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하루 연수를 가게 되었지요
그래서 금요일날 아침도 안먹은 터라 점심을 정말 백만년만에 시켜먹었어요.
돈까스, 김밥, 제육덮밥.
아이들은 돈까스 김밥 먹고 저는 제육덮밥 먹고..
별로 제육덮밥이 맛도 없고 밥도 푸석푸석(? 중국산 찐쌀인지...)해서 몇 수저 못 먹고 랩에 씌워 냉장고에 넣어 놓았지요. 김밥과 돈까스만 좀 뺏어먹고..
다음날 아침. 아이들은 새밥을 해 주었으나 남김 제육덮밥 생각이 나 데워 먹었지요
아무래도 맛이 없어 반만 먹고는 결국 버렸답니다.
그런데.. 생리가 바로 시작되어 배가 살살 아픈 것이 생리통인 줄 알았다지요.
배가 아파 밥을 계속 못먹었죠. 삼일째 되니 이건 다른 병 같아 싶어 병원 갔더니 장염이라네요..
생전 처음 걸려보네요.
주사 맞고 약 먹고.. 벌써 오일째 배 부둥켜 안고 침대에만 박혀 있으니 애들은 꼬질꼬질 집안은 엉망진창..
기가 다 빠져나가고 배에 힘을 못주니 말도 잘 못하겠고.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배 부둥켜 안고 타자까지 낑낑대며 치는 이유는... 억울해서리.... 백만년만에 시킨 음식이었는데... --;;;
신랑이 어지간히 음식 지저분하게 한 모양이라고. 아마 그 제육이 냉동실에 몇달은 있었을 거라나... 욱..
전화 걸어 따지겠다는 걸 명확한 증거도 없을 걸 어찌 따지누...
장염이 오일씩이나 가는지 주사도 맞고 약도 이틀치 먹었는데 왜 이렇게 안낫는지..
그나마 아이들이 안걸려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나네요.
아흑...
정말 다시 백만년이 지나도 음식 시켜먹지 않기로 작정 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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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시켜먹은 음식 먹고 장염.. 흑..
--;;;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7-09-05 10:31:13
IP : 122.40.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장염
'07.9.5 11:00 AM (220.76.xxx.160)장염 2주갑니다. 저도 작년에 짬뽕시켜먹고 장염걸려 119까지 불러 업혀 병원가서 링거맞고, 완치까지 열흘 정도 걸렸어요. 계속설사에 죽는 줄 알았답니다.
2. 장염
'07.9.5 11:10 AM (125.184.xxx.197)치료 잘하세요.
전 장염 뭐 먹고 걸린건지도 모르게 걸려서...
두달 가까이 고생하다가, 지금도 여전히 불안정한 장 상태를 가지고 있답니다. (왜 살은 안빠지는건지..-_-;) 치료 잘하시길 바래요. ㅜㅜ3. 장염조심
'07.9.5 11:38 AM (222.109.xxx.170)한나라당 나경원이 TV토론에서 자폭해놓고는
마음이 급게 지들끼리 여론조사해놓고는..
어쩌네 저쩌네 언론플레이 하는 거....
눈에 뻔히 보이는데요 뭐.
투표로 보여줍시다.
국민이 살아있다는 것을4. 장염이요
'07.9.5 11:52 AM (211.104.xxx.171)집에서 따신 보리차 자주드세요~
장염매니아입니다 흐흐 자주 걸리면 신경성장염으로 바뀌면서 심심하믄 발생됩니다
주사맞고 약묵고 죽먹고 보리차 자주자주 드세요
보리차에 설탕 풀어서 달달하세 드세요 (닝겔 안 맞고 암껏도 못 드실때는요)5. 원글이
'07.9.5 1:16 PM (122.40.xxx.50)장염 경험자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애들만 걸리는 건 줄 알았답니다.. 바부팅이..
신랑이 보리차 끓여놓길래 괜찮다 했는데 그거 자주 먹어줘야 하는 구요..
살은 좀 빠진 듯하네요.. 바지가 좀 널널해진 것 보니..
그래도 어서 낫고 싶어요.. 배는 고프고.. 옆에서 돌봐줄 사람은 커녕 돌봐야 할 애들만
있으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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