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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35만원때문에...

비참해요 조회수 : 5,983
작성일 : 2007-11-05 16:02:32
오늘은 돈 35만원때문에 너무 비참합니다
아이 유치원을 다른 유치원으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또 이 유치원에 입학금이나 원복비를 새로 다 낸다 하더라도...그 돈이 35만원
지금 다니는 유치원보다 싸겠다는 결론으로
새로운 유치원에 추천을 받아 원서를 받아왔습니다
오늘까지 가겠다는 약속을 유치원에 해 놓은 상태에서 돈이 없어 오후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네요
인원이 다 찼답니다
이 유치원 저 유치원이 문제가 아니라...
돈 35만원때문에 아이를 원하는 곳에 보내지 못했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비참하네요
아이는 모르겟지만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다른분들은 열심히 살고 돈도 모아 재테크를 어디하면 좋겟느냐고
무슨 펀드가 좋겠느냐고 묻는 이 마당에...
저는 무슨 특수 유치원도 아닌 일반 유치원 원비도 없어 이러고 있을까요
오늘은 너무 우울한 날이네요

이런 저에게 열심히 살지
돈모으지 그랬냐고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저도 열심히 살고는 있답니다
IP : 122.44.xxx.2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5 4:34 PM (122.42.xxx.190)

    글쎄요...
    저는 한달에 3만원 하는 병설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어요
    35만원 돈이 적은돈이 아니죠.
    길은 여러갈래인데 궂이 한가지 길만을 고집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비싼 유치원 보낸다고 더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진 않아요.
    자괴감에서 빨리 헤어나오시기를.....

  • 2. ㅎㅎ
    '07.11.5 4:39 PM (219.249.xxx.216)

    자영업해요.
    오늘까지 밀린 전화비, 두놈 급식비, 체험학습비, 방과후학습비 도합 23만원 필요한데
    유독 오늘따라 수금전화가 많네요. 제가 수금할곳은 다들 연락두절...
    걍 하늘보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작년까지 일반유치원 보내다가 너무 힘들어서
    큰녀석 학교 보내며 같은 학교라는 명목으로 작은녀석 병설유치원 보냅니다.
    그래도 힘드네요. 분명 작년보다 훨씬 나을텐데...
    제 상황이 위로는 안되겠지만... 우리 같이 힘내요^^

  • 3. 일부러 로그인
    '07.11.5 5:36 PM (123.248.xxx.254)

    원글님 때문에 로그인을 했네요.
    아이 유치원 별거 아니에요. 제아인 지금 초등4학년 입니다.
    5살에 집 근처 유치원을 보냈어요. 어찌 허술하게 수업을 진행하던지 괜시리 보냈나 싶을 정도
    무슨 잡비가 그리도 많은지 ...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원글님하고 체험학습 하듯 놀면서 지내도
    됩니다. 굳지 보내야 겠다면 제아인 2년동안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보냈어요.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지 하면서 결과는 만족이에요. 병설 유치원은 일반 사립 유치원과는
    하늘과 땅차이지만 아이들끼리 놀면서 생활하는 것도 좋아요. 이웃에선 저를 아주 이상하게 보더군여 아이도 외동인데 시설 엉망인 유치원을 보낸다고 ... 저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지금까지도 아이 학원 보내지 않습니다. 그리 했건만 학교 공부 반에서 일등합니다. 책 많이 읽히고 몸으로 부대끼면서 놀면 인성바른 아이로 쑥쑥 자라면서 큽니다.

  • 4. 긍정적생각
    '07.11.5 6:03 PM (211.223.xxx.111)

    저는 애들 둘다(중2, 초5) 집 옆도 아닌 좀 많이 떨어진 병설 보냈네요.
    집 옆에 있는 병설유치원 지원자 넘 많아서 추첨했는데 둘 다 떨어져서
    이웃한 병설유치원에 다시 가서 (그곳도 지원자초과) 추첨했는데 다행히 합격..
    1년동안 출근하면서 태워다주고, 끝나면 미술학원차로 연결하면서
    그렇게 둘다 키웠습니다. 사립유치원 좋은 시설 보낸거 하고 병설 (3만원정도)
    보낸거하고 그다지 자라면서 티나지 않는것 같아요.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옆에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차이겠지요.
    다른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심이. 그리구 힘내세요. 아자자!!!

  • 5. 원글
    '07.11.5 6:50 PM (122.44.xxx.203)

    병설이 나쁘다는게 아니구요~
    제가 일도 해야하고 보낼려고 했던 유치원이 제 직장과 가깝기도 하고...
    어차피 보조받으면 4-5만원정도만 내면 되니까
    차량운행도 그렇고...여러가지 고려해서 보낼려고 했던거예요

    저도 아이는 모르겟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에게 마음껏 해줄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파서
    그래서...

    그래도 님들 글 읽고 나니 힘이 나네요
    힘내서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라 생각하고 일어설래요

  • 6. 경험자
    '07.11.5 6:52 PM (211.54.xxx.41)

    제 아이 셋 2, 3,4년 다녔습니다. 첫째는 대학 부설 유치원까지 극성 부리고 보냈고요. 결과는 타고난 대로 가더라 입니다. 대학 학비 버금갈 만큼 시켜도 .. 그만큼 되는 것 아니고요.. 그저 책 많이 읽히고 많이 사랑해주면 .. 그게 가장 좋다고.. 20대 아이 셋 둔 엄마의 결론입니다

  • 7. 병설 좋아요.
    '07.11.5 9:31 PM (59.187.xxx.233)

    제 딸 둘 다 병설유치원 나왔습니다.
    집근처에 교육비도 싸고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을 거 같아서 보냈고
    비싼 유치원에 안 다녀서 좋다고, 큰 혜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애들도 딴유치원하고 비교하지도 않았구요.
    다 커서 대학 다니는데 남들이 부러워 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 8. 돈없어 못보낸엄마
    '07.11.6 12:08 AM (222.238.xxx.76)

    정말 없어서 유치원 못보냈어요.
    유일하게 간것이 성당 주일학교

    지금 서울에 있는 알아주는 대학교 대학원생

    제아이 주변에 그또래에 유치원 안다닌 아이 저희집 아이밖에 없답니다.
    딸아이랑 가끔 얘기하며 웃습니다.

    넘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해요.

  • 9. 시설이..
    '07.11.6 12:30 AM (59.26.xxx.136)

    시설...교육 내용...글세요..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주는 곳이 가장 좋을 듯 해요.
    ^^

  • 10. 유치원
    '07.11.6 12:54 AM (96.233.xxx.254)

    원글님~~ ^^ 저 유치원 안나왔습니다. ㅋ

    그런데 가방끈은 길어요. 박사학위까지 있네요. 유치원 졸업장만 없습니다. ^^;;

    90학번 인데.. 저 국민학교(이땐 초등학교라고 안했죠?) 들어가서 한글 배웠어요.
    집에서 먼저 배우고 가지도 않았고..

    오빠둘이 있지만, 오빠둘은 유치원도 나오고 한글 배우고 국민학교 들어가고,
    영어 알파벳 다 외우고 중학교 들어갔지만,

    전 아무것도 먼저 하고 들어간것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크게 지장없이 삽니다..
    아마 우리 부모님도 힘드셔서 저를 유치원에 못보내셨던것 같은데.. 원망 한적도 한번도 없고,
    우리 부모님 항상 애써주시는것 감사드리고 살아요.

    기운 내세요!!

  • 11. 누가
    '07.11.6 8:02 AM (219.254.xxx.46)

    돌을 던진다는 겁니까....
    그 심정, 아이 가진 부모라면 다들 한번씩은 느꼈을 심정인걸요....
    원글님 아직 엄청 젊으시구여^^ 아직 아이들과 살아갈 날이 더더더 많은데
    지금은 좀 힘이 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고 계시니 곧 옛날얘기하는 날이 꼭 오지않겠습니까?
    위에 댓글님들처럼 "그래, 그땐 그랬었는데 말야 하하하"하면서^^

  • 12. 예쁜이
    '07.11.6 10:05 AM (59.13.xxx.24)

    저는 댓글 달면서 위로 받습니다... 제가 일을하는지라 아이가 유치원을 안가면 아이가 힘든경우인데도 유치원 안가고 백수^^로 있어요.가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지만..큰아이 좋다는 유치원 열심히 보내보아도 그때뿐인 것같아 제가 시간나는대로 아이 책읽어주고 같이 다니는 것 열심히 할려고하는데 그마저도 늘어지네요.

  • 13. 나이
    '07.11.6 12:11 PM (125.142.xxx.214)

    저도 병설 보내고 싶었는데 나이가 안되던데.. 5살도 병설에서 받아주나요?
    나이 상관없는 병설유치원있나요?

  • 14. 저도
    '07.11.6 12:35 PM (121.131.xxx.96)

    저도 유치원 못 나왔어요. 엄마가 어린 저한테 유치원 못 보내는 이유를 "너는 똑똑하니까 갈 필요 없어" 했대요(사실은 돈이 없었대요). 그뒤에 길 가다 만나는 어른들이 유치원 다니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저는 똑똑해서 유치원에 안 다녀도 된다고 하셨어요"라고 큰소리로 자랑처럼 말하더래요. 그거 보면서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제 생각엔 저 잘 컸어요... ^^;

  • 15. 동지만났네요
    '07.11.6 1:51 PM (121.140.xxx.67)

    넘 슬퍼마세요..저도 외동이 키우면서 원비걱정에 혼자 끙끙 앓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유치원은 기본이고 학습지, 학원 장난 아닌데
    울애는 유치원에 미술하나 간신히 합니다. 이것도 전 솔직히 벅차네요...
    주위에 병설도 없고 어느님처럼 멀리있는 병설 보낼 용기도 없어요.
    원비 다달이 낼때마다 힘이 드는데(28만원정도) 넘들은 어떻게 애들 키우는지 모르겠어요.
    저축은 둘째치고 빚안지고 한달한달 넘어가면 참 다행이다 싶어요.
    님!!! 힘냅시다!! 이럴때 엄마가 우울하면 애한테도 안좋을것 같아요..^^

  • 16. 씩씩깜찍
    '07.11.6 1:57 PM (123.109.xxx.159)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냥 지금 상황이 그래서 그런거지 님이 일부러 그러고 싶어서 그러신
    일도 아닌데...가끔 맘 상하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또 좋은일도 있고 그러잖아요.
    너무 평범한 얘기인듯하지만 제가 요즘 살면서 참 많이 느끼고 있는 점이랍니다.
    가려고 했던 유치원이 정말 얼마나 좋을지 모르잖아요. 왜 내가 갖지 못하면 더 커보인다고.
    막상 다니면 다른 유치원이랑 별 차이도 없을거예요... 맘 푸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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