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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때문에 힘든데 자꾸 엄마랑 다퉈요

우울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7-08-31 19:17:19
낼모레면 40...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글 올리려니 쑥스럽네요
근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요

시험관 이식한지 일주일....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한 터라 이번에는 입원도 하고
아예 직장을 쉬고 집에서 시체놀이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매일은 아니고 며칠에 한번씩 친정 엄마가 오셔서
반찬도 해주시고 하는데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적은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직장도 쉬고 있는데
엄마만 오면 자꾸 다투게 됩니다.

큰것도 아니고 사소한 것들 때문에요

저희 엄마가 원래 잔소리가 좀 있는 편이긴 해도
그냥 엄마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다 신경에 거슬리는거 같아요
엄마가 그냥 자연스럽게 대해주면 좋으련만...

엄마가 조심해라 하는 말도, 걱정하는 말도
저를 자꾸 날카롭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엄마가 안오는 날은 마음이 편해요
남편이랑 있으면 안그런데....
왜그럴까요?

그렇다고 엄마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
차라리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을까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생각됩니다.
IP : 59.29.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31 7:26 PM (59.21.xxx.43)

    님글 너무 공감되어서 댓글 남기네요. 저도 친정엄마하고 사이가 원활하지 않아서 고민이예요ㅜㅜ 저도 엄마랑 통화만 해도 자꾸 엇나가게 되네요. 말이 서로 안 통해요. 나이 드셔서 그런지 자꾸 자기고집만 부리고 저한테는 하소연밖에 안하셔셔 전화하고 나면 다투거나 우울해지거나 그래요. 그래서 저도 임신초기라서 조심중인데 엄마한텐 얘기도 안했어요. 산후조리도 그냥 조리원가서 하려구요. 엄마한테 조리받다가는 제가 그 스트레스 다 못견딜거 같아서요..,,님도 그냥 도우미아주머니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를 아기는 10배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몸 잘 보살펴서 순산하세요.

  • 2. ..
    '07.8.31 7:29 PM (121.141.xxx.201)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당장 두분중 어느분 탓한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님의 마음이 편해지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마음이 편해야 아가도 잘 착상되지않을까요.

    아무리 좋은소리들어도...아무리 잘대해주어도 내마음 편하지 않으면 그 무슨소용인가요

    그냥 이상하게 그런상황이 계속된다면...그냥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을 받으시거나...
    아니면 착상기간 결과나오기까지 님 편하게 사세요....

  • 3. 공감..
    '07.8.31 7:30 PM (147.46.xxx.156)

    저도 공감...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살면서 보니 저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아주 힘든 관계 중 하나가 엄마하고의 관계더라구요...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뭔지 모르게 자꾸 엉키는 분들도 많은 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자꾸 갈등이 생기느니 그냥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에 한표에요.
    경제적으로야 좀 부담도 되고, 어머니께 그 말 꺼내기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임신 때문에 조심하셔야 하는 것도 있고,
    길게 보더라도 거리를 좀 두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 4. 짠해서
    '07.8.31 8:43 PM (58.224.xxx.210)

    친정엄마 와 계시면, 마음이 불편할거에요.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왜 나는 애가 안생겨 이렇게 여러사람 고생시키나..하는 우울함이 합쳐져서. 제가 시험관을 해봐서 잘 압니다. 시험관하고 안정을 취할 필요는 있으나..친정어머니가 오실 필요까진 없을것 같네요.

    가사노동은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도우미 부르세요. 그리고 꼭 시험관 성공하세요..

    전 추석 3일 앞두고 시험관으로 성공한 아이..계류유산해서..정말 우울한 추석을 보냈답니다.

  • 5. 짠해서
    '07.8.31 8:44 PM (58.224.xxx.210)

    그래도 그 다음 시술에 성공했어요. 꼭 성공하세요...첫 아이 38살에 낳았습니다.

  • 6. 녹차잎
    '07.8.31 9:25 PM (59.186.xxx.147)

    나두 우리 딸하고 엄청 싸웁니다. 이제 성이이니까 속내를 말하세요. 그리고 같이 실컷 우세요. 엄마도 고치실거예요. 이젠 성인인데 엄마도 아실거예요. 정 안되면 도우미 쓰는것도 좋으시고요. 될수 있으면 유기농으로 드세요. 임신에 성공할 확률오 많다고 들었거든요.

    좋은 음악 좋은 글 읽으면서 마음이 가는대로 . 편안 한 길을 찾으세요.

  • 7. 이식 후
    '07.8.31 9:29 PM (116.46.xxx.118)

    꼭 누구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일주일이 지났으니 집안일 정도는 해도 될텐데요.
    걸레질을 한다든지.. 그런 건 남편에게 도와달라하시고.
    식사준비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굳이 친정엄마나 누구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도움을 받을 필요는 더더욱 없지요.

  • 8. 백일기도
    '07.8.31 10:17 PM (211.48.xxx.148)

    아.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이가 빨리 안생겨서 불임크리닉,남편끌고...서로에게 고통이였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성당을 다녀서 백일기도를 시작했어요.물론 병원다때려치구요.. 그리고 될수있음 바쁘게 생활
    했어요. 거기에 억매이다보니 예민해지고해서 혼자서 스케줄만들고 이것저것 배우고...

    그리고 나도 모르게 훌딱 100일기도가 끝났어요. 우연하게도 그담날아침 이상해서 병원엘갔더
    니;;;; 오마이갓. 성모님 감사합니다. 눈물이....시어머니랑 함께살아서 스트레스도 받았었는데
    모두 내탓이오 라고 생각하니 트러블이 있을수가 업서라구요.

    엄마가 계셔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일 낳으면 왜 엄마가 더 소중할까요?
    엄마에게 감사하고 기쁜마음으로 지내세요.
    꼭 해운이......

  • 9. 무시
    '07.9.1 12:25 AM (82.153.xxx.29)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면서 웃어버리면 어떨까요?
    너무 예민해 져서 그런 것 같은데, 좋은 음악 듣고, 마음을 단련시키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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