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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보다 더 무서운 벌초

벌초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7-09-05 16:06:28
이번주 시골에 벌초하러 갑니다

2시간 거리의 시골에 가면  미혼은 작년에 대학생된 아들하나
남편이 그나마 젊습니다
45세 이상 들임
12-3 분 정도  여기저기 있는 조상들 묘 나눠서 벌초하고
내려와  점심 드시고  또 나눠 벌초하러 가시고

그런데 집에 남아 계시는 노인분들이 더 많습니다
산에는 못 가시고 따라 가셔서 노시는것 이지요
그 시골에  젊은이들 다 떠나고  한 집만  혼자 계신 할머님이 계십니다
전에는 각자 밥을 준비해 가다가  멀리서 오신분들 힘들다고
음식 주문해서 가져 갑니다 40인분 정도를

문제는 음식 나눠줄 사람이 없다는 거죠
저랑  종숙모 2분
40대 후반인 우리 셋이   우리 산소에도 가서 거들어야 하고
식사 나눠드리고 설겆이도 마무리 해야 되고.

우리도 시동생 오지도 않고  우리부부 대학생 아들 데리고
시부모님  두분 모시고 가야 합니다
노인분들 모셔보신분들 아시죠?

음식 차리면  콩놔라 팥놔라  내다보시면 하시는것.. ㅋㅋ
계속 술상 차려야 하는것.  
또 옛날에는  우리시대에는 어떻게 했는데 요즘은 불효가 심하다는 둥......
어떻게 또 하루를 보낼까 걱정입니다
명절 모시는것 보다 저는 더 힘들답니다
올해는 날씨라도 시원해서 다행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학생이 되고  벌초에 가서 거드는 아들이 고맙네요
도시에서 자라서 잘 못할것 같지만 그래도 예초기 지나간 자리
정리는   힘이 있어서  아주 잘하거던요


IP : 211.224.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초
    '07.9.5 4:15 PM (58.121.xxx.199)

    그래도 님은 장성한 든든한 아들이 있네요
    저희는 30정도 되시는 친척분 아침 점심 저녁을
    차려 드려야 된다는것입니다. 정말이지 간단하게 시켜드시면
    얼마나 좋을까 신혼때 하도 의아해서 신랑한테 말 했다가 눈총만
    심히 받았네요 전 명절도 외며늘이라 혼자 장보기 차례상 혼자 다 합니다
    새벽부터 밥늦게 까지 하면 솔직히 친정가기도 싫고 그냥 뻣어서 자고 싶고 쉬고
    싶은데 차례지내고 또 친정으로 가야합니다. 80된 시어머니 수발 들면서 차례상 보는것
    그리고 전초정으로 벌초하는 너무 힘들어요

  • 2. 궁금
    '07.9.5 4:37 PM (221.140.xxx.197)

    죄송하지만...
    제가 외국에서 자라서, 결혼 10년차 이지만,...아직도 벌초가 뭔지 잘 몰겠어요.
    시댁이 지방이고, 집앞에 할아버지 산소가 있길래...그 산소 풀 정리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물으니...몇군데를 더 다닌다고 하네요.
    아직 시아버님 연세가 50대이고, 형제분들이 모두 오셔서...저희는 돈만 보내드리는 것으로 간략하게 지냈었는데요...여러곳을 간다고 들으니...헉...합니다....

    도대체...누구 누구 산소를 그렇게 모두 모시는 것인지요?
    집안마다 틀리는 것인지...
    정말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모두들 어느분 묘소까지 돌보고 계신가요?....

  • 3. 원글
    '07.9.5 4:40 PM (211.224.xxx.202)

    윗님도 힘드시겠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전 3형제 맏며늘이지만 두 시동생 이혼하고
    조카만 데리고 옵니다 부첰에 혼자 달랑.
    참, 명절 닥치고 시어른 생신다가오면 가슴이 답답 합니다

  • 4. 궁금님
    '07.9.5 4:45 PM (125.184.xxx.197)

    제가 알기로는 본인 위 3대까지를 챙겨야 하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안 식구들이 다 모여서 하게 되면, 시아버님의 3대. 즉 우리 남편의 고조 할아버지 할머님까지 챙기게 되고, 친척분들이 모여서 하게 되면, 겹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안겹치면 수는 좀 더 늘어나게 되죠.
    그러다 보면 벌초하는 수가 좀 많아지는겁니다.

  • 5. ...
    '07.9.5 5:05 PM (125.177.xxx.18)

    지난번에 글 올라온거 처럼 추석 전날 간김에 하면 안되는 건가요
    2주전에 멀리까지 벌초하러 다녀오고 또 가고 너무힘들어요

  • 6. 궁금..
    '07.9.5 5:42 PM (221.140.xxx.197)

    에고...그럼, 3대면...남편의 고조 할아버지 까지만 인가요?
    흐미...우리 시댁은 계속 마눌님 2분 계시는 집인데...그럼, 산소 갯수만 9개 가
    여기 저기...있단 말인가....ㅠㅠㅠ
    그럼, 저희 시부모님 돌아가시면...남편의 고조 할배랑 할매2분 산소는 관리안하고 방치 하는 것인가요??@@@@

    정말 이것도 개선되어야할 큰 문제군요....

  • 7. ....
    '07.9.5 5:54 PM (58.233.xxx.85)

    제사를 3대를 모신느거고 산소야 일생 보살피지요
    묘지가 없어지는건 아니니까요

  • 8. 선산에..
    '07.9.5 7:23 PM (219.255.xxx.3)

    산소가 여기저기 많잖아요..
    저희 시댁은..산 하나에 저희 위로 1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까지 계세요
    당연히 자손들은 퍼져나가니까 아래로 점점 산소가 많아지고..
    명절 전에 날 잡아 20~30명 이상의 인원이 벌초하느라 장난 아니었어요
    다행히 작년에 돈모아서 납골묘로 바뀌었고..올핸 참 편하더라구요
    우리 친정도 이렇게 했음 좋겠단 생각도 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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