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저좀 말려 주세요

[진선]

요즘 추석을 앞두고 이리저리 시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오늘 아침
음식물 쓰레기와 버리는 옷 가지고
내려 왔어요.

그런데 제가
그만 버리는 옷을 일반쓰레기 차에 보기좋게 날려서 버리네요.
허거덕!!!

그 순간 눈치채고 경비실 눈치를 싹보고 들여다 보니 도저히 꺼낼수가 없는위치에...

그 다음 음식물 쓰레기
우리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통에 손으로 열지 않게 얼마전에 발로 열 수있게 패달을 달았어요

그런데 손으로 덜커덕 열고 쓰레기를 버리니 뚜껑이 확 제껴져서 뒤에 팻말에 걸려 더러운 두껑을 주물러가며
겨우 원위치 하니...

경비 아저씨 얼른 나오셔서 한심한 저를 놀리시네요.

근디  싸모님 여직꺼정 그 패달을 몰르요?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신경쓰이게 해 드렸네요.

그 다음에 아이들 학원비내러 은행 갔다가 고지서 다 챙겨서 갔는데...
주민세가 안 내지네요.

그래서 장표를 보니 8월이 만기고 그러면 9월이라 안들어가나 해서
번호표 뽑고 한시간을 기다리니...

장표를 잘못 잘라서 왔다고 하네요.
은행 보관용이 아니라 고객 보관용이라고...

기계로 내는 것은 집에서 미리 잘라서 가거든요.

집에 와서 쓰레기통을 다시 뒤지니 은행보관요이 안나오네요.

그래서!!!!
다시 인터넷 뱅킹 틀어서 확인하니...

지나달에 내고도 까맣게 잊고 고객 보관용 전표를 가져가서 또 내겠다고....

아직 오늘 절반이나  남았는데 ...

더이상 건망증이 물러가야지
실수할까 두려워요.

저 위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