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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존심이라는 게 어다까진지?

열받어!!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07-09-15 13:03:55

지금 핸드폰으로 시누이 전화와었읍니다.
그 난리를 치르고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이  자기친구와 관련된 일이라면서 뭐 좀
알아봐달라고...

당근 알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며 쌀쌀맞게 끊었는데.. 지금 맘은 내가
너무 바보스러워서 혼자 얼굴이 벌개지고 뚜껑이 막 열립니다.

야! 니네 자매는 어떻게 된 머리구조 이길래, 양심도 없냐? 자존심도 없냐?
아주 천연덕스럽게 전화하면 그 동안의 일들이 없었던거냐?  막 가슴에서 아우성칩니다.
이렇게 소리소리 질렀으면 그동안 덧날까봐 조심조심 상처받은 가슴 , 조금이라도 딱지가
앉을텐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단지 남편의 누나,여동생들이라는
이유로 몇년간에 걸쳐 아파트 중도금 빌려주고, 결국  직장도 그만두고 누나하던 가게에  (주인이
시설,권리금절대로 인정안하는 곳인데 친누나이고 우리신랑 누나라면 자다가도 벌떡,돈빌려주는
나에게 전화해서 누나에게 유세떠는 말 하지말리고 당부-정말로 의심 1%도 안했죠))시설,권리금으로
퇴직금 한입째 주고  인수한지 한달 됐을때--아! 사기 당했구나 느꼈을 댄 이미 늦었죠

그때부터 밤에 흘린 눈물, 한숨, 포기--그러다 우울증까지 찾아와서 --자살했다는 사람 이해가 되었읍니다
그 지옥같은 임대기간 2년을 채우고  겨우겨우 40이 넘은 나이에 조그만한 월급 받는데 재취업했읍니다.
그러던군요. 면접볼때 옛날직장 연봉 생각하면 다닐수 있겠냐고.. 그래도 다니고 있읍니다

그렇게 그렇게 겨우 마음  다독거려가며 살고 있는데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아쉬우면 전화하고.  야! 니네는 인간의 최소한 자존심도 없냐!!!

이상 긴 넋두리 였읍니다. 살면서 가깝게,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거 , 그거 정말 사람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저만은 그런일이 없을 줄 알았읍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이 있는것 조차 몰랐읍니다.
82cook여러분들은  그런일 없길바라면서 긴글 마칩니다.....
IP : 59.26.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심
    '07.9.15 1:17 PM (125.129.xxx.232)

    저도 우리 시댁 식구들 보면서 양심,염치라는게 사람마다 다 있는건 아니구나라는걸 느꼈어요.
    시어머니,시누,시아주버니 저한테 사기쳐서 제돈 다 날아가게 해놓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번 없이 천연덕스럽게 또 돈얘기하는거 보고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왜 시자 들어간 사람들은 며느리한테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감정을 아예 안가질까요?
    남편은 자기 핏줄이라 용서가 되겠지만,전 마음속에서 그들에 대한 미움이 없어지질 않네요.

  • 2. 저도
    '07.9.15 1:48 PM (99.225.xxx.251)

    그런 경험있는데(돈문제는 아니예요), 상대방이 완전히 두 얼굴의 사람처럼,
    '언제 그랬냐'는듯이 생글생글 웃으며 대화를 청하더라구요.
    그 순간! 남은 자기때문에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처참했는데 어쩜 저럴 수가 있나 ! 생각이
    되면서, 저 사람이 반드시 '감정'이 통제가 안되는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이구나..생각하고서는
    바로 마음 정리했더랬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무조건,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게 최선이예요.

  • 3. ....
    '07.9.15 3:58 PM (125.208.xxx.42)

    속상하시겠어요.
    저는 시댁과 문제는 아니고, 사회나와서 알게된 사람들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로 말입니다.
    물론, 서로서로 오해가 있고 상처받은것도 있겠지만..그려러니~ 하고 넘기게엔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들과의 인연을 끊게되었지요.
    저야 남이니 괜찮았지만, 님은 시누이들이니....힘드시겠어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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