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님이 얼마전 암이라는 진단이 나오셔서
오늘 병원에 입원하셨고 모레 금요일날 수술 받으십니다.
제가 결혼하고 나서 큰병으로 병원가신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요..
몇년전 신장암, 몇달전에 심혈관 이번에는 전립선암이시라네요..
저희시댁은 상가 수입과 연금등으로 생활비 걱정은 없으십니다.
여태까지는 한번도 병원비를 드린적은 없는데
가끔 약해드시라고 10~20만원씩 보내드린적은 있습니다.
요즘 어머님이랑 통화하면 무슨 무슨 검사를 해서 30만원이 나왔고
또 무슨 무슨 검사를 해서 70만원돈이 나왔고 자꾸 이러시니
이번에는 좀 드려야 할거 같아서요..
아~ 원래 추석이나 명절에는 양가 20만원씩 드렸습니다.
그리고 올 초부터는 아버님이 보너스 달에 용돈좀 달라하시기에
10만원씩 따로 3,6,9, 12월에 드리고 있구요..
그런데 일주일전 아버님이 처음으로 큰아이 유치원비에 보태라며
한달치 원비<35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님과 남편에겐 비밀로 하라며..
아무래도 큰 수술 받으시기전에 본인도 맘이 그러셨나 봅니다..
전 부담스러워서 안받으려고 했는데 굳이 주신다기에 그냥 받았습니다.
근데 지난주에 시댁에 다녀왔을때
남편이 아버님한테 들었는데
올 가을에 돈이 들어올곳이 있으시다고 치료비 걱정없다고 하시고
이번 치료 끝나면 시댁 차도 바꾸시고 저희 차도 바꾸어주신다고 하셨답니다.
<근데 어머님은 아버님이 신랑한테 그런말 한거 모르세요..
사실은 상가가 하나 더 있는데도 저희 한테는 비밀로 하고 계시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이 차는 아직 우선 순위가 아니니 괜찮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저희는 경기도에서 19평 9000 전세살고 있거든요..
근데 저희 남편은 암진단 받으시자마자
마이너스 통장 카드를 어머님께 드리더군요..
급할때 쓰시라구요...
제생각엔 아마도 쓰지 않으실거 같은데
돈관계는 분명하신 분들이라 혹여 쓰시더라도
나중에 주실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혹 안주신다해도 저희 남편은 전혀 서운해할 사람이 아닙니다.
무지 효자거든요..ㅜ.ㅜ
저는 명절비 + 치료비 해서 50만원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남편은 원래 드리던데로 드리라고 하는데
명절비 20 아버님 용돈 10
마이너스 통장을 드려서 그런건지 여유가 있으신거 같아서 그런건지
참고로 저희 외벌이이고 유치원 다니는 5살 아이와 2살 아이있구요.
평달에는 200만원 조금 넘게 나오구요<회사대출금이 있어서>
보너스 달에는 450 가까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드릴때 명절비20 병원비30 이렇게 따로따로 봉투를 해서 드릴까요?
아님 그냥 50만원을 봉투하나에 넣어서 드리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100만원 쯤 생각해야 하는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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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수술하시면 명절비와 병원비를 어느정도......
고민 며늘 조회수 : 313
작성일 : 2007-09-19 18:17:18
IP : 124.199.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mo
'07.9.20 1:53 AM (59.27.xxx.164)부모님이 경제력 있으시면 너무 니돈내돈 따지지 마시고 마이나스 카드 드렸으면 급하면 그걸로 쓸때니 그냥50만주세요. 봉투한개로 만들어서.어떻게 쓰시는지는 부모님이 알아서 할일이니...
2. ...
'07.9.20 4:57 PM (125.177.xxx.11)그래도 큰일이 있는거니 50 드리세요
다행이 여유있으시다니 100 까지는 무리고 50 한봉투에 드리면 알아서 쓰시겠죠
부럽기도 하네요 우린 이런일 있음 다 우리가 내야 하는데...100 이든 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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