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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끊고 싶지 않아 졌어요..

행복한엄마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7-08-21 14:07:29
아이가 이제 16개월들어섰어요.
처음에 수술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제 상태가 좋지 않아서
2일만에 아이를 보고 처음 젖을 물렸어요.
다들 젖병빨아봐서 안빨거라고 했는데 우리아이 너무도 힘차게
제젖을 빨데요.. 그느낌 그 포근한 아기냄새 오물거리던 작은입 평생 잊지 못할것같아요.
회사에 다니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사무실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근 돌까지 유축해서 아이를 먹였어요.
이젠 유축까지 할만큼 젖이 돌진 않지만요..
돌이 5월이었는데 여름휴가가 돌아오는8월엔 젖을 떼리라 마음 먹었었어요.
근데..요샌 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네요.
저녁때 퇴근하면 아이는 제품을 막 파고 들어요.
하루종일 엄마냄새 엄마젖이 그리운 아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엄마젖을 먹어요.
한손으로는 엄마코도 만져보고 엄마 입도 만져보고 엄마손도 잡아보고 하면서요.
아이 젖을 밤중까지 먹이면 이가 삭는다고 이제 떼라고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제 품에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아이가 젖을 먹는동안 노래도 불러주고 오늘 잘놀았니 맘마는 뭘먹었니 하면서
눈맞추고 얘기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요.

다른분들 아이젖 몇개월까지 먹이셨어요?
맘같아선 두돌까지 먹일까하는데...너무 긴가요?
밤중수유는 떼야할까요? 아님 괜찮을까요?
양치는 자주해주고 있긴한데 좀 걱정되는 부분이긴 해요.

IP : 61.33.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1 2:12 PM (222.111.xxx.76)

    16개월먹였어요.. 너무 이쁘죠..
    제가 여행갈일이 생겨서.. 친정에 잠시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떄 자연스럽게 떼게 됐네요..
    쭈쭈 줄까? 해도 안먹는다고..
    참 신기해요.. 한창 먹을떄는 보여만 줘도 헥헥 거리고 달려와서 먹던 아이가..

    님 밤중수유는 당연히 끊어야 해요. 안그럼 아이 치아가 우식증 걸릴수도 있어요
    그래도 먹이게 되면 최대한 치아 거즈로 다 닦아주시고요..

  • 2. candy
    '07.8.21 2:16 PM (24.17.xxx.119)

    제 생각엔 원하는 만큼 먹이시라고 하고 싶네요.
    전 두애모두 7개월에 젖을 뗐어요. 떼자 마자 감기치레 시작하는데 정말 정신 없더라구요.
    하지만 그걸 떠나서 이제와 생각하니 무얼하러 그렇게 일찍 뗐을까 후회됩니다.
    얼마나 좋아요. 엄마품에 젖을 먹는 아이.
    젖 떼도 아이들 밤에 우유먹더라고요.
    그리고 우유보다는 젖이 치아에 좋죠.
    치아는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큰애는 치아관리 안해줘도 이날까지 충치의 흔적이란 없고 작은애는 부지런히 관리해도 충치생기더라고요.
    작은애 치아는 엄마를 닮아서 부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모유 실컷 먹일랍니다. 영양분이 있던지 말던지......

  • 3. 18개월
    '07.8.21 2:40 PM (58.231.xxx.190)

    지금 18개월인데 아직도 먹여요
    떼고 싶지도 하고 두돌까지 먹이고 싶기도 하구요
    지금은 젖도는 느낌도 없고
    아이도 그냥 간식겸 장난감겸 해서 먹는것 같은데
    이제 그만 먹자고 하면 막 신경질 내서
    그냥 갈때까지 가보려구요 ^^

  • 4. 어머
    '07.8.21 2:57 PM (222.107.xxx.154)

    원글님의 글만 읽어도 행복해지는걸요. 저도 윗분들 덧글에 동감합니다.
    아이가 뗄 때가 된다면 스스로 떼겠지요.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빨리 떼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몇 개월이면 젖을 떼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사실 이해가 잘 되질 않아요.

  • 5. ....
    '07.8.21 3:03 PM (58.233.xxx.85)

    아이가 걸어다니도록 (아니 달리기하도록이었나?)먹였는데요
    그 폐해가 딱하나있습니다 .아들이 대딩토록 잠자면서 젖빠는 시늉(입을 오물오물쩝쩝)을 합니다

  • 6. 19개월
    '07.8.21 3:11 PM (58.224.xxx.216)

    3번의 시도끝에 떼었습니다. 19개월에 떼었네요. 무려 3주간..엄청 고통을 겪은후...10일간 쩔쩔매다(브레이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고 살았죠) 젖떼는 약 처방받고..2주를 더 고생했어요. 잠을 소파에서 잤어요. 딱딱한 바닥에 자면 가슴이 더 눌리는거 같이 아파서..

    그리고 밤중수유도 동시에 끊었어요. 미리 끊지못해 충치 생겼구요. 젖뗄때까지..잠을 쭉 이어서 잔적이 없었어요. 몇번씩 깨서 먹이느라.. 젖먹일때 너무 이쁜데..젖먹이는 거 동영상도 찍었어요.. 녀석이 제 가슴을 한쪽씩 손으로 잡아쥐고(멱살잡듯) 쪽쪽 빠는거..넘 귀여워요. 남들이 보면 민망하겠지만..

    근데 젖땔때요..녀석은 제 젖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더이다. 유두에 간장을 몇방울 바르고..그담에는 바르는 시늉만 했는데..질렸는지 금방 젖을 잊었어요. 그리고는 밥도 너무 잘먹고..너무 잘놀고.. 버림받은 심정이었죠.ㅠㅠㅠ

    오래 먹이세요. 단..밥도 잘 먹이시구요. 젖떼니 가슴이 줄어서 옷을 제대로 입고 편하기는 하더군요.

  • 7. 19개월
    '07.8.21 3:13 PM (58.224.xxx.216)

    브레이저-->브래지어.. 저 아래 사무실 유모어가 남일이 아니군요.

  • 8. ...
    '07.8.21 4:44 PM (122.21.xxx.7)

    두돌까지 먹이라고 권장하는 데 많아요.
    걱정말고 일단 먹이세요^^

  • 9. -_-;;
    '07.8.21 4:53 PM (211.252.xxx.29)

    저희 아이는 8살인데 아직도 한 번씩 빨아요.
    물론 모유는 2돌 반 무렵 즈음에 자연적으로 나오지 않게 되었구요.
    찌찌를 빨고 있는 모습이 아기 때랑 너무 똑같아 그 예쁨을 놓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 한 번씩 빨게 해주는데.......ㅠ ㅠ
    어쩌면 좋아요......?^^

    이런 착각 있죠........
    아이를 부를 때 '아가'라고 부르면 나쁜짓을 생각하지 않고 영원히 그 순수함을 잃지 않을 것 같은 착각 말예요.......

  • 10. 어차피
    '07.8.21 4:56 PM (211.192.xxx.26)

    이유식으로 영야을 공급하니까 자기전이나 울때 달래는 용으로 먹이세요,저는 14개월쯤 끊었는데 한참있다 한번 빨려봤더니 애가 멀뚱멀뚱 쳐다만봐서 엄청 서운하던데요..

  • 11. 저라면
    '07.8.21 5:17 PM (220.120.xxx.193)

    두돌까지 충분히 먹일겁니다.. 전 지금 6개월들어서는 둘째 혼합하고 있거든요..갈수록 양이 줄어드네요.ㅠㅠ 넘 암울합니다.이러다 끊게 생겼네요..
    밤중 수유는 어지간하면 끊으셔도 됩니다. 치아도 안좋고 습관이라서.. 푸욱 자게 할려면요..

  • 12. 17개월
    '07.8.21 5:29 PM (61.104.xxx.42)

    까지 먹이고 끊었어요.. 직장맘이라 유축해서 먹이는데 끊으면서 저도 엄청 울었떠랬쬬... 근데 울아가 지금 27개월..지금도 퇴근하고 집에가면 엄마 쭈쭈만질래~ 그러고선 입을 젖빠는것마냥 쪽쪽거리며 만집니다. 잘때도 꼭 만지고, 옷만 갈아입어도 완전 좋아라 입을 헤벌래 하고 ...문제는 할아버지 쭈쭈도 아빠 쭈쭈도 삼촌 쭈쭈도 다 만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이모 쭈쭈는 안만져요..^^
    전 계속 먹이는거 찬성이에요..
    지금도 퇴근하고 집에갔을때 애가 엄마 쭈쭈만질래~ 그러는거 보면 괜히 안스럽고 미안하고 그렇답니다.
    계속 먹였음 좋았을텐데...원래부터 젖이 작아서 하루에 열두번은 짜서 모아 먹였떤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돌 지날무렵분턴 한번 짜면 30. 40... 넘 작아서 어쩔수 없이 끊었거든요.
    모유가 암세포도 죽인다자나요.
    애가 스스로 뗄때까지..자연스럽게 떼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

  • 13. 아..
    '07.8.21 5:30 PM (61.104.xxx.42)

    정말 넘 안나와서 못먹일 지경이 되서 뗐더니 뗄떼.. 젖몸살 한번 없이 넘 자연스럽게 말라버렸어요.. 이걸 좋다고 해야하나 나쁘다고 해야하나... *^^*

  • 14. 너무
    '07.8.21 5:56 PM (221.163.xxx.101)

    부럽습니다..모유가 그렇게 잘 나오신다니..

  • 15. 18개월
    '07.8.21 9:58 PM (220.71.xxx.17)

    24개월 목표로 먹였는데 15개월되니까 주변에서 어찌나 원시인 취급을 하던지..
    그래서 15개월에 젖을 뗐는데 아 글쎄 고생 하나도 하지 않고 3일만에 젖이 말랐어요..
    어찌나 허무하고 어찌나 섭섭하던지 우울증 비슷한 느낌이였구요..
    10일정도 지나서 완전히 말랐거니 하고 막걸이를 먹었는데...
    살짝 젖이 도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냅다 먹였어요..
    젖 뗀 3개월동안 어찌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 몸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뭔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체력적으로도 딸리고..
    그래서 과감하게 뗐는데..
    얼마나 고생한 줄 몰라요..
    아이와 일주일 넘게 씨름하고..
    여튼 몸만 된다면 쭈욱... 힘내세요.
    참 밤중 수유는 당연 빨리 중단하셔야죠..
    아이 치아에 엄청 안 좋다고 하잖아요..
    전 12개원때 밤중 수유는 없앴어요.

  • 16. 20개월
    '07.8.22 2:51 AM (219.250.xxx.204)

    전 24개월까지 먹일려구요,,
    주위에서 뭐라고 하건간에 24개월까지 먹이는게 아가한테 좋다는데...
    우리아가한테좋다는데 주변사람들(친구들이 엄청 조잘거려요~ㅎㅎ) 의식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아가최고!!ㅎㅎㅎ

    저희아가는 젖을 물고자는데요,,(대부분 그러하시지요?!)
    밤에 잘안깨요~낮에 잘놀았던날은 12시간을 꼬박 수유한번없이 잔답니다..
    칫솔질은 낮에만2번~3번정도 닦이는데요,,아직 안쪽까지 누런색하나없답니다..
    충치도 유전적인면이 많이 작용하는거 같아요,,
    전 저희엄마가 4살까지 젖을물리셨다는데 지금 충치하나없거든요,,
    저희신랑도 4살때까지 빨고 만지고 잤다는데 이빨은 정말 건강해요~
    저희사촌언니는 모유는3개월 먹이고 분유를 돌때까지 먹이고 끊었는데..
    조카가 4살인데 충치가 엄청 많아요~둘째 조카도 그렇고..

    아가 키워보니까 이런애저런애 다~틀리더라구요,,그쵸!
    24개월쯤 끊어야할것 같은데..(안그랬다간 정말 친구들이 만나주지도 않을거에요..ㅜㅜ)
    최대한 아가한테 스트레스를 안주고 끊어보려고해요,,
    제동생은 15개월때 하루3번에서 2번으로 1번으로 줄이면서 끊었더니 아가도 엄마도 너무 편히끊었어요,,이런방법이 우리아가한테도 통할지는 모르지만...
    한번 시도는 해볼려구요,,

  • 17. 32개월
    '07.8.22 10:23 PM (58.231.xxx.228)

    까지 먹였어요.
    지금 5살 유치원 다니는데...
    형이 밀어서 앞니가 두개 흔들렸거든요.
    하루아침에 끊게 되서 저도 아이도 힘들었어요.
    너무 아쉬워서요.
    안그랬다면 지금까지 먹고 있을것 같아요.
    남들 얘기는 그냥 흘리시고요.
    꼭 젖 안먹여본 사람들이 샘이 나서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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