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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

10년 조회수 : 3,926
작성일 : 2007-09-05 12:18:53
지웁니다
IP : 210.95.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5 12:50 PM (211.198.xxx.72)

    맞벌이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또 아직은 엄마 손이 필요한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짠하구요. 맞벌이를 좀 쉴 순 없는 건지요?
    남편 문제와 별개로 원글님에게도 어떤 식으로든지 여유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글 읽고난 느낌이 원글님 남편이 대한미국 평균 이하의 최악인 것 같지는 않다 싶었거든요. 이런 현실이 한스럽지만요ㅠㅠ) 10년에 걸쳐 온 마음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으면 병나실 것 같아 걱정스럽네요. 위장도 안좋으시다니...
    여기에도 푸시고 또 사람한테 못하시면 기도로 푸시고 하시면서 회복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별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라 죄송하네요...

  • 2. 우선
    '07.9.5 1:54 PM (222.239.xxx.73)

    집안일에 너무 치여서 힘드신데다가 당췌 변화할 것 같지 않은 남편을 보고 있노라니 앞으로의 미래도 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힘드신 거 같네요.
    도우미 아줌마를 일단 써보세요.
    큰애가 초2면 아직 어린데 동생까지 낮에 돌본다는 건 위험하기도 하고 큰아이에게도
    스트레스일 거 같아요.
    오후 시간만이라도 도우미를 부르셔서 아이들도 챙기고 집안 청소랑 저녁 준비를 맡기시면
    님도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지실 거 같아요.
    남편이 40대 초반이시면 60년대생일실텐데 그 세대 남편들은 그렇게 열심히 가사일 도와주지
    않습니다.물론 자라온 환경탓도 있겠지만 저도 남편이 가사일 도와주길 십년넘게 잔소리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네요.저는 전업주부라 사실 어지간하면 제가 다 하려고 하구요....

    남자들은 직장 다닌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것도 안하고 여자들은 직장도 다니면서 나머지 백가지 일을 다 해야하니 정말 불공평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원글님 힘드신거 너무 이해가 되구요,
    계속 같은 문제로 부딪쳐 서로에게 상처주지 마시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도우미를 쓰겠다고 말씀하시고 가족들과 시간내어 여행이라도 함 가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심은 어떨런지요...

  • 3. ...
    '07.9.5 1:58 PM (220.117.xxx.15)

    저도 읽다보니까 원글님 남편이 객관적으로 보기에 너무한(?) 남편 같지는 않구요... 보통 그렇지 않나요?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이지, 내 일이라 생각하는 남편이 몇이나 될까요.. 맞벌이 가정이라두요.
    그리고 아이들 공부내용, 교과서 이런 거 챙기는 아빠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래도 주말이면 밖에 나가 기분풀어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정말 우리나라 중간은 가는 아빠, 남편 같으신데요, 뭐...

    원글님이 너무 힘드셔서 뭐든 기분좋게 받아들이실 상황이 아닌 것 같네요.
    남편분이 술 좋아하신댔는데 퇴근하고 술찾아 헤매이게 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와인 정도 가볍게 함께 하면서 가끔은 집에서 술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분위기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일단은 맞벌이로 인해 가정 모두가 참 고된 생활을 하고계신게 느껴집니다.
    저도 불과 몇년전까지 그랬는데, 그때 딱 제가 원글님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가계 생활이 도저히 꾸려지지 않는 등의 다급한 이유가 아니라면 원글님이 일을 접으시던가, 혹은 잠시 쉬시던가 그런 방법을 한번 찾아 보세요.

    제가 그 과정을 다 겪고 보니까 금전적 여유가 생활의 여유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제가 집에서 가정을 충실히 관리(?)하면서 남편도 한층 여유가 생겨 여러면에서 저희 집은 아주 좋아졌어요. 물론 경제적으로는 좀 기울기는 하지만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남편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맞벌이 할 동안은 저도 남편에게 요구하는 게 리스트 좔좔좔 많았지만...
    지금은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주고만 싶은 마음으로 살아요.
    원글님이 사회생활 하시니까 남편 입장 모르는 건 아니시겠지요. 남편도 똑같이 힘드실 거예요.
    조금 시간을 두고, 여유를 찾아야 하실 것 같아요.

  • 4. ..
    '07.9.5 2:25 PM (211.43.xxx.123)

    몇 년 전 제모습입니다.
    줄기차게 싸웠지만, 술버릇 안 고쳐집디다.
    싸워봐야 나만 스트레스고, 정작 자긴 아무런 변화도 없고......
    결국 둘째 낳고서 저 스스로 포기했죠.(그러기까지 10여년 걸렸습니다.)
    그래......너는 너대로 살아라.
    난 애들이랑 나대로 살겠다.

    늦게 오든 말든 신경 안쓰고
    애들이랑 맛난거 사 먹고
    퇴근 후 작은 아이 챙겨 주고 나선 운동도 다니고...

    싸우지 않으니
    나도 자기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러다 보니 집안 분위기도 오히려 더 나이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제 맘이 편해서 너무 좋아요.

    게다가
    요즘은 나이가 드니
    술도 예전처럼 못마시네요.

    오히려
    일찍 들어오면 그게 더 성가시니.......세월 앞에 장사는 없죠?

    자기 기본 성격
    어지간해서 안바뀝니다.

    원글님 힘든 심정이야 충분히 알겠지만,
    걍 없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시는게
    원글님 스스로가 편해질 수 있는 방법 같아서요~~

  • 5. 저두
    '07.9.5 2:48 PM (123.109.xxx.112)

    윗분들 말씀처럼 원글님 남편분 최악의 상태는 아닌 듯 해요.
    저희 남편하고 비교하면 그리 다를 것도 없네요. 헌데 원글님은 아직도
    기가 남아 있고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거.
    전 이제 포기하고 전업으로 바꾸고 나서는 몸이 편해지니까 남편에게
    대하는 행동이 많이 부드러워 졌다는 것!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인 남편들이
    여자보다는 스트레스가 많지 않을까 생각돼요.
    왜냐면 말 그대로 가장이기에...여자는 정 힘들면
    전업으로 할 수도 있지만 남자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전 남편이 늘 어떡하면 대인관계, 직장생활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하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사는 걸 느끼기 때문에 걍
    잘해 주려고 저 또한 노력하게 되네요.

    제 생각도 몸이 좀 편해지면 마음도 넉넉해 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 6. 저도
    '07.9.5 3:51 PM (222.107.xxx.36)

    술로 인해 가정생활에 큰 피해가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걸로 다투는건 그만 두세요. 싸워봐야 싸움만 되지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저도 남편이 중간이상은 되는 듯해요.
    이벤트 아빠노릇 십분 활용하시고
    가사일과 관련해서는
    돈으로 떼우세요.
    그럼 원글님도 퇴근해서 차려진 밥먹고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잖아요.
    남편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원글님, 너무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
    좀 쉬세요.

  • 7. 저도
    '07.9.5 4:55 PM (221.140.xxx.197)

    10년차.
    작년까지 직장맘.
    아이둘 육아 전부 내몫
    집안살림 전부 내몫
    가정경제 전부 내몫
    그래도 글 읽어보니...내 남편보다는 나은듯...

    제 남편은 10년동안 설거지, 청소, 요리,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머 이런 집안일 단~~~~~~~~~~~~~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머리하고, 출근 -- 퇴근하면, 차려놓은 식탁에서 식사--- 수저 내려놓고 일어서서 tv 보다가 잠 ---
    10년 동안, 아들손 잡고 목욕탕 한번 가 본적 없을만큼...남편과 아빠로서....아무 의무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술먹고 패지 않고, 노름않고, 기집질 하지 않아서 (아직은...), 그냥 살고 있습니다.
    가끔 물어보면...자기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저는 대답안해요...

    아들이 점점 커가니...더 이상 그런 남편을 제가 커버해줄수가 없어서...존경받는 아빠로 커버가 힘들어져서...고민입니다.

    그냥 제 복인가 보다...하고 있어요.
    저도 이 달이 10주년 인데....
    아무 계획도 안 잡고 있어요.
    이런 남편과 10년 이나 됬구나...하는 마음이지...
    축하하고 싶은 맘이 안드네요...
    슬프죠....*^^*

  • 8. 울남편
    '07.9.5 5:20 PM (222.235.xxx.218)

    원글님글 읽다보니 울남편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집안일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벗은 옷가지조차 아무데나 다 여기저기 어질러놓습니다.
    당연히 설겆이나 청소는 결혼 10년동안 손가락안에 꼽을만큼 했지요.

    늘상 일때문이거나 술약속으로 평일은 늦게 들어옵니다.
    그냥 저녁시간은 전 애들이랑 간단히 밥먹고, 애들 공부챙겨주고 쉽니다.
    단 남편이 술안먹고 오는 날은 일때문에 느즈막히 들어오지만, 둘이서 한잔 하지요.
    동네 맛있는 맥주집,술집 다 꿰고 있어요. 이건 저한테 즐거움인데..^^

    대신 주말엔 님남편처럼 아이들과 잘 보내줍니다. 외식도 꼬박꼬박 하구요.

    님남편분과 별로 다르지 않지요?
    저도 맞벌이인데요, 전 도우미 아줌마 일주일에 이틀 반일씩 씁니다.
    빨래랑 청소는 그래서 도우미분이 해주시죠.

    아침식사는 남편이 안하기 때문에 애들이랑만 빵,우유로 먹습니다.
    저녁만 애들이랑 애들 좋아하는것 위주로 만들어서 먹어요.그래서 큰 스트레스 없지요.
    남편 늦는건 거의 포기해선지..오히려 편해요. 애들 공부 봐줄때 방해도 안되고..^^;

    그래서 전 남편한테 일체의 잔소리를 안하지요. 남편도 더불어 저한테 잔소리 안하구요.
    그리고 가끔 둘이 밤마실 나가 술마실때 서로 하고픈 얘기들 많이 해서 크게 서로 불만도 쌓아두지 않고 잘 풀면서 지냅니다.
    울남편 잘하는 거 하나가 잔소리가 일체 없는거거든요. 주말에조차도 아침식사 준비도 안하고 늘어져라 자도 일체 잔소리 없구요, 정 배고프면 혼자 라면 끓여먹어요.ㅎㅎ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만나 사는데 어찌 내뜻대로만 움직이겠어요.
    그래서 포기할건 포기하자..편하게 마음 먹었지요.

    집안일 안도와주는건 좀 돈 아깝지만, 나도 일하니까 도우미 쓰는걸로 해결하구요,
    평일에 늦게 들어오는건 그냥 애들 공부 편히 봐주는 시간으로 활용하자 맘먹었구요,
    술먹는건 저도 같이 술마시니까 남편이 일부러 저랑 마실려고 몇일은 일찍도 들어오네요.

    님남편분이 잔소리가 많다 하셨지요. 우선 님부터 잔소리를 불만을 줄여보세요.
    해결할 방법을 조금씩 찾아보시구요, 포기할건 포기하시구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맘이 편해지실꺼에요.

    그래서 저도 맘편하고, 남편도 맘편하고..서로 행복해하면서 살아요.
    뭐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내맘먹기에 많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9. 비슷하지만
    '07.9.6 4:57 AM (70.187.xxx.231)

    원글님 남편이 제 남편보다는 낫네요. 그래도 좋은 점이 꼽히잖아요. 제 남편은 꼽을 게 없습니다. ^^;; 비슷한 나이 같은데 그 나이 남자들 중에 알아서 집안에 신경쓰는 경우는 흔지 않더군
    요. 내 남편만 그런게 아니니까 이혼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리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예요.

    대화요... 살아보면 뭔 얘기를 해서 문제가 바로 풀리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꾸 뭔가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도 않더군요. 그냥 일상적인 얘기만 하고 시간을 끌면서 내 마음이 편해졌을때나 분위기가 잡혔을때 대화를 하는게 더 나아요.

    원글님은 남편 때문에 받은 상처가 크니까 이제 그게 험한 말로 나오지요.(사실 내 욕심이 많아서 생긴 상처일수도 있더라구요) 그러면 남편분은 또 그말에 상처를 받습니다.(울 남편 보면 그래요.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 엄청 상처받는게 남자더군요) 악순환이지요. 그러니 말을 조심해서 하세요. 그거 너무 힘들지요. 하지만 가능한한 감정 담는 말은 말고 그냥 일상적인 얘기를 좋게 좋게 하세요.

    그런다고 남편이 알아서 집안일 하는 건 절대 아니예요. 일단 원글님이 말을 편하게 하시면 원글님 마음이 편해지고 그러면 집안분위기가 나아질 겁니다. 이게 어디예요? 이러다보면 남편에게 뭐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그러면 그때 그때 시키는 것은 잘 할겁니다. 알아서 하는 건 바라지 마세요. 시켜서 하기만 해도 감지덕지예요.

    술이요?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 위에 어떤 분도 쓰셨는데 나이들면 체력이 딸려서 마실려고 해도 받지를 않으니 자연히 주량도 줄어듭니다. 좀더 기다려보시고 해장이나 잘 시켜주세요.

    본인이나 남편의 성격이나 생활방식은 바꾸기 힘듭니다. 원글님께 조언드리자면, 일단 도우미아줌마 써서 청소,빨래,약간의 음식은 맡기고, 힘들면 반찬도 그냥 사서 드세요. 식기세척기 없으면 들여놓으세요. 저녁설겆이만 안해도 여유가 생깁니다.

    남는 시간에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 책도 읽어주고 놀이터도 가시고 등등 육아일은 좀더 가쁜한 맘으로 하세요. 아직 아이들이 나이가 어려서 그런데 그 나이엔 공부 봐줄 것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랍니다. 하루 30분이면 충분할거예요.

    시댁은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뭐라 그래도 네네 그러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뭘 시킨다면 무시하고 안하면 됩니다. 너무 바빠서 잊어먹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 그러세요.

    마지막으로 교회 다니시면 기도 많이 하세요. 저는 신앙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도가 도움이 큰 도움이 되던데요. 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아직은 나이가 어리시니(저보다는) 그러기 쉽지 않지만, 혹시 내가 욕심이 많은 건 아닌가, 내 생각만 하는 건 아닌가... 그리고 내가 잘못한 것 중에 딱 한가지만이라도 고쳐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럼 효과가 있을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10. 조심스럽게...
    '07.9.6 9:24 AM (222.236.xxx.98)

    조심스럽게 부부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건 어떤지 말씀드려봅니다.
    제가 천주교를 다녀서 우연히 ME라는 부부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주변 부부들도 변화하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티비를 보디 기독교에서 하는 프로그램과정이 나오더군요..
    젊은 부부 부터 나이 많은 부부까지 다양한 미움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 용서하며 변하는 모습이 방송됐었습니다.
    제가듣기로는 이런 종교시설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시설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의 문제는 남편과 해결이 되는것이 가장 좋은 것같아
    조심스럽게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해드립니다...

  • 11. 남편대용
    '07.9.6 9:35 AM (211.37.xxx.100)

    아빠자리는 유지케 하구요.

    대용품으로

    1.식기세척기

    2.빨래건조기

    3.도우미 아줌마

    4.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조금씩 나눠준다.
    (전 초등 1 딸아이 주말 한끼는 차리게 해요.
    밥은 딸이 하든지 아님 밥까지 제가 해 놓고

    밥 푸고 국 뜨고 냉장고속 반찬 그릇 내어 놓고
    수저 놓고
    밥 다 먹고 나면 설거지 하기
    집안일을 한가지 맡았으니 일주일치 용돈을 주지요)

    5.운전

    또 뭐가 있을까요?

    남편이 바뀌었으면 바라지 마셔요.
    좀체 안바뀌니까.

    원글님께서 남편에 대한 바램을 조금 버리시고

    편한 방법을 생각해 즐겁게 사시면

    아마 남편분 어라 쟤들 뭐가 재밋어 하고

    기웃거릴걸요.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이 행복하고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도 행복하다.

    오늘 지금 내가 가장 행복해 할수 잇는 일이 뭘까 생각해 보셔요.

    커피 한잔에도 행복을 느낄수 있어요.

    행복하세요.!!!!!!!!!!

  • 12. 술 좋아하는건
    '07.9.6 11:10 AM (221.143.xxx.78)

    못 고칩니다. 아주 큰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저는 못고친다고 봅니다.

    울 남편이 2월에 저 딸아이랑 여행간사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한번 죽을뻔 했습니다.

    정말 과부될뻔한 일이 있었지요.

    쓰러진 다음날 술마시러 또 나갔습니다. 그 다다음날도.....

    미친게 아니고서야 어찌 저러나 , 자기 관리가 그리 안되나?

    술 만취해선 저 때린적도 있고 그랬습니다.

    물론 생각 안난다 하지만요.

    한번 죽을뻔 하고도 정신 못차리더니 40대가 겁나긴 하나봅니다.

    그때 쓰러졌던게 자꾸 생각이 나던지 요즘 조용합니다. 불러내는 넘들도 없고.

    요즘은 술자리 딱 끊고 열심히 취미생활 하네요. 돈구덩이 입니다.

    몇천만원 들여 오디오 사고, cd사모으고 완전 부르주아 취미입니다. 돈 작살 내지만 나중에 두고 보라고 그러고 참습니다. 그 돈 나좀 주지..

    남편한테 기대하는 맘이 없어졌지요.
    맘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탈출구를 찾으셔야 할텐데 집안일이 너무 버거우신것 같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가전제품이나 도우미를 일주일에 한번 오전만 해서 불러보시는거 어떨까요

    청소랑 빨래에서만이라도 해방된다면 좀 편하시지 싶네요.

    남자들이 한 40넘어야 철 드는거 같습니다. 저도 10년 세월 돌아보면 눈물 바다고 정말 어찌 살았나 싶습니다. 이제 거의 달관의 경지라 할까?

    힘드실때 마다 이렇게 토로하세요.

    그래야 속병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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