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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만료일이 다되어 가는데...

걱정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7-09-17 21:50:24
저희는 신혼 부부이고 전세로 처음 살아본지라 여쭤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재작년 전세로 들어왔고, 반년 후 투인원 에어컨을 달기 위해 집주인에게 전화를 드려 여쭈었습니다.
집주인분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60대 할머님이신데, 구멍을 도대체 어떻게 뚫겠냐는건지 본인이 방문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집주인의 반대로  구멍을 못뚫고 저희는 간이로 설치를 해서 베란다 문을 제대로 못닫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방문 하셔서는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시더니 구체적인 내용 언급없이 자꾸 투덜거리시더라구요. 저희가 집을 지저분하게 쓰는 것 같다구요.  저희는 아이도 없고 특별히 집을 꾸미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도 않았구요. 특별히 저희가 살면서 파손 시킨 것도 없었고 새 아파트라 하자보수 사항도 저희 집처럼 생각하고 꼼꼼히 모두 응해드렸습니다. 벽지에 연필자국 하나 없구요. 그리고 그 날 청소상태는 보통이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침실쪽 욕실을 보시더니 샤워부스 바닥 안의 스테인레스로 된 배수구 철판 일부가 녹이슬었다고 막 화를 내시더라구요. 사실 저희도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거실쪽 욕실 배수구는 매일 쓰는데도 멀쩡한데, 안방쪽 샤워부스는 환기시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사용을 안하는데도 이사한지 한두달 만에 조금씩 녹이 슬더라구요. 어쨌든 녹이슬어서 미관상으로 썩 좋지는 않지만 기능상 문제가 되는 사항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차였는데 집주인분이 지적을 하시더군요.

그러던 중 이번에 이사를 가려고 두달이 좀더 남은 시점인 오늘 남편이 전화를 드렸습니다. 계약 만료 후 이사를 해야겠으니 그리 알고 계시라구요. 그랬더니 그 분께서 또 화를 내시며 집을 엉망으로 쓴다며 뭐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제 남편이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 때 그 욕실 배수구 철판을 또 언급하시더랍니다. 제 남편은 좀 어이가 없었으나, 저희가 손상시켜서 배상의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테니 어쨌든 이사 나가는 것으로 알고 계시라고 말씀드리고는 전화를 끊더군요. 사실 요새 저희 집이 로얄층에 방향이 좋다고 하여 계약 당시 다른 층보다 500~10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들어왔는데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요새  전세가가 2년 전보다 500~1000정도 떨어진 상태라서 집주인이 가격조정을 안하면 전세가 쉽게 안 나갈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 점도 집주인에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생각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의를 하고 나오셔서 제대로 말씀도 못드린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궁금한 사항은

(1) 욕실의 배수구 철판은 저희가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부분인가요?

(2) 왠지 집 주인이 저희가 집을 더럽게 썼다거나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사항으로 꼬투리 잡아서 전세가 나가도록 협조하지 않을 것 같은(전세가를 조정하지 않고 고집하는 등)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이사를 빨리 갈 수가 있을까요?

  일단 이사가겠다는 의사는 내일 내용증명으로 보낼 생각이고,  임차권등기명령제도 등 법률적인 내용은 저희가 알아볼 생각이구요. 그냥 일반적으로 집주인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어떤 식으로 입장 표명을 해야 일이 순조로울지,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IP : 58.224.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07.9.17 10:16 PM (221.142.xxx.239)

    저도 빌라 1전세주고 있고..아파트1 전세줄꺼예요.....
    그 할머니 좀 어이없네요..
    살면서 자연적으로 낡아지는 것에 대해서 책임지실 필요는 없어요..
    할머니한테 강하게 나가세요..
    웃기셔 정말!!

  • 2. 자꾸
    '07.9.17 11:03 PM (59.150.xxx.201)

    투덜대시면 한말씀 하세요!! 애도 없고 어른 둘 살면서 못하나도 안 박고 사는데 무슨 말씀이시냐, 그리 말씀하시면 섭섭하다~ 뭐그렇게요..그리고 욕실 배수구 철판은 철판이라 녹이 슬었나보네요..녹 안스는걸로 해놓으셨어야 하지..배수구가 늘 물이 나가는 곳인데 뭔 그거가지고 트집이시래요?
    저는 행여나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못 하나도 안 박았어요..쩝..
    나가기 한달전에 통보하면 집 빼주도록 되있을걸요? 도의적으로 미리 말씀하신건데 그렇게 나온다면 계속 전화해서 부동산에 집 내놓으셨냐 물어보시고 내놓으시면 아마도 들어올 사람 날짜에 맞춰주느라 계약 만료 전이라도 나가라 마라 얘기 나올수도 있어요. 미리미리 체크하세요. 괜히 곤란한 상황되지 않으시게요.

  • 3. 전세가격
    '07.9.18 1:17 AM (203.229.xxx.215)

    저희는 아파트가 아닌 일반단독주택 전세를 산 경험이 있엇는데요...이집주인이
    위의 할머니성격 +사이코+ 여호와의 증인 이었답니다. 당시 아이엠에프가 딱 터졌죠..
    전세가격이 20%정도 하락이 되어서 계약기간 끝나고 당시 전세가격으로 똑같은 구조의 집을 더싸게 살수있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살아보니 하자가 너무 많아서 당연히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약기간 끝나기 집빼고 나간다고 하고 이집 주인왈 전세들어오면 나가라 그러고는 전세가격은 전과 동일하게 내놓더군요..당연히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그래서 한달전 내용증명 보내고 계약기간이 되서도 하자있고 비싼집 아무도 안들어오더군요...그래서 찾아갔더니 여전히 답답한 소리만 게속 하더군요..그래서 저는 살던 2년동안 집주인의 인간성을 파악한 터라 1달의 말미를 주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법적으로 처리하겟다 햇습니다...그리고 한달후 이야기 하려니까 전화를 안받고 집주인이 잠수를 타더군요....남편왈 개선의 여지가 안보인다 하더니 바로 남편친구 법쪽에 있는 분한테 부탁해서 집 가압류 걸고 전세금반환청구소송냈습니다.
    아래층에는 저희 말고 다른 전세가 1층이 있었는데 그분 사정도 마찬가지엿고....그래서 같이 소송했습니다..
    이 집주인 할테면 해봐라 맘대로 해라 하더군요...알고보니 우리전세비+아래층 전세비 + 불법건축으로 구청에서 받은 세금 + 집값하락 분 + 그돈이 그돈이라 집주인이 배짱튀기는거였어요....집주인 그뒤로 또 한번 잠적했고 법원에서 전세금 주라는 명령도 받았는데 어기더만 법원이 경매를 넘겨서 매각을 해서 주겠다고 하더군요...남편친구분이 어차피 경매가 나온거면 저보고 경매를 받으라고 하더군요...남편이 친구하고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더니 사면 승산이 있다 라고 말을 해서 믿고 그래서 덜컥 경매를 받아버렸습니다...받고 나서도 하자 많은 이집에 대한 애정이 없었어요....그런데 옆집 아저시가 경매 받은 다음날 오더니만 자기가 전주인하고 30년을 싸웠는데 같이 집지을 생각이 없다가 주인이 바뀌었으니 같이 헐어버리고 집을 지을 생각이 없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살던집 하자가 너무 많아 애정도 없고 해서 건설회사 알아보고 뭐하고 해서 집을 지었답니다 그런데 아이엠에프 지나고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경매받은 땅값이 두배로 오르고 집을 짓고나서 집가격이 두배로 오르고 해서 전세 오천에 들어온집 집을 지으니 당시가격 2억짜리 한푼도 웃돈 안내고 입주할수있었습니다...지금 지은지 6년되어가는 집 시세가 3억 5천 합니다..아파트 오른 거에 비하면 많이는 안올랐지만 그동안 고생도 했지만 얻은 것도 많았죠.. 그런데 집주인의 땡강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경매당시에는 우리가 손해난거 같았는데 경매를 받고보니 그뒤로 부동산 시세는 우리한테 유리하게 움직여줘서 성공을 했습니다만...세상에 이런 못되먹은 주인도 있답니다....
    그집주인은 알고보니 땅도 많고 집도 많은데 이런식으로 아이엠에프 전에 전세세입자 등쳐먹다가 불법건축물 만들어 전세 이빠이 받아먹고 책임안지는 그런 거 말이죠...
    지금은 이곳이 뉴타운이 들어선다고 하니 집값이 더 움직인다고 합니다..나쁜 주인 배 좀 아프겠습니다...
    일단은요..집주인이 정상에서조금은 까칠하고 지나치게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전세를 주었다는건 그만큼 시중금리 이상의 이자를 넘게 받고 집값의 감가상각을 감안하고 준다는겁니다 자기가 살더라도 그만큼 집은 낡아지는거 각오하는거죠...못도 박을 수있어요..왜냐면 사람이 살아가는 수준의 못은 박을 수 있는거고 처음 전세주기전 설치햇던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 소모품으로 낡아지는거 감안하는겁니다..단 상식수준이면 되는거죠...
    대신 집주인은 집값이 올라 시세 차익얻고있는거고...다 그런겁니다..
    일단이런스타일로 나가면 나갈때가지 괴롭힙니다..그사람 성격이고 스타일입니다.대응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일단 계약 만료후 집주인이 집을 안 빼주면 바로 전세기간 경과후 들어가는 돈에 대한 책임은 집주인에 있다는걸 분명히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강하고 쎄게 이야기 하세요...
    상식적으로 착하게 이야기 해서는 안될 분 같습니다..자기만 손해 안보고 살겠다는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 그만큼 피해를 줍니다..

  • 4. 덧붙여..
    '07.9.18 1:31 AM (203.229.xxx.215)

    집주인한테 학을 뗀이후로 전세만료이후 집주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가 하지않고 남편친구한테 맡겼어요 어차피 이야기도 안되고 만나면 말도 안되는 장황설 늘어놓으니까..
    그냥 법적으로 잘아는 사람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말이죠....그래서 그분이 법적으로 이건 이렇다 그렇게 하면 그만한 불이익이 있을 거다라고 말이죠...전세만료 기간 어기면 어긴사람만 손해 본다 라고 확실히 주지시키는거 이게 중요하더라구요..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그게 문제입니다..

  • 5. 걱정
    '07.9.18 9:16 AM (58.224.xxx.241)

    애정어린 답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집주인 되시는 분이 제발 제 우려처럼 나오시지 않기를 바라는데...전세살이라 정말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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