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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가슴이 덜렁덜렁하는게, 내가 참 자식을 잘못카르켰구나 하는 생각외에는 다른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메일로만 아들하고 주고 받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는겁니다. 다행히 이번이 처음이라 쫓겨나지는 않았지만(거의 쫓겨날뻔했음 - 쫓겨나면 등록금을 우리가 갚아야함니다) 그녀석하고 뭔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겁니다. 생각같아서는 아예 내 아들 않했으면 좋겠지만.... 제가 다음달에 미국에 가서 아들을 보는데, 할 말이 생각나질 않는겁니다.
전 평소에 공부 열심히해라 소리도 안합니다. 니인생 니가 좋은것하면 그것이 행복이다라는 그리고 항상 남을 도울자가 되라고 귀가 따갑게 대화했는데, 제가 헷소리만 지껄였나봐요. 전 인생이 큰것을 성취하기보다는 하는일에 보람을 느끼고, 즐거우면 그게 행복이란 생각을 하고 살아요. 우리형편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늘 행복하게 살려고 생각을 파제티브하게 갖으려고 노력합니다
어떻게 시도를 해야 될지 깜 깜합니다. 몽둥이로 손을 정신없이 쳐대고도 싶고, 목을 졸르고도 싶고, 하지만 지금 잡혔다니 큰도둑되기전에 잘된일입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도 물론 중요하고요.
그냥 그냥....
1. 사랑
'07.10.28 8:54 PM (121.140.xxx.69)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얼마나 놀라시고 속상하실까요?
심리학에서
아이들이 엄마의 돈을 훔치는 것은
돈을 훔친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훔치는 것이라 했습니다.
아드님이 미국에 있는가 봅니다.
공부는 잘 하지만
맘속에 부모를 떨어져 지내는 허허로움을 이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가신다니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십시요.2. 이유가
'07.10.28 9:03 PM (222.106.xxx.84)이유가 있을거예요.
힘들거나,외롭거나,두렵거나......
충고하시거나 야단치는 어조는 피하시고 왜그랬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물건의 주인인 학생을 골탕먹이려고 했는데...무서워서 숨긴다보니 아니라 아는데가 동생방이고 ,거기밖에 없으니.....크게 확대해서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난 널 믿는다는 마음을 전해주시고 오세요.
엄마가 믿어주고 힘을 주면 아들둘이 잘해낼 거에요.3. 죽여야죠
'07.10.28 10:53 PM (220.75.xxx.15)반쯤...
그런 경험 있는 분들 가끔 있으시잖아요.
경험담 들어보면 정말 죽을만큼 맞고 다시는 안그랬단 말 많이 들었어요.^^;;4. 믿음
'07.10.28 10:57 PM (211.178.xxx.131)여지껏 말썽 없었던 아이라니,,한 번 더 믿어주세요.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초반에 확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건 아닌 거 같아서요.
18세면 생각도 여물었을테니 자존심 안다치게 다독여주시고
그래도 난 널 믿는다는 메시지를 찐하게 전해주세요.
정말 모범생이었던 아이들이 간혹 그런 일탈을 벌이기도 한다던데,,
들키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재미난 사춘기의 추억 한토막으로
남을 수도 있는 정도의 일탈이요.
아드님도 그런 경우였으리라... 믿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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