요
    물론 엄마는 제가 말할줄 모르고 끊으시는 거지만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오죽하면 제가 다시 전화해서 왜 내가 할말도 안했는데 끊냐고 화내기가 여러번이에요
    대화하다가 자기할말 다 했다고 끊으마 소리 없이 뚝 끊기는거 저 넘 시러요
    근데 아무리 얘기해도 그게 뭐 어떠냐고 할말 다했으니 끊은건데 하시는데 이젠 거의 포기합니다
    엄마를 바꿀려고 하지 마시고 걍 그러려니 하는게 젤 나을듯 해요

  • 3. 애증의 엄마
    '07.12.5 9:41 PM (121.136.xxx.138)

    제 엄마와 똑같으세요
    친정갔을때 한번은 떡볶이 사가지고 갔더니 .. 버럭 ! 넌 테레비도 안보니 그거 다 곰팡이 난거 표백한거야!!

    튀김음식 먹으면 트랜스지방 과다섭취로 곧 심장질환에 걸릴것처럼 말씀하시고

    휴일에 좀 늦게 일어나서 누워있는걸 보면 운동안하냐고 운동부족으로 곧 비만되고 몹쓸병이 걸릴것인냥 난리를 치십니다

    이런 엄마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결혼해서 내 아이도 키우고있는 나이인데도 항상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엄마의 질타가 들리는것 같아 혼란스러워요
    문제는 엄마는 엄마의 독선적인 모습이 상처주는거 모르시고
    알게모르게 엄마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도 내 아이와 남편한테 그러는거 같고..

    엄마한테 좋은음식이며 좋은살림법 많이 배우면서도 또 엄마를 미워하고 ..
    한때 저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아직 극복하지 못했지만 엄마는 엄마대로 인정하려고 합니다.

  • 4. 원글
    '07.12.5 9:41 PM (220.120.xxx.221)

    맞아요 -_-;;
    우리엄만 제가 대학 1학년때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했더니
    막 질투 비슷하게 하시더라구요.
    남친이랑 통화하면 밤중에 자다가도 막 내방에 들어와서 빨리 자라고 건너편 남친 다 듣게 소리지르고.. -_-;;;;

    그래서 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나 마음으로부터의 거리는 그냥 비슷비슷하네요.

  • 5.
    '07.12.5 9:42 PM (211.211.xxx.224)

    님심정 정말 이해해요..저도 저희 친정엄마 싫은부분 정말많아요.
    그치만....엄마인걸 어쩐답니까...아무리 싫어도 엄마의 그런부분이 바뀌지않는다는거 알기에
    저는 그냥 피하는편이예요. 그러다가도 어쩔땐 미안해서 먼저또 살갑게 굴기도하고....휴
    기운내셔요. 딱히 드릴말씀이 없네요. 님이 저같아서....

  • 6. 에고
    '07.12.5 9:55 PM (125.187.xxx.6)

    날 추운데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 배웅갔다 오면서 말다툼 했어요
    그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아들녀석은 너무 단순하고 그나마 딸아이 하나있는데
    그녀석이 사춘기에 들었나 제가 말만하면 트집을 잡고 싸우게 되는게 삼개월정도
    되었네요 오늘도 그렇게 싸우고 난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하면서 들어왔는데
    이런글 보니 더 맘이 슬퍼져요 흑흑흑

  • 7. .
    '07.12.5 10:03 PM (58.143.xxx.95)

    제가 느끼기엔, 시어머니한테 느꼇던 감정, 친정엄마두 매일같이 보다싶이하니
    좀 들더만요,

    저두 님의 심정 이해가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감정도 생기구 하다가 ,
    헤어지면 또 마음아프고, 자학을 하게되구 휴~

    나의 마음가짐땜에 자꾸 너무 괴로워요, 그게 가장 힘드네요

  • 8. -_-
    '07.12.5 10:04 PM (220.91.xxx.185)

    아무리 그래도 엄마께 '말버릇'이라뇨

  • 9. ^^
    '07.12.5 10:32 PM (211.207.xxx.15)

    저도 엄마가 아직도 저에게 잔소리가 많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드뎌.. 고백했습니다..

    엄마.. 나 시어머니.. 한 분이면.. 족하거덩~~
    엄마도.. 나 시집살이 시키고 싶우~~
    그냥.. 내 맘대로 좀 해봅시다~~

    그랬더니.. 막 웃으시더니..
    시집살이 시키는 것 같았니?..
    알것다..
    니맘대로 하고.. 나도 좀 갈켜줘라~~
    그러시던데요..ㅋㅋ

  • 10. 호강에받쳐서
    '07.12.5 10:47 PM (59.19.xxx.92)

    그런엄마 저 주세요

  • 11. 애증의 엄마
    '07.12.5 11:02 PM (121.136.xxx.138)

    근데요 .. 그런 엄마와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절대 호강에 받쳐서 그런게 아닌데..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자기의 판단에 확신이 없어지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게 엄마라는 사실을 인정할수 없고
    정말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요.
    전 원글님 글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 12. 원글
    '07.12.5 11:38 PM (220.120.xxx.232)

    생각보다 우리엄마같은 엄마 많군요 ;;
    다소나마 위로받고 갑니다.

    그리고 말버릇이란건..저도 지금 읽어보니 좀 예의에 어긋나긴한데
    제가 쓴 뜻은 그냥 말하는 버릇이란 의미였어요. 말뽄새 이런 무례한 뜻이 아니구요.
    (꼭 글내용과 상관없는걸로 트집잡는 분들은 있으시군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그러면 죄책감없이 막 욕하고 말겠는데
    친엄마가 그러면..
    진짜..인간이 [애증]이란 단어를 만들어낸게 너무 천재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저도 나중에 자식한테 우리엄마랑 똑같은 엄마가 될 확률이..아무래도 높겠지만
    아무리 친자식이라도, 남 대하듯 대화할때 신경써서 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싶어요.
    내가 이 말을 하면 얘가 마음이 상할까, 기분나쁠까, 귀찮을까..
    내가 말하는데 나쁜 패턴이 있어서 얘가 염증을 내고있진 않을까..
    항상 서너발자국 앞서 생각하고 말할수있는 엄마가 되도록 수양을 해야겠어요.

  • 13. 저도주세요
    '07.12.5 11:47 PM (125.142.xxx.202)

    그엄마

  • 14. ...
    '07.12.6 8:22 AM (125.177.xxx.48)

    전 엄마가 제 존재를 말살시키려한다는 불안감을 느겼어요.
    껍데기만 남겨놓고 속은 엄마가 모두 차지하는거같은 느낌이요

  • 15. 글내용과
    '07.12.6 9:14 AM (211.176.xxx.163)

    상관없는 트집이 아닙니다.
    원글님이 어떤 뜻으로 말버릇이라 썼는 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차라리 말씀하시는 습관이라고 쓰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엄마의 말씀이 스트레스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챙겨주시는 엄마에게 감사하세요.
    다 해서 갖다드려도 욕만 먹는 집도 있습니다.

  • 16.
    '07.12.6 9:36 AM (203.235.xxx.135)

    받아들이는 딸한테도 문제가 잇는것 같아요. 전 언니랑 저랑 여자형제는 둘 뿐인데 저는 대충 넘어가는데 저희 언니는 정말 뭐라 표현할지 모르겟지만 엄마의 그런 행동을 못봐줘요. 그냥 넘어가는법이 없어요. 항상 하는 말은 본인한테는 더 심하게 하고 다르게 한다는거에요. 제가 봐서는 뭐 다 따로 결혼해서 사는데 뭐가 그리 다를까 싶지만 일일이 짚고 넘어가는 태도도 문제가..근데 점점 언니가 엄마 젊을때 모습과 닮아간다는...그걸 알까 싶어요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는 엄마모습과 딱 닮아간다는.....차마 말 못하고...딸들도 좀 적당히 넘어가죠.....

  • 17. ...
    '07.12.6 3:35 PM (147.46.xxx.156)

    전 원글님 심정 전적으로 공감해요.
    말버릇이라고 쓴 거에 대해서 뭐라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 엄마에게 그런 말 쓸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저라면, 내 속에 천불이 나는데,
    엄마한테 직접 대놓고 하는 거 아니라면 더한 말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주는 엄마야 그게 걱정이고, 사랑이고 하시겠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부담이고 스트레스라면 그게 정말 사랑일까요?
    사랑과 집착은 뭐가 다르고, 사랑과 지배욕은 뭐가 다를까요?

    전 엄마가 자식을 하나의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자식에게도 자기 방식대로 강요하는게
    절대로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어린 아이들도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이 있고 먹고 싶은게 있는데
    다큰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자기 마음에 안들면 찬물을 끼얹는게 사랑입니까.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윗님, 절대로 좋은 거 먹여서 키우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는 거 모르시겠나요..
    좋은 거 먹여서 키우시는 건 고맙지만,
    각자 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거니, 자식이라고 해도 자식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헤아려주지 않는다면
    좋은 거 아니라, 그보다 더 한거를 준다하여도 좋은 엄마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 18. 예전에
    '07.12.6 4:18 PM (219.240.xxx.205)

    제가 엄마께 했던 말과 행동들...
    이제 후회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투정을 부리고 싶어도 엄마가 안계시네요
    그렇게 못되게 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는 얼마나 속으로
    우셨을까? 가슴이 아파요
    저도 그렇게 못했지만 남에게는 말 가려하고 기분헤아리는데
    적어도 내 엄마께도 남에게 하는만큼의 반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보고 싶은 엄마 죄송해요~

  • 19. 울 엄마도..
    '07.12.6 4:37 PM (122.40.xxx.37)

    원글님 처럼 참 기운빠지고 사람기분나쁘게 하는데 일가견 있으신데...
    친정엄마라 그런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되네요..
    가끔 안쓰럽기도하고...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시구요..

    그래도 엄마잖아요... 나중에 돌아기면 보고싶고 그리워질 엄마....

  • 20. 호호맘
    '07.12.6 4:59 PM (116.122.xxx.9)

    님도 아이를 키워보면 나는 좀 대충 먹어도
    자식에겐 가장 좋은걸 먹이고 싶은맘이 얼마나
    강해지는지 아실거예요.
    아이가 아프면 내가 아픈것 보다 더 안타까운
    이런 엄마 마음이 잔소리를 유발한다는거 아시고
    내가 잘못돼도 그걸 걱정해주는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쓸슬할지를 생각하면 짜증이 덜 나실 거예요.
    님도 딸이 사랑스러울수록 걱정섞인 잔소리는 많아질걸요.

  • 21. ^^
    '07.12.6 6:08 PM (122.44.xxx.102)

    정말이지 호강에 받치는 소리로 들려요..
    친정엄마 계신데 그런사랑 ..
    정말이지 그런사랑 함 받아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 22. ...님 공감
    '07.12.6 6:11 PM (61.66.xxx.98)

    얼마나 사랑하느냐 보다 어떻게 사랑하느냐 가 더 중요하지요.
    어머니의 말투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고요.
    원글님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게 상책이죠.

    자식들에게는 그런 엄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요.

  • 23. 엄마한테
    '07.12.6 8:00 PM (125.142.xxx.202)

    애물딴지 취급 받지마시고 이제 엄마 좀 님이 챙겨드리면 어때요? 언제까지 징징대고 사시려구.

  • 24. 원글
    '07.12.6 8:05 PM (220.120.xxx.250)

    내생각해서 그러는거 아니까 더 미치겠는거죠.
    상대방이 이해가 간다고 해서 매 상황이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예요.
    나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런 말 듣는 순간순간은 감정이 울컥 할때가 있으니까
    나는 왜이렇게 못됐을까. 우리엄만 왜 날 편하게 안해주나.
    죄책감과 원망이 한데 뒤섞이니까 맘편히 미워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또 그거 다 들으면서 이해하고 넘어가지도 못하겠고..
    그래서 애증이라는거지요.

    그리고 윗분의 말투 참 기분나쁩니다.
    참 좋으시겠어요. 글 몇줄 보고 남의 집 사정 속속들이 훤하게 꿰실 줄 알아서.

  • 25. 기분나쁘셨다면
    '07.12.6 8:23 PM (125.142.xxx.202)

    죄송해요. 제가 말투가 상대방에 따라 좀 틀려져요. 님글 제목의 '엄마의 말버릇'이란 표현과 글 내용을 보고 내멋대로 유추해서 님이 버르장머리도 없고, 철딱서니도 없는 사람일거다라고 생각해버리고 댓글을 달아서인가 봅니다.

    조언보다는 위로를 받기 원하시는 것 같아서 뭐 더 할 말은 없구만요.

    참고로 전 조미료 많이 쓰고 담배도 많이 피고 무지 짜게 드시면서 식생활습관을 고쳐볼 생각은 안하시고 병원만 넘 믿으시고 이 병원, 저 병원, 하루에 드시는 약만 한 다스인 엄니랑 같이 삽니다. 유기농으로 바꿔보고 화초도 사놔보고 해도 칭찬보다는 트집 잡으시는게 더 많아요. 님 글 읽어보고 무지 부러웠거든요????? 뭐 사람마다 타고나는 부모복이 틀리겠지만요만은.

  • 26. 진짜 조언
    '07.12.6 8:38 PM (125.142.xxx.202)

    엄마한테 속상하다고 말씀하셈.

    외식 어쩌구 하시면, 외식할 돈이 어딨어? 외식하게 돈 좀 줘봐 라던가,
    삼겹살 어쩌구 하시면, 자기는 평생 삼겹살 안 먹은 사람처럼 그래? 라던가,
    만날 굶는구나 어쩌구 하시면, 응 엄마가 없으니 밥이 안 넘어가. 좀 와서 먹여줘. 라던가,

    그럼 엄마의 반응도 좀 달라지실 거 같네요. 지금까진 엄마가 님께 준 것, 얘기한 것, 그것에 대한 님의 반응이 어땠다 이건데요. 글을 쓰다보니 역시 님 어머니께서 님 시집보내시고 적적해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너무 넘겨짚은 걸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정말 5%면 얼마에요. ㅋ

  • 27. 에구구
    '07.12.6 9:29 PM (211.106.xxx.161)

    저도 친정엄마 생각하면 눈물나고 나이드시는거 생각하면 가슴이 쨘합니다.
    그런 엄마지만 정말 원글님 엄마같이 말씀하세요
    오늘도 전화통화하는데 '살좀 뺴라 난 너같이 뚱뚱한사람 못봤다 ' 이러시면서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 니가 젤 뚱뚱해' 이러십니다.
    쓰다보니 웃음이 나는데 전화통화하는 중에는 열받아서 신경질내면서 끊었어요

  • 28. 우리엄마는..
    '07.12.7 3:44 PM (210.115.xxx.210)

    엄마 나 임신했어 하고 첫아이 임신소식을 알리니..
    "잘났다 정말..." 이러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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