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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며느리인가 보다..
내가 어디가서도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한테 뭐라도 보탬이 되라고 많이 베푸시고 하시는데...
자주 하는 전화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드리면 늘상 하시는 말씀이
애비는 밥 잘먹냐!!!
평상시는 그냥 넘기다가 어제는 갑자기 열이 확 뻗치면서,
몇년전에도 보약을 보내주시면서 애비주라고 하길래
너무너무 기분이 그래서 나중에 어머니한테 말씀 드린적이 있다.
그때 너무 섭섭했다고,같이 먹으라 해도 난 약을 안좋아하기에 당연히 애비줄건데..
어머님은 아무 생각없이 그런말 했다하셔서 나도 그냥 넘어갔는데,
남편이 많이 말랐다.그건 결혼전부터 그랬다.
워낙 식성이 까다롭고 담배 많이 피고 뭐 내가 밥그릇 뺏는것도 아니고
어른이 자기 먹을거 알아서 먹는데 전화때마다 아버지 어머니 번갈아가며 밥잘먹냐고 말씀하시는데..
어제는 아버지가 전화와서 정작 나의 안부는 하나도 안물으시고
애비 잘있냐,밥 잘먹냐해서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했는데
오후에 어머니가 다시 전화와서 용건 말씀하시고 다시 애비 밥잘먹냐 하시길래
그냥 그래요,많이 피곤해 하죠뭐...하니 많이 피곤하냐고 다시 또 말씀하시는데
다 피곤해요.저도 피곤해요...그렇게 썰렁하게 전화 끊고 말았네요.
우리는 같이 일을 한다.
사십중반인 남편인데 그냥 나같으면 애비 잘있냐...정도만 물으시면 될거같은데..
그리고 아들하고 통화할때 본인한테 물어보면 되지 왜 며느리한테 그걸 자꾸 물으시는지..
나의 안부 한마디라도 묻고 그런다면 이렇게 화나지도 않는다.
그냥 나한테는 하실 말씀만 하시고 건강상태 이런거는 아들만 묻는다.
오늘 아침 남편한테 신경질내며 본인이 전화 자주드려 나한테 이런소리 안듣게 하라 했더니
남편도 화내고...
나또한 마음 편치않고...
1. 어휴 그 심정
'07.10.26 12:34 PM (219.240.xxx.17)충분히 이해가요. 같이 사는 며늘들은 더 심하답니다. 며늘한테 신랑이랑 같이 보약 먹으라해도 안먹을 텐데 꼭 남편 잘 챙겨 먹어라 . 이왕 이면 며느리 기분좋게 해주면 어때서. 첨에는 맘 상해했지만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합니다. 남편한테 한소리 해봐야 쌈만 나구요... 정말 오손도손 아들이랑 평생 사시지 왜 장가는 보내놓고.... 그럴때면 남편도 정나미 뚝 떨어져요. 혼자 맛난거 많이 해 ~ 드셔요. 맘 푸시고
2. 똑같네요.
'07.10.26 12:34 PM (218.51.xxx.176)울 시어머니도 넘 좋으신데..고거 딱 하나가 마음에 안들어요. 365일 자식 걱정이신데 이젠 그런갑다 하는데도 한번씩 왕짜증. 다 큰 아들 잘 사는데 왜 그리 챙기시는지.너무 아들아들 하시니까 정말 미울때 있어요. 이해하면서두요.ㅎㅎ
3. 에고..
'07.10.26 12:36 PM (61.108.xxx.2)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필요이상 맘상해하시는 것 같아요.
애비 밥 잘먹냐? 는 말은 그냥 입에 붙은 인사거니 하시면 좋을텐데...
정 서운하시거든 남편한테 화내지 마시고...
애비 밥 잘먹냐? 하시거든...어머니..제 안부는 안궁금하세요?라고
웃으며 말해보세요~^^4. ㅋㅋ
'07.10.26 12:41 PM (59.150.xxx.89)원글님은 시부모님 땜에 다른 속상한 일이 없으니
그 한마디가 속상하신 거에요.
그래도 속 상한건 속 상한거죠?
다음에 그렇게 물으시면 "애비는 밥 잘 먹는데 제가 잘 못 먹네요." 이래 보세요.5. 전
'07.10.26 12:50 PM (121.139.xxx.12)원글님맘 이해되닙다. 들을때마다 늘 그런건 아닌데 유난히 싫을때가 있어요.
전 제어머님이 '우리 애들(남편,시동생,시누이)은 다 착해서..' 이말을 달고 사시는데
착한거 인정하지만 그게 무지 듣기 싫을때 있거든요.
며느리들이나 사위나 손주들이나 때론 남의 자식들도 다착하다고 놓고 시작해야지
늘 당신 자식들만 착하다는 걸로 특별하게 생각하시니까
어떤 문제의 잘못은 항상 자식들이 아닌 다른사람 몫이거든요....
잠깐만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저도 그말이 싫은데 ....저건 좀 싫다 내지 내주변 자식들은 다착하더구만...
하고 생각만하지 속은 안태웁니다
그걸로 나쁜며느리는 아닙니다~~6. ~~~
'07.10.26 1:14 PM (121.131.xxx.136)울 남편도 마르고, 저는 더 마른편이고,, 시어머니랑 통화 하면 웬지 꿀한 기분이라
꼭 필요할때만 통화하는데,,,가끔하는 통화에도 항상 첫말씀이 "애비 밥 잘 먹냐?"...
20년 된 며늘인데도 항상 섭섭하네요.7. 옛날부터
'07.10.26 1:27 PM (222.233.xxx.70)먹을것이 귀해 끼니때우기도 힘들었던 옛날에 이웃끼리 만나면 하는 인삿말이 식사 하셨느냐?
였다고 하던데요
그냥 인삿말 아닐까요? 달리 특별한 용건없이 전화할때 하는 인삿말이요.
그리고 아무래도 자기자식 안부가 궁금한건 인지상정아닌가요?
친정엄마와 전화할때 딸 안부 묻듯이요.8. ....
'07.10.26 2:02 PM (220.117.xxx.181)윗 글 읽으니 제가 나중에 우리 며느리한테 그럴것만 같아서....ㅠㅠ
우리 아들이 다른 건 걱정거리가 없는데
어려서부터 밥을 잘 안먹어서
그게 제 일이에요. 밥먹이고 반찬 챙기고....
벌써 중2인데도 그러니....
결혼 시키면, 왠만하면 그런 말 안하려고 노력하고
하고 싶으면 며느리 건강을 더 많이 챙기려고 노력할래요.^^
원글님...사실 칭찬도 자주 들으면 질리는 법인데
섭섭하고 짜증나실만 하네요. 그래도......
다음엔 전화오시면 안녕하셨어요. 하지 마시고
아범 밥 먹었어요. 라고 냉큼 먼저 말해버리세요. ^^9. --
'07.10.26 3:23 PM (221.140.xxx.72)아드님 본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게 제일 좋을 듯. 밥 잘 먹냐고....
며느리 붙잡고 똑같은 말 번번이 물으시는 걸 보니 아들과는 통화를 안 하시나 봐요.10. 저도 에고님 동감
'07.10.27 5:48 PM (121.131.xxx.127)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남편 부모이니 나편 걱정이 솔직히 더 많이 되지 않을까요?
안 그러시는 시어른들도 속으로는 그럴 것 같습니다.
나도 친정부모님 걱정이 더 마음 쓰이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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