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놀이학교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7-08-22 10:35:04
큰아이(5세)를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적응을 잘 못하고, 예민한 아이라, 선생님의 케어와 관심이 필요했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서 정말 멍하니.. 아무말도 안하고 지내고, 대인기피증세까지 있어서 어쩔수없이 소수인원으로
운영되는 놀이학교에 보내게 되었어요.
물론 비용은 전의 유치원의 거의 2배수준이지요.
저는 원래 별로 이런 유아기때 큰돈 쓰면서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같은데 보내는거 반대했었거든요.
근데 제 아이가 다른원들은 모두 거부했지만, 놀이학교는 가고싶다고 하길래.. 어쩔수없이 보내는거에요..

아침마다 아이 차태워서 보내려고 나가면 그시간쯤 동네 아이엄마들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려고
나오시죠. 저희 아이 어디보내냐고 물어보시는 아줌마들한테 어디놀이학교보낸다, 대답하면..
얼마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원비 얘기하면, 깜짝놀라면서 황당해해요..
뭘 그렇게 비싼델 보내냐구..ㅠㅠ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하구요.
그러면서 절 그다음부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 같아요ㅠㅠ
저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난떠는 엄마.. 그런식으로요.
그렇다고 구구절절 우리아이 대인기피증세까지 겪어서 소수인원 놀이학교에 보내는거라고 설명하기도
그렇구요..

여기 어머님들도 놀이학교 보내는분들 그런 말 들어보신적 있으신지요?
마음이 불편하네요ㅠㅠ
IP : 59.18.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2 10:40 AM (221.139.xxx.212)

    어머? 그럼 저는 우아 그집 돈 많구나.. 하고 부럽던데.. ^^

    놀이학교도 그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거지요 뭐.
    아마 말씀나누신 아줌마들이 좀 나이가 있으신가봐요.
    젊은 엄마들은 다 이해하는데...

    그냥 그 엄마들이 잘 몰라서 그런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원비같은거 물어보면 그냥 다른 유치원보다 좀 더줘요.
    하고 넘기세요.
    세세하게 얘기하지마시구요.

  • 2. .
    '07.8.22 10:41 AM (210.95.xxx.231)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요즘 곰곰히 생각해보니
    특히나 원글님 아이 같은 경우
    오히려 엄마가 세심하게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 기질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괜찮아. 유치원 아이들하고 어울려봐'라고 하는 건 정말 아니래요.
    아이는 전혀 안 괜찮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 3. 놀이학교
    '07.8.22 10:50 AM (59.18.xxx.251)

    아.. 리플 읽으니, 정말 제가 곧이곧대로 묻는말에 대답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돈 많지않은데.. 정말 생활비 줄여가면서 간신히 보내는거거든요.
    남들이 정말 여유있어서 그런곳에 보낸다고 생각하겠죠?ㅠㅠ 정말 아니거든요.
    두번째 리플님 말씀처럼 큰애가 갑자기 유치원다니면서 변하는 모습에 너무 놀랐고 힘들더라구요. 아이들많은곳엔 아예 안가려고하고.. 공포에 질린 얼굴표정 짓구요.
    정말 진지하게, "엄마, 나 유치원에 가기가 정말 너무 싫어요" 라며 눈물글썽이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유치원 담임선생님은 "애말에 그렇게 휘둘려서 어떻게 교육하려고 그러냐?그러면 교육못시킨다" 라는 말까지 들었어요..ㅠㅠ
    둘째가 태어나서 안그래도 엄마관심과 사랑이 동생한테 간다고 생각할수 있는 시기라서 큰맘먹고 보낸건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긴해요. 주말에도 놀이학교 가고싶다고 조르기도 하구요..
    아이만 생각하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 시선이나 가정경제 생각하면 또 아닌것 같고...

  • 4. 주위에
    '07.8.22 11:01 AM (211.53.xxx.253)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잘하고 계신거에요..
    애는 스트레스 받는데 어른들이 괜찮으면 뭐합니까..
    그리고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학교는 사실 유치원보다 더 손길이 못가는곳이잖아요..
    아직은 어리니 놀이학교 다니다 좋아지면 유치원으로 옮기고 하면 되지요.
    많이 돌아다녀서 이곳저곳 보여주고 다른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잇도록
    해주세면 될거 같아요..

  • 5. 맞아요
    '07.8.22 11:37 AM (211.244.xxx.157)

    저도 동네 아짐말에 휘둘렸다가 아이 상처받아서 지금 후회 중입니다.
    아이들 스트레스 받고 심성이 거칠어져요.
    원글님 잘 하신겁니다. 동네아짐들 말 흘려들으세요.
    그런의미로 전 82의 육아코너의 답들도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많은 동네 아짐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물어보는 정도랄까?
    정말 아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답을 알고 싶다면 전문가나 아이를 훌륭하게 성인으로 키워낸 분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만고만한 아이 키우는 동네아짐들 책임없는 말 들어서 뭘하나 싶어요.

  • 6. 저도
    '07.8.22 1:15 PM (125.177.xxx.164)

    저랑 님이랑 생각이나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이 어릴때 사교욱에 돈 쓰는거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학습지도 안하고 영어교육같은거 따로 시키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말을 안해요
    굳이 말하자면 선택적 함구증 같은거
    그러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놀이학교가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돈도돈이지만 남의 시선이 신경쓰일것 같아요

    아이한테 오버하는 엄마로 보일것 같구요
    부자도 아닌데 부잔가보다 하는 시선도 싫구요
    그래도 아이가 변화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보내고 싶은데
    어딜 보내야될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은 어디 보내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7. 놀이학교
    '07.8.22 11:57 PM (59.18.xxx.251)

    저도님.. 저는 킨더슐레 보내고있어요.
    같은아파트에 아는 엄마가 소개시켜주셔서, 입학금은 면제받았지요.
    저랑 정말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유치원에서 하루일상을 찍은 캠을 봤는데, 저희 아이는 물어도 대꾸도없고, 자유선택놀이시간에도 아무것도 참여하려고하지않고, 병원놀이할때도 수동적으로 환자만 하려고 하고ㅠㅠ
    선생님은 아이들이 많으니까, 일일히 신경써주지도 못하시고, 대답 잘하는 몇몇의 아이들과만 토론하고 얘기하고 그러시더라구요..
    다행이 저희 아이는 킨더슐레에는 잘 적응하고있어요. 지금 다닌지 1개월정도 되었어요.
    주말에도 가고싶다고하고(유치원 다닐때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선생님 좋다고하고(유치원 선생님은 싫다고했어요. 싫다는게 저희아이를 미워하시거나 그런건 아니겠지만, 자기에게 관심이 별로 없고 살갑게 대해주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가 원을 너무 좋아하고 놀이학교라서 거의 모든수업이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진행되어서 저희아이처럼 약간 소심한 아이들한테는 참 좋은것 같았어요.

    우선 아이를 놀이학교에 한번 데리고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희아이도 처음엔 다른 어린이집은 물론, 놀이학교 가보고서도 안다니겠다고 했었어요.
    달래고 얼러서 이틀 딱 가보고, 그다음부터는 스스로 가겠다고 했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한번 선택하면 최소 1년이상 보내게 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810 SBS , 한수진 앵커 요즘 어떤 프로... 1 ^^ 2007/08/22 665
354809 연예인들이 잘 가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정보 부탁드립니다. 2 성형외과&피.. 2007/08/22 831
354808 저도 영어과외비 문의 7 rndrma.. 2007/08/22 1,069
354807 아침식 배달 1 ,.. 2007/08/22 473
354806 하와이의 중등학교 추천 좀 해주세요.. 하와이의 학.. 2007/08/22 103
354805 쪽지함 에러 어떻게 해결하나요? 4 한나의기도 2007/08/22 69
354804 미려씨 노래 잘 하는 줄 모르겠던데.. 11 참.. 2007/08/22 1,648
354803 소형 가전 주로 어디서 구매하세요? 6 글쎄 2007/08/22 443
354802 사립초등학교 과외비용에 대해... 2 흠... 2007/08/22 1,041
354801 예금 이율 놓은곳은? 4 예금 2007/08/22 618
354800 요즘 이쁜 여자분들 왜 이런가요?...ㅜㅜ 40 레기 2007/08/22 9,550
354799 해외이사 해보신분요 2 해외이사 2007/08/22 199
354798 코스트코에서 산모용 미역 구입해보신분 계신가요? 2 미역 2007/08/22 297
354797 임신육아관련 까페는 어디가 좋은가요? 3 .... 2007/08/22 417
354796 오늘부터 mbc drama net에서 다모 방영하더군요.. 2 채옥이.. 2007/08/22 223
354795 감동 받았어요. 4 좋은 말씀 2007/08/22 1,441
354794 서울 장안동 산부인과 찾아요. 1 .. 2007/08/22 578
354793 복 많이 받는 35가지 방법 4 웰빙프라자 2007/08/22 1,157
354792 이번여름 물가 근처에도 못가봤네요. 1 계곡 2007/08/22 135
354791 미즈노슌페이라는 * 기억나시나요? 8 아침부터열~.. 2007/08/22 1,451
354790 8살터울 둘째 괜찮을까요? 9 둘째 2007/08/22 1,571
354789 울산에 새로 생기는 대학 5 울산에.. 2007/08/22 554
354788 요즘 저녁 반찬뭐 해드세요 2 as 2007/08/22 826
354787 제가 이상한가요 1 대인기피 2007/08/22 641
354786 꿈...괴로웠습니다. 4 김명진 2007/08/22 619
354785 (조언부탁!) 이불에 오래된 피가 있는데 세탁방법은요? 17 현명하신 분.. 2007/08/22 1,731
354784 초등학교 dream 2007/08/22 158
354783 집게핀으로 머리 어떻게 올리는지 가르쳐주세요 ㅠㅠ 3 집게핀샀는데.. 2007/08/22 748
354782 인라인을 배워볼까하는데요 5 그냥 2007/08/22 275
354781 일산에 있는 3 제모요 2007/08/22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