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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댁에서 한푼도 못받았어요

저도질문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07-09-06 03:11:42
전 결혼한지 지금 2년되어 가고 있구요

저도 결혼할때 시댁에서 한푼도 안보태주셨죠

사실 우리친정이 어려운편은 아니였고 저도 남편도 대기업에 다니지만
남편은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고 대학때부터 자기돈으로 생활해왔기때문에 돈모으질 못했어요
전세금 3천만원
전 그래도 회사 생활할때 모은돈 7천정도 있었구요
저 월급 80일때부터 모아서 7년동안 이렇게 모았어요 정말 사고싶은거 사지 않고 먹고싶은거 먹지 않고
원래 돈모으는거 좋아해서 그러는 성격이구요


친정에서 결혼하면 살라고 집한채 해준게 있었어요

남편이 결혼하기전에 자기집이 지방이지만 그렇게 못살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고
저도 큰기대는 안했어요
근데 결혼하기전에 내가 집있다고 말안하고 앞으로 결혼어떻게 할건지 의논하다가
우리부모님께서 나중에라도 너가 집있다는거 알면 시댁에서 좀 일부러 속이는거같다 생각하실거 같으니
첨부터 이야기를 하자고 했어요
시아버지가 그때 퇴직하셔셔 그냥 형편꺼 해달라고 했더니
아예 안해주시더라고요
결혼은 하라면서 돈은 안주시고 어쩔수 없이 거의 우리집에서 다 했어요

그때 당시 신혼집에 월세가 있어서 한동안 친정집에 들어가 살았구요

둘이 모아놓은돈으로 전세끼고 해서 집한채 더 장만했구요
예물 뭐 그런거 하나도 안받고 그냥 집사기로 해서 그랬는데

우리 시댁은 결혼에 일절 관심도 없었죠. 축의금으로 밥 값냈다고 주지도 않았구요
이럼서 예단은 또 챙기시고 한복, 양복 다 최고급으로 고르고
옷 찾으러갈때 며칠날 와라
그럼 그 전날 가서 옷만 쏙 가지고 가시고 연락조차 하지 않으셨어요


사실 이때부터 시댁에 대한 믿음이며 인간같게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가 결혼하고 한달 만엔간 할머니가 아프셨는데
제가 결혼하고 나서 한달동안 아팠거든요. 병원에 입원하고 몸무게가 10키로나 빠지고
이주동안 전화 못했는데 그때 할머니가 많이 아프셨나봐요
그럼 먼저 전화줄수도 있는건 아닌가요??
신랑이 전화했을때도 괜찮다고 하더니..
전화했을때 아프셨다 하면 신랑이라도 내려가보잖아요
전화안했다고
그때부터 아주 저를 못된며느리 취급하더라고요

그때 당시 자기 아들이 우리친정에 살고 있었는데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회사 끝나면 토요일 새벽에 내려가길 세달 네달 했는데도
눈길한번 말한번을 안하고 완전 벌레보듯 대해요


그러다 이제 완전 사이가 틀어졌는데
전 저한테는 그럴수 있다고 쳐도
자기 아들이 우리집에 들어가 있는데 저한테 그렇게 대하면 우리부모님 무시하는거 아닌가요?
우리부모님은 그래도 애하나 괜찮담서 나보고 잘하라는데
전 도무지 잘할생각도 없구요
9월 오니깐 벌써 추석증후군에 시달려요
진짜 자다가도 그 시아버지 얼굴 떠오르면 열이 확 나요


이렇게 생각하는제가 너무 못된건가요??


IP : 125.186.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7.9.6 8:03 AM (210.94.xxx.89)

    다들 그렇게도 사시는군요.
    제가 다 열이 확~납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잊어버리고 포기하심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죠?

  • 2. ..
    '07.9.6 8:27 AM (61.106.xxx.225)

    저도 한푼 못 받았어여. 앞으로도 영원히 시댁이 어렵거든요.
    아~ 결혼때...30여만원짜리 팔찌 하나 해주ㄱ셨습니다. 저흰 둘이 돈모아서...신접 살림 치르고 결혼 베용하고 작은 반지 하나씩 시 부모님께만 커플링 따로 해드렸구요. 예단 이런건 전혀 안했어여. 그저 식구들 옷한벌값만...
    다좋은데..
    친정쪽에서 너무 많은 걸 받아서...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엄마 뭐 해드리려면..시댁에 일생겨...돈 궁하고..머 그런거요..
    받고 안받고...뭐..가끔은 시댁에서 집사 시작하는 친구가 부럽지만..나름 그러려니 하고 싶어여.
    제가 힘든건...다달이 시댁에는 돈들어 갈..여러가지 일이 자꾸 터져서....
    또...지금까지 기억에...시 아버지..축의금 남으면..주신다더니..신랑은 형한테 욕먹고..돈 안주시고...
    문제는 축의금 받으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큰형이 신랑한테 너무 뭐라해서 저희 부부 마음 많이 상했었구요. 받아도 반이상은 돌려 드리자 했던거였고...또...주시지 않는 마당에..이러이러해서 못주게 됐다는 말씀 또한 없이 은근 슬쩍 넘어 갔어여.

    위로 두분 형님들..저희 보다 여유있으실텐데..절값 몇푼이 다였구요.
    저도 그래서 두분 형님 결혼하시면...
    여유있게 해드리려는 마음이 없습니다.속 좁지요.

    결혼 초에는 짜증 많이 나구 울신랑 불쌍하구..(자기 딴에는 너무 야속했나봅니다. 돈 바란건 아니지만...심적으로도 따듯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아니었어여...가장 준비가 덜 됐고..모아논 돈도 없고..나이 어린 신랑이 젤 먼저 결혼한거 였거든요. )엄마 보기 미안하구...그랬는데 ..
    지금은 다...언젠간...한 만큼 받는 거다 하고 살고 있어여.

  • 3. 어쩜
    '07.9.6 8:58 AM (125.241.xxx.98)

    저랑 똑 같네요
    축의금 하나도 안준것도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나도 아주 냉정 쌀쌀로 일관했지요
    물론 결혼초에는잘하려 했지요 뭐가 뭔지 몰랐으니
    그러나
    이제는 노 네버
    그냥 명절에나 얼굴보고 삽니다

  • 4. 아.
    '07.9.6 12:30 PM (211.225.xxx.163)

    정말 아들있는 엄마들 걱정되네요.

  • 5. ..
    '07.9.6 2:16 PM (211.229.xxx.31)

    그래서 며느리는 대충 없는집에서 낮춰 데려오는게 속 편하다고들 하지요..^^

  • 6. 이상하게
    '07.9.6 3:35 PM (61.106.xxx.203)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분들이 받을건 더 바라세요.
    저도 축의금까지 챙겨가셨는데 밍크코트며 가전제품 일체 다 바꿔드리고 했어요.
    아무것도 안해주신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본적이 없었죠.
    결혼전 제가 사논 아파트가 있었고 남편말이 부모님이 자기앞으로 사논 아파트 있다해서
    거기 전세빠지면 당연히 들어가 살줄 알고 우선 제집에서 살면서 그 아파트 대출금 갚고 있었는데 그 아파트 팔아서 한푼도 안주시더라구요...

    그럴줄 알았으면 예단이며 결혼식 비용이며 그렇게 돈 많이 들이지도 않았을거도 대출금 이자며 원금도 갚지 않았을거 아녜요.
    실반지 하나 못받고...그 아파트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다는 남편말만 믿은게 잘못이죠...
    남편도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로 자기 사준건줄 알았고 결혼식때도 축의금까지 챙겨가실건 꿈에도 상상 못했기에 저한테 미안해서 죽으려해요...

    방명록도 숨겨놓고 안보여주시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 7. 맞아요
    '07.9.6 3:48 PM (125.129.xxx.232)

    맞아요.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분들이 받을건 더 바라고 시집살이도 더 혹독하게 시키세요.

  • 8. 후후~
    '07.9.6 3:55 PM (203.229.xxx.100)

    저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음서...더 바라는사람들 -.-

    근데 축의금을 주는 집도 있나요????
    그런집으로 시집간 사람들은 어떤 복이 있는건지.....아흐

  • 9. 그러게요
    '07.9.6 10:44 PM (125.181.xxx.133)

    축의금까지 탐내는 새신부도 있네요. 와우~
    시어머니가 방명록 보여주면서, 이 사람들한테 받은거 니가 대신 부조해라~" 그렇게 말 안해서
    서운하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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