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신세계 본점에 갔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앉아 느긋하게 커피한잔 마시고 있는데 두명의 아이들이
자꾸 분수 비슷한 물 속에 손을 넣어 뭔가를 집길래
처음엔 물장난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물속에 있는 동전을 집고 있더라구요.
두리번 거려도 부모는 안보이는 거 같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제 앞을 지나갈 때 하지말라고 말했습니다.
귓등으로도 안듣고 안에 푸드코트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또 그러더군요.
두 아이가 같은 집 아이는 아니고 남자아이가 먼저 집으니까
다른 여자아이 하나도 하더라구요.
물속에 빠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장면도 몇번 있었고 아무튼 그렇게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팔이 닫는 부분에 있는 동전은 하나도
남김 없이 두 아이가 경쟁적으로 집어갔습니다.
그런데 나오려고 보니 아빠랑 같이 온듯한 여자아이는 아빠와 함께 동전을
세면서 웃고 있네요....
남자 아이는 주머니가 축 처지도록 담은 동전을 짤랑 거리며 아빠, 엄마에게
자랑하고 있구요....
그런 상황에서 왜 혼을 안내는 걸까요?
그건 정말 도둑질이 아닌가요?
사람 마음이 아무리 다 같지 않다지만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그 아이들보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참 이해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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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혼 좀 내고 살아요.
... 조회수 : 1,142
작성일 : 2007-10-17 15:49:30
IP : 211.176.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17 4:48 PM (211.229.xxx.24)정말 별 이상한사람들 다 있네요..
2. 그러게나 말입니다.
'07.10.17 4:55 PM (58.140.xxx.97)애 잘못을 안가르치니....아마도 애가 어리니 그냥 두나본데....그게 가장 무서운점이 학습이 되는거라지요.....나중에 소도둑 되지요.
나중에 커서 큰 잘못을 저질러도 왜 나쁜건지 당사자는 잘 이해가 안갈 겁니다.3. 무개념
'07.10.17 4:57 PM (155.230.xxx.43)의 부모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제 자식 꾸지람 하면... 왜 남의 애를 꾸지람 하냐고.. 눈 똑바로 뜨고 고함치는 부모도 있던데...
저런 부모 밑에서 뭘 보고 자랄까.. 염려스럽습니다.
작게는 남의 집 아이 일이지만.. 세월 조금만 지나면.. 사회에서 섞여서 살아야 할 사람들인데..
걱정됩니다... 저런 부모나.. 저런 아이나...4. ..
'07.10.17 5:47 PM (58.143.xxx.229)남의주머니에서 꺼낸 게 아니면 훔치는 것이 아닌 거로 생각하나 봅니다.
그렇게 키워놓고는 자기 애들은 올바르고 착하고 똘망하다며 하교에서 이런 일 당했다 이러죠.
요즘 식당에 가도 애들은 미친듯이 달리고 식당 아줌마들은 째려보기만 하지 손님이니 말도
못하고.. 정작 부모들은 말 한미다도 없이 자기들끼리 수다떠느라 정신없죠.
제가 보기엔 요즘 엄마 아빠들이 바뀌면 그 외 것들은 어느정도 잡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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