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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다결과에 못미치면그냥 놓아버리는 성격

제자신이 짜증나요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7-10-03 16:54:51
제 자신에 대해 너무 싫어요.
모든 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노력해요. 운동도 쇼핑두 사람대하는것두요.
그 결과도 아주 좋지는 않지만 항상 좋은 쪽인 편이죠.

근데 요게 문제네요. 다른 것들이야 보람도 느끼고 인정도 받고 하는데 사람관계에서 실패네요.

친구나 가족들이야 워낙 저를 잘아니까 괜찮은데 새로 사귀는 사람과는 트러블이 생겼네요.

스스로 제 성격을 잘 아니 새로운 사람들과 잘 안사귀고 친한 친구들만 서너 명만 만나거든요. 그 외에는 그저 인사나 하는 정도 좋은 관계로 유지해요.
그러니 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마음이 넓은 사람으로 알고 있는거 같예요.

어떻게 하다 1년에 걸쳐서 친해지게(아주 많이) 된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 제가 여러가지 면으로 넘 잘해줬어요.
저두 기쁜 마음으로 해줬구요. 근데 부탁하는 정도가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거예요.
제 입장에서요.
매번 미안해서 어쩌지 하면서 너무 당연히 알아봐달라 사달라 부탁한다 하거든요.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전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해주다 결국 마음이 상했네요.

상대방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제가 넘치게 잘 해주고 제풀에 지쳐서 그런거니까.
이런 점이 또 다시 발생할까봐 인간관계를 닫고 살아야 하나요?
제가 괴로운건 이 사건 자체가 아니라 제 성격예요. 저에게 따끔하게 충고부탁드려요.
정신 번쩍 날정도의 충고요.

저 지금 괴로워서 아무 의욕이 없어요.
IP : 123.254.xxx.2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3 5:11 PM (211.237.xxx.232)

    대부분 마음이 고약한 사람이 그런 성격을 이용해요
    누구나 마음 같아서는 잘 지내고 싶지만 상대방이 그걸 이용하고
    착한척으로 받아들이면 참다 못해 벌컥 화를 내는 성격이지요
    언젠가 티비에서도 착한 여자가 늘 상대방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벌컥 화를 내고 완전히 딴사람으로 변하는 사이코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요
    근데 마음이 약한 사람은 남의 부탁은 잘 들어주어도 당사자는 미안해서 절대로 부탁같은거 안하지요
    반대로 성격 고약한 사람이 남에게 부탁은 잘하면서 절대로 남의 부탁은 안들어주더군요
    저도 서로 다정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잘해주면 결국엔 상대방이 무례하게 나오고 그래서 참다가 화를 내면 "그래 네 속마음 나올줄 알았다'하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정신적으로 강박증 비슷하게 병명이 있더라구요
    인간 관계는 지나치게 타인에게 집착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해요
    과도하게 인정 받으려는 심리에서 나온다고도 하구요
    조금 타인으로부터 멀어지세요
    자신에게 집중하시구요
    타인에게서 행복감을 느끼려고 할수록 고통이 크거든요
    조금씩 이기적으로 사는거...그게 현대사회에서 잘사는 방법입니다

  • 2. ...
    '07.10.3 5:19 PM (220.89.xxx.190)

    저도 한때 너무 내 자신이 답답해서
    책 까지 사보았어요..(제목:남 기쁘게 해주기라는 병)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뭐 책본다고 딱히 묘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내가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니까
    하기 싫은 부탁은 거절하게 되더라구요.

    요는 해주고 싶은건 해주고.
    하기 싫은것은 거절하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그러면 혼자 계속 퍼주고 나중에 상처받는 일이 줄어들꺼예요.

  • 3. 저 원글
    '07.10.3 5:25 PM (123.254.xxx.211)

    상대방이 고약하다기보다 그냥 모든 면에서 민감하지 못하고 자기꺼 많이 챙기는 정도의 사람예요. 그러니 상대방이 크게 잘못됐다기보다 제가 문제거 같구요.

    저는 상대방한테 부탁같은거 미안해서 못하거든요. 그것두 잘못인거 같구.
    서로서로 어울려 살면 좋은데 상대방에게 부탁은 안하고 부탁은 다 들어주면서 정도가 심해지면 마음을 닫힌 상황이거든요.

    과도하게 인정 받으려는 심리도 맞는거 같은데 전 제가 해주는 만큼 상대방이 예의를 갖추어주고 상대방 좋은 점을 보면서 배우고 싶은데 제 생각대로 되지가 않네요.

    하루종일 세수도 안하고 버티다 지금 이 글 쓰고 세수하고 오니 조금은 나아지네요.
    윗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에 답글이나 달릴까 하고 다시 들어와 본거거든요.

    그리고 절 착한 여자로 보지는 않는답니다. 걍 똑똑한 여자 정도지요.
    차라리 착한 여자로 보구 경쟁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상대방에게 괜한 경쟁심도 부추키나 보더라구요.
    겉에 보기엔 인간관계두 굉장히 쿨한줄 알고요.

  • 4. 난 A형..
    '07.10.3 6:22 PM (211.228.xxx.222)

    제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남들이 쿨하게 보신다면.. 님이 쿨한 사람일꺼에요..
    쿨하게 잘 하다가.. 가끔씩 수가 틀려서 에잇..하고 던져버리는게 아닐까하는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 자신이 속좁고, 까다롭고 예민하고 별로하고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이 똑똑하고, 야무지고 끊고 맺음이 확실한 사람으로 생각해주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저 사람이 나를 놀리나 생각했는데,, 그런일이 몇 번 되니..
    제가 정말 괜찮은 사람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얼마전 남편대신 손님 몇분을 모시고 일처리할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당신이 어떻게 했기에 칭찬이 자자하다고...ㅋㅋ
    그래서 그랬죠.. 남들은 다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실,, 남편이야,, 저의 게으름과 까탈스러운 성미를 알기에 저와같은 시선으로 저를 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냥,, 똑똑한 여자로 살자구요... 남들이 보는 눈.. 그게 어쩌면 자기가 자신을 보는눈보다 더 정확할수도 있더라구요... 그리고,,맘에 안드는 성격은 조금씩 고칠수 있으면 고치는 거죠.뭐..
    화이팅...
    조금전에 세수하셨다구요?... 저녁 세수 생략해도 되시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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