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대학 졸업 앨범을 봤어요

[우주]

어제 저녁 심심해서 대학 앨범을 봤어요.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죠. ㅋ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아주 예쁜 옷에 예쁜 화장을 하고 찍었던 것일텐데...
어쩜 그리 촌스러운지. 입술들은 다들 색이 강력하고 머리는 심한 세팅에 치마는 거의 다 무릎위 10cm 정도고..
정말 지난 세월의 유행을 알아보는덴 졸업앨범이 최곤가봐요.

[.]

97년쯤에 졸업하셨다는 얘기인데...

와인색 립스틱이 유행하던 때죠.
와인색, 벽돌색 그런 립스틱들...

그 때는 그거 안 바르면 외출 못 하는 줄 알았잖아요~ ㅎㅎㅎ

[^^]

그럼 대학다니실때 시커무리 죽죽한 팥죽색;립스틱도 쓰셨겠다~미스틱 퍼플인가, 마몽드 막 광고했던거 기억났어요~
엄마가 그거 바르면 무서워 보인다고 싫어하셨었는데~

[ㅎㅎㅎ]

하하하
미스티퍼플.... 그거 저도 있었어요
저승사자 입술...ㅎㅎㅎ

저는 96년 졸업이예요....

진짜 저도 우울할때 졸업앨범봐요... ㅎㅎ
저는 원래 외모가 그려려니 하니... 패스하고....
다른애들보면서 무지 웃고...
나름 멋내고 찍었는데.... 웃기죠...

[저도]

그당시 퍼플계열 다 가지고 있었죠.^^
하루는 교수님이 살짝 저를 부르시더니..너희들은 그색이 예뿌다고 생각하냐?하고 고개흔들고 지나가시더군요..
그때 아마 마스카라도 블루도 잘 바르고 다녔던거 같은데..지금생각해보니 우습네요..ㅎㅎ

[^^]

트로피칼 오렌지 립스틱에 청록색 마스카라;;; 오오 지금 생각하니 완전 엽기에다가
나중에는 하얀립스틱이랑 퍼플립스틱 섞어쓰는 세트도 유행했었는데~
제가 한 엽기하는 성격이라 하얀립스틱만 바르고 다닌적도 있다는!
미쳤지~ 미쳤어~~~~

[95년]

95년 졸업했거든요..제 사진도 뻘건립스틱에 세팅머리 짧은 미니정장..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퍼플,브라운 마스카라에 미스틱퍼플 립스틱에 ....^^ 님처럼 가끔은 하얀 립스틱도 발라서
울 엄마 늘 한소리 하셨었죠

[맞아요]

그당시에는 입술 파운데이션으로 살색으로 칠하고 립스틱 안바르고다니는 사람도있고
보라색에 흰색에 갈치색도 발랐었죠
마스카라도 보라색이나 파란색 도 바르고
입술은 테두리 립라인으로 그려서 도드라지게 하고
눈섭은 다 밀어버리고 한줄로 그리고 다니던 사람도 있었고
예전에 친구만났는데 일자로 떨어지는 몽당단발에 앞머리는 완전 뱅헤어 거기에 은색 립스틱
여름인데 하얀 부츠 신어서
우주인처럼 보였던 기억도 ㅋㅋㅋ

[그건뭐죠?]

김지호씨가 선전했던거 같은데
완전 드라큐라 입술 색 같은, 거의 회색 같은 립스틱도 유행했었잖아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zz]

저도 거기서 두해정도 늦는데..
전 지금도 화장거의안하고 그때도 안하지만 저도 그 립스틱가지고있었어요..
왠지 그거없으면 유행에 뒤쳐지는듯해서 샀던 기억이..
그때는 왜그리도 빨간색을 바르고 다녔던지...
그때 친구들사진보면 괜히 웃음이나와요..

[~~]

김지호가 선전했던거..섹시넘버원 아니었던가요?

전 그당시에 이영애가 선전하던 밍크브라운(이거 바르면 아프리카추장딸같았다죠)
트로픽오렌지립스틱에 청록색 마스카라(미쳤죠..)
미스티퍼플...뭐 나오는대로 다 사서 바르고 다녔다니까요.

거기에 김지호가 선전하던 섹시넘버원, 섹시넘버투
하여간 그 때 사진보면 저승사자가 따로 없네요. 피부화장은 왜 그리 진하게 해댔는지.
정말 스킨 로션 아스트린젠트 메이컵베이스 화운데이션 훼이셜파우더 투웨이케이크 까지...
요즘은 스킨 로션에 자외선 차단제겸 틴트 파우더 약간 두드리고 맙니다.

그때 사진보며 남편왈...그 땐 유채화였고 지금은 수채화네..

[밍크브라운]

이영애라서 그런지 그 당시것 다시 찾아봤는데 이쁘네요^^
http://www.adic.co.kr/ads/list/showNaverTvAd.do?ukey=7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