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직장을 계속 다녔으면 좋겠다는 딸......

저는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07-09-20 10:57:31
이 게시판에서 그런 글을 읽을 때마다 '우리 딸도 언젠가는 그런 생각을 하겠지. 하지만 아직은 엄마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입주아줌마가 바뀌면서, 직장도 생각만큼 마음에 들지 않아 전직을 고려하다가 그냥 다니자 싶어서 마음 가라앉히고 다니는 중입니다.
어제는 딸에게 "엄마가 너 유치원 다녀오면 집에 있으면서 간식도 해주고 그러면 좋지 않아?" 했더니 바로 대답하네요.
엄마가 일해서 돈 많이 벌어서 나 장난감 많이 사주면 좋겠다고.....
초등학교 올라가면, 혹은 고학년 그런 말 할줄 알았더니 조숙한 편인가봐요.
아이들을 위해서 언젠가는 쉬었다가 나중에 재취업하려고 했는데(재취업은 어렵지  않아요.) 그런 말을 듣고 나니 계속 가사일을 남의 손에 맡기고 일하는게 더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니면 직장 그만두고 싶은 게 아이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내가 쉬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IP : 61.82.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9.20 11:12 AM (211.224.xxx.91)

    따님이 몇살이세요?
    저희 딸은 5 살이고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어린이집 종일반에 다니는데 가끔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엄마도 출근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딸애랑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일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하지만 아이들이 좀 크면 일하는 엄마를 더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한다고 하여 그 말만 믿고 있습니다
    직장맘!! 화이팅 힘내시고 퇴근하고 압축사랑 아시죠?
    전 퇴근하면 거의 우리 딸이랑 한몸으로 붙어 있답니다

  • 2. 저희
    '07.9.20 12:03 PM (210.205.xxx.195)

    회사에도 아들이 유치원다니는데 엄마보고 계속 돈벌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지 학교들어가면 달라질거라고 하니까 요즘애들은 성숙해서 안그런대요.. 친구들이 너네 엄마는 돈버니까 생일파티 비싼데서 하자고 그런다네요.. 참.. 씁쓸했어요..

  • 3. 그게
    '07.9.20 2:27 PM (218.234.xxx.163)

    다 어른들 말 때문 아닐까요?
    니네는 맞벌이 하니깐 돈 더내, 그집은 맞벌이 하는데 뭐..이런말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 그 소릴 듣는 애들, 그런줄 알고 니네 엄마 돈버니깐 생일파티 비싼데서 하자고 하겠죠.

  • 4. 그게요
    '07.9.20 2:36 PM (211.51.xxx.95)

    그런 경우 열이면 열 아이들은 전부 다 그렇게 말해요.
    근데 그건 그동안 어른들한테 들은 말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거 같아요. 실제로 엄마가 그만두고 자기에게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또 엄마의 정신적인 여유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하게 되면
    엄마랑 같이 있는 걸 너무 행복해해요. 직장에 다닐 때 보면 선배들이 하나같이
    직장 그만둘 때는 남편들이 너무 불안해하면서 은근 반대하고 그랬는데 한달이
    지나니까 너무 좋아들하더래요. 일단 반찬도 틀려지고 집안 분위기가 틀려지니까
    너무 좋아하는거죠. 그 맘때 아이들 말 그대로 믿지 마시구요, 아이들도
    그 상황이 안되보니까 잘 모르는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5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6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4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5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1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0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1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48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7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0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3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38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4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7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2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6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3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0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0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58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3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3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