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밥을 안 먹어요
잘 놀고 잘 자고 하는데 요즘 들어 통 먹지를 않네요.
그러다간 밤 12시만 넘으면 배가 고프다고 밥 달라고...
밥을 주면 한두 숟가락 먹고 말던가 아님 여우냉면(아이의 표현이예요. 너구리면이요) 달라고 하는데 과연 그 늦은 밤에 아이가 달라는 대로 라면이라도 주는 게 맞는지 아님 그냥 한두끼 굶기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잘 먹고 좋아할 만한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아이도 통 먹고 싶은 맘이 없는지 나가서 먹자는 얘길 자주 하네요.
근데 정작 나가도 먹는 게 없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좀 알려 주세요.
1. o_o
'07.12.5 6:28 PM (220.76.xxx.185)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한 방법입니다.
어른도 야식한번 하기 시작하면 금방 습관이 드는데 아이도 마찬가지더군요.
맛있고 달콤한 간식이 주식을 대신하기 시작하면 걷잡을수없게 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해서 원칙을 세웠습니다.
<밥은 먹고 싶지 않으면 안먹어도 좋다, 대신에 밥대신 먹는 간식은 안된다>
아이가 이유식을 떼고 밥을 먹기시작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늘 설명해주고 원칙을 지켰습니다.(아플때 제외.)
대신에 저희도 늘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했고, 이 원칙을 함께 지켰습니다.
저녁때 잠들기전에 배고프다고 난리쳐도 차분히 설명해주고 너무 힘들어하면 데운 우유 한잔을 주었어요. 그러면 아침에 눈뜨자마자 <배고파, 밥줘>를 외쳐대지요.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세요.
골고루 먹어야 키도 크고 머리도 좋아지고 재미있는 놀이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몸도 튼튼해지고...등등.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해주면 어느새 아이가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고 이해하더군요.
TV에서 <소세지, 햄의 유해성>에 대해 방송할때 유심히 보고 물어보기도 하며 판단도 하는 걸 얼마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반찬을 하실때 아이를 참여시키시는 방법은 어떨까요. 시금치나물을 무칠때 깨를 손에 조금 쥐어주고 뿌리게 하고 칭찬해주고....<oo이가 만드니까 너무 맛있네 아빠한테도 드리자>하는 등.
먹거리가 자라는 과정도 한번씩 이야기해주세요. 그림책도 보여주시구요.
그저 밥상에 차려진 음식으로 먹는 게 아니라 그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아이가 알게 되면 더 재미있고 생생한 식사시간이 됩니다.
시장볼때도 좀 힘드셔도 함께 고르게 해주시구요.
조금 덜 먹는다 싶어도 엄마가 느긋하게 대해주고(더 먹어라, 왜 안먹냐 하지않고) 열심히 뛰어놀게 해주면 식사도 잘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입이 짧은 아이라면 또다른 방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8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589 |
682287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25 |
682286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22 |
682285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12 |
682284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26 |
682283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377 |
682282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18 |
682281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545 |
682280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00 |
682279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566 |
682278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779 |
682277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067 |
682276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39 |
682275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16 |
682274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073 |
682273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555 |
682272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505 |
682271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21 |
682270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54 |
682269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092 |
682268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05 |
682267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22 |
682266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883 |
682265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20 |
682264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481 |
682263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566 |
682262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475 |
682261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573 |
682260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37 |
682259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5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