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워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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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A는 멋부리는데 왕입니다. 어디를 가도 자기애들이 튀어야하고 자기가 제일 예뻐야하고.자기가 제일 많이 알아야하고, 하여간 우아해야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맘이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아 그냥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조용한 아짐이구요.
제가 예전부터 그랬겠어요. 결혼하고 십수년을 사니 이렇게 두리뭉실 변한거고 나보다는 아이를 생각하고,
화장품보다는 나도 책을 사보는게 낫겠다 생각하는거죠.
내가 잘 낫다 A가 잘 낫다 그런 생각이 아닌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오늘 A때문에 짜증이 나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이에게 해주는 건 좋은걸 해주고 싶고, 책은 이왕이면 빌리기보다 사주고 그러는 편입니다.
근데 그 A가 얼마전 우연히 아이 안보는 책이 있으면 자기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중에 몇권줬거든요.
그랬는데, 오늘 또 책 좀 정리해서 달라네요. 기가 막혀서...

자기는 피부과는 가고 아이 레슨은 오만가지 다 시키면서 영어공부는 돈 없어서 못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 그림책들은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책이라 아직 갖고 있거든요.
진짜 어려워서 책 못사주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라도 줄수있지만, 그 사람은 주기 싫으네요
자꾸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 진짜 미워요.
어떻게 현명하게 거절 할까요?

[책]

다른건 몰라도 애들 보는 책은 잘 빌려주지도 물려주지도 않는다 하세요.
친한 엄마들과 좋은책, 서로에게 없는책 깨끗이 바꿔보기는 해도 서로 달라고는 안해요.
아직 우리 애들 더 보는 책이라 곤란해, 그 집에는 우리 줄 책 없어? 하고 웃으며 말씀해 보세요.

[책은~]

절대 안되죠/어찌 아이들 책을 준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